• 미치도록 나를 바꾸고 싶을 때: 자극이 필요해
  • 안상헌

분명 '자극'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극에 대해 자극적이지 않게, 음식에 비유해 보자면...
자극이라고 하면 정신이 아찔해지고 머리에서 종소리가 울릴만큼
자극적이고 매운 '불닭' 생각이 날테지만 오히려 그 반대다.
이 책은 전혀 거부감 없는 된장찌개나 가정식 밴반처럼 내면이 편해진다.

책안에 사람이 산다.
읽으면서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아! 이 부분은 누구에게 권해주면 좋겠다. 이건 마치 누구 이야기 같은데 하는식으로 말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나' 자신이 있다.

저자는 니체를 참 좋아하는구나?
많은 책을 읽었고, 많은 자극을 얻었을텐데 유독 니체의 글를 인용하는 것을 보고 든 생각이다.
각자 자신의 지기가 있다는 데 생각이 이어졌다.
내게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마음의 위안을 찾는 친구이자 스승으로 그 존재에 감사하듯
저자가 니체에 갖는 마음이 그러할까 싶다.

이 책의 존재 이유는
-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자극에 대한 반응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내가 발견한 여러 가지 방법과 효과적인 노하우를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서 펼쳐 보여줄 것이고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그리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자극에 대한 반응은 단지 생각의 차이에서
기인할 뿐이라는 사실도 증명해보일 것이다. 또한 원하는 것을 얻을 떄까지 자극을
긍정적으로 만들어내고 생산적으로 이용하는 방법들도 소개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변화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p.158)

공감 구절은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통하는 확실한 진리 하나는 '자신이 갈고 닦은
만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p.285)
-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집착하고 실망하기보다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내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하고 있는 것도 더 훌륭하게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p.299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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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스(LOOKS)
  • 고든 팻쩌

목차

감수의 글 불편하지만 변치 않는 진실 : 외모, 그 상상 이상의 힘
저자의 글 우리는 왜 매력적인 외모에 끌리는가?

1장 문명보다 더 오래된 외모 가꾸기
:이성보다 강한, 외모에 대한 본능의 역사
문명보다 오래된 성적 매력의 생물학 │ 과학적으로 증명된 아름다움의 비밀 │ 화장품의 기원

2장 외모가 연애와 결혼에 미치는 영향
:외모가 사회적 교제에 영향을 미치는 기묘한 방식들
온라인 데이트와 온라인 쇼핑의 공통점 │ 쿨리지효과로 증명된 매력적인 외모의 힘 │ 이성에 대한 ‘끌림’의 진실 │ 외모에 대한 자격의 부여 │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육체적 매력

3장 외모가 가족 간에 미치는 영향
:빈틈없는 부모들이 알아야만 하는 외모에 관한 진실
부모조차 잘난 아이에게 끌린다 │ 아이가 바라보는 부모의 매력 │ 외모에 대한 관념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4장 외모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
:외모는 어떻게 교사와 학생 간에 영향을 미칠까?
로젠탈의 실험: 외모가 공부에 미치는 영향력 │ 미에 대한 관념은 변화한다 │ 외모로 인해 고통받는 아이들 │ 교육자의 능력과 외모의 상관관계

5장 외모가 직장에서 미치는 영향
:상상 이상으로 외모는 성공의 기초가 된다
키 2.5cm당 연봉 879달러의 격차 │ 외모가 임금을 결정짓는다 │ 아름다움에 좌우되는 기업의 실적 │ 직장, 그리고 외모의 경제학

6장 외모가 법정에서 미치는 영향
:만인의 법은 아름다움 앞에서 자유로운가?
외모로 인해 뒤바뀌는 판결들 │ 칼벤과 자이젤의 실험: 외모에 대한 맹종 │ 피고의 외모는 어떻게 선고에 영향을 미치는가 │ 인종의 차이에 대한 경우 │ 매력적인 그녀는 독약이었다

7장 외모가 정치에 미치는 영향
:선거와 정책, 정권의 통치까지도 좌우한다
정치가, 그들이 외모를 활용하는 법 │ 매체가 극에 달한 시대, 만사는 이미지다 │ 외모와 정치의 대립 │ 이미지, 그 승리의 공식

