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코엘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0.31 브리다 (4)
  2. 2009.09.07 승자는 혼자다

● 브리다

● 파울로 코엘료

 

1990년 발간, 국내 2010년 소개된 책이다.

 

책을 펴면 차례를 살피는 데 <브리다>는 4계절 중 그 시작이 ‘여름’ 끝이 ‘봄’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 사람처럼 책을 파고들며 헤집고 읽었다. 개인적으로 파울로 코엘료 의 작품을 좋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작품에는 ‘지표’가 있다는 나름의 믿음 때문인지도 모른다.

 

파울로 코엘료 작품의 특징은 ‘신비’일 것이다.

160여개 국 71개 언어로 이야기를 읽는 이들은 적어도 이 시간만큼은 신비로움을 받아들이며 신비로움을 공유하는 마치 비밀 조직의 일원이 된 듯 기분을 만끽한다. 달의 입문식에 초대 받아 참석했던 로렌스의 행동과 말처럼 말이다.

- “신이 정말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어.” 로렌스가 주변 나무들을 향해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생각을 보류해야겠지. 나 역시 신비를 마주하고 있으니까.”

-(p.342)

이야기에서는 달의 전승과 태양의 전승에 대해 나온다.

- 마법사는 계속 했다. “우리를 둘러싼 만물과 공간을 통해 비의를 가르치는 태양 전승이 있어. 그리고 시간의 기억 속에 갇힌 모든 것과 시간을 통해 비의를 가르치는 달 전 승이 있지.”-(p.32)

 

- 전승에는 다음과 같은 작자 미상의 글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의 삶에서 두 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건물을 세우거나, 혹은 정원을 일구거나. (……) 하지만 건물과는 달리 정원은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또한 정원은 그것을 일구는 사람의 관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의 삶에 위대한 모험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p.16 서序)

 

달의 의식은 ‘춘분’에 이루어지고 이야기는 끝이 난다. 독자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보며 밝은 미래를 상상해본다.

 

책을 덮은 후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받아들인 게 맞는지 묻고 싶다.

모두가 ‘마녀’와 ‘마법사’가 되라는 것은 아닐 것이고 독자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이 뿌린 씨앗의 정원을 돌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바라는 마음인 듯 하다. 스스로 꿈을 쫓고, 소유하지 않는 자유로운 사랑을 하고 고난의 의미를 찾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기를...

 

 

공! 감