8장 미디어가 외모를 다루는 법
:미디어는 어떻게 외모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규제하는가?
미디어의 포로가 된 세계 │ 여성들은 어떻게 광고에 반응하는가 │ 도브 보고서: 여성에게 아름다움이란 │ TV: 이미지의 연금술사 │ 뉴스의 외모에 대한 편견

9장 화려한 외모, 그 이면의 모습들
:외모에 목숨을 걸다
딜리스 윌리엄스의 소송: 이루지 못한 성형의 꿈 │ 섭식장애: 음식에 대한 강박의 비극 │ 그릇되고 조작되는 표준화 │ 나쁜 건강은 아름다움의 이점을 상쇄한다

10장 좋은 외모의 가격
:외모 업그레이드의 숨겨진 비용을 찾아라
신이 주신 선물, 보톡스 혁명 │ 외모의 무한 업그레이드 시대 │ 위험한 도박: 성형에의 중독 │ 성형, 아름다움을 왜곡하다

11장 외모를 팔아 공룡이 된 뷰티산업
:끊임없이 매력을 공급하는 기업과 문화
성형술, 의술에서 기술로 바뀌다 │ 21세기의 거대한 공룡, 뷰티산업 │ 끊임없는 아름다움의 유혹

12장 외모지상주의 극복하기
:스스로의 벽을 허무는 법
외모의 불균형은 해소될 수 있을까?


- "아름다운 것은 좋은 것이다."-

-당신은 잘 생겼다. 신생아 담당 간호사는 당신이 세상에 나오자마다 지체없이 당신을 돌보았다. 당신 부모는 당신에게 아이가 원할 수 있는 모든 걸 주고 또 주었다. 유치원 선생님에서 대학과 대학원 교수님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가능한 모든 실패를 뚫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당신을 전심전력으로 가르쳤다. -

-만일 당신이 운 좋게도 잘생겨서 장기간에 걸쳐 일자리를 얻는다고 하자. 그럴 경우 당신은 필시 평범하게 생긴 상대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을 테고 외모가 떨어지는 사람보다 조직 내에서 더 높은 직위로 승진할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매력적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상대보다 더 높은 지위에서 더 나은 임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나쁜 건강은 아름다움의 이점을 상쇄한다. 아름다움은 소중한 배당금을 지불하지만, 아름다움ㅇ라는 겉치장 아래 이루어지는 거래에 대해 자세히 조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건강이나 돈을 지출하는 한이 있더라도 더 나은 외모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다.그들은 자연으로부터 물려받은 밑그림을 개선시키려고 엄청난 투자를 한다.-

- 우리에게는 육체적으로 매력적인 대상의 유혹을 감지하여 반응하도촉 하는 기제가 유전학적으로 입력되어 있다. 우리는 좀 더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잘생긴 사람 주위에 있고 싶어하고, 작열하는 스크린 위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보고 싶어하며, 아름다운 사람의 인생에 대해 글을 읽는다. 그럼에도 심지어 더욱 더 많은 사람이 더욱 더많은 돈을 뷰티 제품에 쓰고,더욱 더 많은 사람이 더욱 더 많은  심미적 수술을 받기 위해 목숨과 건강의 위험까지 무릅쓰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의 부적합한 외모로 인한 왜곡된 인상을 극복하려고 분투노력하는데도 실제로 외모에 대해 더 기분 좋게 느끼는 사람은 극소수임이 분명하다.-

-우리는 자기계발과 대조의 시대에 산다. 그러나 우리가 거울은 들여다볼 때 우리를 쳐다보는 거울 속 이미지는 너무도 이상야릇하고 현실과 괴리된 듯 하며 너무나 왜곡되어 보인다.
 우리에게 개조가 필요한가? 아니면 우리의 문와에게 개조가 필요한가?-

-외모지상주의는 번창한다. 한사람의 외모는 유명인이 대거 등장하는 매체부터 개인적 대화 속의 인기 있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
오늘날 좋은 외모는 차이를 낳으며 앞으로도 언제나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은 더욱 나은 외모를 끝없이 추구하게 되고 이런 추구는 사회에 의해 더욱 조장된다. -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무지, 부정,보고도 못 본 체하기는 인종주의나 성차별주의에 기인한 차별을 없애지 못했다 또한 외모 지상주의에 기반을 둔 차별도 사라지게 하지 못할 것이다. 보다 뻬어난 외모를 소유한 특정의 사람들에게 나는 특별히 소설가 티나부스의 생각을 명심하긴 촉구하는 바이다. "백조의 집에서 못행긴 새끼오리가 되는 것보다 더 최악인 한 가지 경우가 있단면, 그건 백조들더러 아무런차이도 없는 체 하도록 만드는 경우다."-

-자기 내면에서부터 외모지상주의 영향력을 가장 잘 극복하기 위해 제니퍼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그녀가 현실적인 방식으로 '현실'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객관적인 자기평가를 통해서가 아니라면 객관적일 수 있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제니퍼는 외모에 대한 자기 생각과 태도를 재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유익한 접근 방식에 따르면, 그녀는 자기 생각을 정리해 다음에 열거한 '나는 이러이러한 것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확고히 해줄 긍정적 사고와 태도로 인도할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당신이 모든 걸 다 할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확실히 사회란 집단적인 개인들의 우세한 관점을 반영한다. 하지만 개인은 많은 자유재량을 발휘할 수 있다. 당신은 외모지상주의에 도전할 수 있고 육체적 매력 추구현상의 지배력과 파급력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자기인식으로부너 시작된다. 이어 타인을 판단하는 자기 방식에 대한 각성이 뒤따르게 되고 당신은 다른 사람과 교류하는 데서 더욱 민감하게 깨어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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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 김혜남


2008년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물었다.
그리고 2009년 이제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글쎄...돌이켜 생각해보면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책의 키워드는 '왜?' 이다.
왜 쿨함에 목숨 거는가?
왜 세상을 믿지 못하는가?
나는 왜 만족을 모르는가?
왜 자꾸만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걸까?
나는 왜 이런 심리상태일까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을 듣고 '나'를 이해하고 위로받았던 기억이 난다.

이번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는 지천명의 인생선배가 이립 서른에게 건네는 조언,
진심어린 잔소리라는 인상을 준다.

그럴 수 있어. 너만 그런게 아냐! 그 나이땐 다 그런거란다.잘 견뎌내보렴!
기운 내! 넌 할 수 있어! 그럴 땐 이렇게 하는게 어때?라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하다.

- 나에게 서른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서른 살 당신에게 부탁하고 싶다. ...
'~하고 싶다' 혹은 '~하니까 즐겁다'라는 말을 하면서 살아라.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못 당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당한다. 그러니 당신이 무엇인가를 하고 싶고 즐겁게 하고 있다면
그것으로 된것이다. 만약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짓눌려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지금부터
찾아보라. 결코 늦지 않았다.- Prologue 중에서

게다가 저자의 솔직한 삶의 고백을 통해 독자는 마음을 열고 이 책을 통해 저자와 소통 할 수 있다.  
책을 읽고난 후 한결 편안하고 충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서른 살의 강을 건너는 52가지 중

46. 책을 많이 읽어라.
나는 인생에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책 속에 길이 있다'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인다.
왜냐하면 나 역시도 책으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젊은이들에게 책을 읽으라는 잔소리는 계속할 생각이다.
누군가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나에게 물어오면 그 사람에게도 책을 읽으라고 할 것이다.
정말로 책 속에 길이 있으니까 말이다.

47. 세상은 어차피 불공평하다
그러므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탓하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기보다는 스스로 운명을 반들고
개척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는 게 더 나은 것이다.

48. 끈기를 길러라
당신도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세상이 그것에 화답할 것이라고 믿어라. 그래야 끈기를 가지고 일에
몰두할 수 있고, 그래야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안하고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떄는 당신이 품었던 목표를 떠올려 보라.
...
끈기 있게 정도를 걸을 떄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49. 과거가 현재를 지배하게 놔두지 마라
더 이상 과거가 당신의 현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라. 현재를 덮고 있는 과거의 무거운
이불을 걷어 내고 밖으로 나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하늘을 보라. 과거가 고통스러웠다고 해서
현재까지 고통스러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과거가 고통스러웠다면 그것을 잘 지나온 당신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그리고 당신은 행복해질 것이다. 과거의 슬픔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 낸 자신을 대견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사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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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 더글러스 애덤스

 
처음 만나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작품이다.

신비한 탐정 더크 젠틀리의 일상은 노부인들로부터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주겠다며
청구서를 보내고 비용을 지불 받기 위해 끊임없이 전화통에 매달려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곤 한다.

"바하마 출장이 왜 꼭 필요한지 그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해드릴게요.
다시 설명 드릴 수 있어서 더 없이 기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모든 사물이 기본적으로
상호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 상호 관계성을 나타내는 벡터 값을 구성하고
삼각측량을 하려면 머나먼 버뮤다 제도의 해변까지도 가야 하는데 이번 조사를 진행해면서도
종종 그곳에 출장을 다녀와야 합니다. 저도 가급적 그곳까지 갈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화창한 햇빛과 럼펀치 술에 알르레기가 있거든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일을 하려면 그런 어려움쯤은 참고 견뎌야 하는 거죠. 안그렇습니까, 부인?"

흡사 노부인을 속여 받아낸 돈으로 버뮤다 여행을 계획중인 사기꾼같지 않은가?

불가능해 보이는 두 가지 현상과 대단히 특이한 여러 건의 현상들이 전부 리처드 맥더프에게
일어났고 그 사람이 아주 특이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리처드는  현상들과 깊이 연관되어 있을 뿐 아니라 아주 특이하고 괴상하게 행동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완벽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하에 한 행동이었다고 믿고 있다.

나의 행동을 하게 만든 '무엇', 그 무엇이 사람을 조종해서 어떤 일을 하게 만들려고 한다.
더크의 말처럼 모든 사물은 서로 상호연관성이 있었다.
그리고 더크는 뛰어난 지성의 소유자였다.

초반 서로 연관성이 있을까 싶었던 장황한 이야기는흥미를 유발하고  뒤로 갈 수록
읽는데 가속이 붙었다.

이 소설의 매력을 꼽는다면 작가의 '기발함'일 것이다.

타임머신을 텔레비전을 보는 데 사용하는 리즈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흠, 비디오 녹화기만 제대로 사용할 수 있어도 타임머신은 쓸 일이 거의 없을 걸.
시간여행이라는 게 아주 조심스럽거든. 무시무시한 덫과 위험으로 가득해. 과거로 돌아가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라도 하면 역사의 흐름 자체가 뒤죽박죽이 될 수도 있어.
게다가 타임머신만 썼다 하면 전화기가 고장이 나버린다네."

그 타임머신으로 등장하는 도구 또한 기발하다.
0과 1로 구성된 디지털과 상반된 아날로그 계산기 '주판'이 바로 타임머신이다.
이정도라면 기발함을 넘어 기막힐 정도다.

이 세 주인공, 더크, 리처드, 리즈는 사뮤엘 콜리지의 시속에 담겨있던 그 '무엇'을 힌트삼아
인류를 멸종 위기에서 구해낸다는 엔딩마저 기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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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빚
  • 고란


경제부 기자가 쓴 빚테크 소설로 곳곳에 신문기사와 뉴스가 어우러진 픽션&논픽션의 글이다.
소설인만큼 제 아무리 유용하다해도 재미가 없다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고역일 것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자주 등장하지 않고 이 시대 보통의 30대 직장인 생활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놓아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저자도 빚 권하는 사회의 공범자이자 피해자인 만큼 독자들에게 '빚'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독자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했던게 이 책의 의도일꺼란 개인적 '상상'으로
나도 그런 홍익독자의 뜻을 이어받아 책을 통해 얻은 유용한 정보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신용회복위원회가 말하는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10계명'

1.주거래 은행을 만든다.
2.신용카드는 한 장만 사용한다.
3.현금서비스는 필요할 때만 이용한다.
4.매일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다.
5.최대한 자동이체를 이용한다.
6.연체는 단 하루라도 하지 않는다.
7.보증도 빚이다.
8.주소지가 바뀌면 금융기관에 알린다.
9.신용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10.분수에 맞는 소비를 한다.

또한 빚테크의 첫 단계는 일단 자신이 얼마의 빚을 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우선 빚장부를 만든 후 체계적으로 빚테크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빚을 갚는 순서와 방법을 살펴보자.
 
1.금융기관에 따라 상환 순서를 정해야 한다.
2.무조건 연체된 빚부터 갚아야 한다.
3.만기가 돌아오는 걸 먼저 갚아라.
4.소액일수록 먼저 갚도록 하자.
5.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이밖에도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책장을 덮는 동시에 1588-OOOO 콜 센터에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를 해지했다.
그간 포인트로 혜택을 받기도 했지만 소비를 부추기기도 한 것이 사실.
혹시 모르니 가지고는 있다고 지갑에 넣어두면 어김없이 강림하는 지름신...
예상치 않은 충동구매와 쉬운 소비로 지출이 현저히 많던 카드 생활 청산!
이로써 좀 더 현명한 소비, 절약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Posted by Dream Sso
:
  • 통하는 리더
  • 워렌 블랭크


변함없는 시대의 화두는 '리더십'일 것이다.

안철수는 최근 리더십 관련 강연에서 리더의 부재에 대해
리더라는 것은 전형(stereotype)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
자신이 가진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급변하는 사회,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도 상황별로 다르기 때문이라 이야기했다.

전형이 없다는 데 공감이 간다.
이 책 <통하는 리더-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모두 통하는 리더의 스킬>에서도
사람들은 다양한 리더의 모습과 다양한 스킬을 갖고 있음을 인정한다.
또한 누구나 배움과 성장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통하는 리더에게 필요한 108가지 요소와 스킬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108가지를 나열하는 데 그친 점은 아쉽다.

그렇다면 여기서의 통하는 리더란 무엇인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본다면 신뢰와 사람이 그 핵심이다.
8장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게 만든다는 장의 한 내용을 살펴보자.
-누군가 당신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면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당신이 주장하는 가치와 신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9장 통하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만든다는 장에서는
노트르담 대학 탈의실 벽에 씌어진 글을 소개한다.
"승자는 결과를 기록하고 패자는 이유를 기록한다."
이는 점수를 기록하면 동기가 부여되므로 행동 점수 카드를 만들어 성공의 의미를 명확히
하라는 의도로 인용된 구절이다. 즉 성공적인 결과를 향해 나아간 정도를 평가하고
높은 기준을 확인해 동기를 부여하는 환경을 강화하라는 것이다.

"승자는 결과를 기록하고 패자는 이유를 기록한다."
나는 조금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과정과 결과 두 측면에서 살펴보자.
과정론에서 보면 삶은 과정의 연속인만큼 과정(기록)을 중요시 하는 자가 승자가 되며
핑계(이유)를 대며 회피하는 자는 패자가 된다는 진리가 담겨있지 않은가?
결과론에서 보면 승자에게 기록(그가 한 모든 행동)은 성공을 말하며
패자에게 기록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자 실패일 뿐이라는 인식이 담겨있지 않은가?
 

Posted by Dream Sso
:
  •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진실
  • 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진실>은 통속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경제라는 학문의 진리 탐구적 자세가 돋보인다.
특히 대중 국제주의(Pop internationalism)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다.

제 1 부 제로섬의 세계

제1장 경쟁력 : 위험한 강박관념
제2장 내 견해의 타당성
제3장 무역, 고용 및 임금
제4장 제3세계의 성장이 제1세계의 번영에 해로운가
제5장 국제무역 분쟁의 환상

제 2 부 경제이론, 선과 악

제6장 미국 경쟁력의 신화와 실체
제7장 경제 왕복외교 : 타이슨의 저서 서평
제8장 대학생이 무역에 관해 알아야 할 지식

제 3 부 새로 등장하는 세계

제9장 통속적인 지식에 대한 도전
제10장 NAFTA에 관한 불안한 진실
제11장 아시아 기적의 신화

제 4 부 기술과 사회

제12장 기술의 보복
제13장 세계경제의 지역화

이 책은 2008년 그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 12년 전인 1996년 <Pop internationalism>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탓에 2009년 현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그의 예상이 모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대중의 생각이다.

이 책은 논리의 전제가 되는 자료, 즉 가설, 통계, 표현 등의 오류를 지적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가 하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인기있고 시대의 흐름을 타는
경제학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경제학이라고 주장하는데서 알 수 있 듯 학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가 경쟁력은 기업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 실업증가,소득격차 확대의 원인이 무엇인지
경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관계 그리고 보호주의와 자유주의등을 살펴 볼 수 있다.


Posted by Dream Sso
:
  • 서른, 내 꽃으로 피어나라
  • 정경빈


저자에 대하여...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부생명에서 8년째 근무 중이라고 한다.
궁금하다면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www.kbins.net
정경빈이라는 이름 석자, 그리고 순정 만화에 나올법한 일러스트를 잣대 삼아
막연히 분류해 놓은 저자의 성별은 '여' 였다.
<아이 키우는 아빠 되기>라는 글 속 '아빠'라는 단어를 보기 전까지.
사회적 성공 못지않게 가정을 아끼고자 하는 그의 노력이 책 곳곳에 엿보인다.
그에게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것은 취사선택이 아니라 균형을 잡아야 할 대상이라는 점은
'남자가~'라며 사회적 성공만을 좇아 자칫 가정을 소흘히 여겨 고독과 문제를 겪는
이 시대 많은 가장들에게 본보기가 될 만 하다.

책의 구성은...

1부 부활. 서른 살의 변화 이야기

서른에는 혁명을 꿈꿔야 한다
늦었지만 늦지 않은 나이, 서른
직장인은 직장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

2부 시작. 변화의 출발선에서

1. 나는 죽을 때까지 자랄 것이다
독학은 나의 힘
새벽을 구하고 나를 구하라
내 인생 최고의 스승, 책
순간이 영원이 되는, 기록 예찬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교육 과정
새로움을 수집하라

2.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놀이
하루를 위한 포트폴리오
변화의 계기를 찾아라
기질에 복종하라
‘나’를 연구하는 법

3. 망망대해의 등대와도 같은 꿈
나의 전성기를 위한 필요충분조건
꿈의 로드맵을 완성하라
작은 성공의 힘

3부 확장. 변화를 내 삶 속으로

1. 일, 물들기 전에 물들이자
직장과 직업
직장인의 블루오션
비법에 목매지 말라
승진에서 물먹었을 때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이직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직장에서 진실함은 어디로 갔는가
습관성 스트레스 퇴치법

2. 처음도 마지막도 사람이다
관계의 기본은 만남이 아니라 보살핌
인생에서 스승을 만난다는 의미
좋은 선배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라
직장에서 후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3. 잘 놀아야 잘 살 수 있다
우리는 왜 갈수록 바빠지는가
여유가 있어야 창의력이 높아진다.
놀면서 일하는 법을 찾아라
휴일에 잘 쉬는 법

에필로그. 변화를 꿈꾸는 그대에게

<서른, 내 꽃으로 피어나라>는 ~ing형 자기계발서라는 특징을 가진다.
소위 성공했다고 알려진 인물, 유명인사가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하루
고군분투중인 저자의 변화과정을 현재진행형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꼭 서른이 아니라 '지금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것 같아' , 혹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 중인 평범한 직장인이 읽으면 방향성을 잡고 용기를 얻는 데 좋을 것 같다.

10년 후 이 글을 쓴 저자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독자는 어떤 모습일까?
나 역시 "그대의 변화를 응원할께요!"

내용중에...

- 하루를 계획한다는 것은 나 자신의 모습을 만든다는 의미다.
나는 강의나 발표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나를 소개할 때 나의 하루를 얘기하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하곤 한다. 현재의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직함이나 경력이 아닌 나의 하루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고, 어떤 계획을 진행 중인지가 나의 하루에 모두 투영되어
있으니 이만큼 솔직하고 분명한 자기소개가 있을까? - (p.82)

- 겪어 보니, 상황이 충분히 어려워야 변할 수 있는 계시가 생기는 것 같아요, 변화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기 위해서는 분노와 불행의 게이지가 한계점까지 차야 하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상황만으론 부족해요, 용기가 필요해요, 변화의 에너지를 밖으로 터뜨릴 용기, 한 발 더 딛고
나가 밖으로 뛰쳐나갈 용기,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용기가 필요해요. - ( 에필로그 中)

Posted by Dream Sso
:
  • 끌림
  • 이병률

68가지의 추억이 담긴 책, 그래서일까? 페이지가 없다.
일목요연한 목차나 숫자가 굳이 필요치 않은 탓이리라.

여행에 대한 감상을 책으로 낸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인터넷 서점의 소개가 맞다면 1967년 충북 출생,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좋은 사람들」 「그날엔」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

글쟁이였구나...어쩐지...

이병률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 여행은, 12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곳'을 찾아내는 일이며
  언젠가 그곳을 꼿 한 번만이라도 다시 밟을 수 있으리란 기대를 키우는 일이며
  만에 하나,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그때 그 기억만으로 눈이 매워지는 일이다.
- (#058 그때 내가 본 것을 생각하면 나는 눈이 맵다)

이병률이 생각하는 사람, 그리고 믿음은?
- 한번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면 여행은 끝이다. 그만큼 자유롭지도 못할뿐더러
  기회도 적기 마련. 세상에 하나뿐이라고 생각한 친구를 믿은 적 있으나 그는 나를
  믿어주지 않았고 한 사람을 믿은 적 있으나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 아닌
  듯 하였다. 그 울림은 더 장황해져서 다른 사람에게 믿음을 옮겨가면 그뿐이었다.
  내가 사람에게 함부로 대했던 시절이 분명 있었기에 당함으로써 배우는 것이라
  자위하면 되는 것
- (#061 페루에서 쓰는 일기)

나는 저자의 바람처럼 세상에 놓여진 이 책을 함께 하고 있지만 사진과 글을 통해
짐작만 할 뿐이다. 그의 추억과 여정이 온전히 내 것이 될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대충대충 산다지만 이 사람은 삶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크고 깊어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짐작해보고
헛헛한 인연, 만남과 이별을 숱하게 격겠지만 여전히 그 헛헛함에 마음을 베이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 어딘가로 떠날 사람이라 짐작해보고
마음이 사람을 향하고 있어 외로움이 더 크지만 혼자인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 짐작해본다.

Posted by Dream Sso
:
  • 자기진화를 위한 몰입의 재발견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원제 <THE EVOLVING SELF>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 진화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 이 책은 지상의 생명이 발전해온 방향을 이해하고 따라서 각자의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 더 명확하게 아는데 도움이 된다. ... 이 책의 이상적인 독자는 삶의 의미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
현존하는 해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관심이 있고
거기에 힘을 보태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현재의 생활 여건을 형성한 요인들을 살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탐구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 (p.43)

나는 책과 대화를 나누는 편인데 이 책은 '소통'이 잘 되어 고개를 끄덕이거나
맞장구 치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심리 마술, 예들 들어 한 사람이 여러 숫자 중 하나를 마음 속에 생각하고 있으면
마술사가 그 숫자를 알아내는 둣한 기분, 이 또한 저자와 소통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특히 제 9장 _ 세상을 변화시키는 몰입의 힘 중 '좋은 사회'에 대한 부분은 나의 속마음을
들켜버린 기분이다.

-아마도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우주의
모든 생명이 서로 의존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인식시켜주는 새로운 교과과정을 만들어내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의 행동에 얽혀 있는 인과의 그물을 이해하도록 지성을 단련하고, 그 행동의 결과에
적합하게 반응하도록 감정과 상상력을 단련하는 교육이어야 한다.
-(p.385)

- 좋은 사회의 임무는 과거의 창의적인 해법을 영구적인 것으로 신성시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창의성이 계속해서 발현되도록 하는 일이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밈을 만들어내 교양 있고 자유로우며 책임감 있는 동료들에게 평가하고 선택하며 기쁘게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p.387)

각 장의 끝 부분에 [자기 진화를 위한 질문]이 있다.
마치 자신을 향한 고해성사를 하는 기분이다. 머리 속을 어지럽게 떠돌던 생각을 정리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즐거움을 얕은 즐거움과 깊은 즐거움으로 나누자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이 책은 깊은 즐거움을
충족시켜주는, 읽고 나면 뿌듯한 책이다.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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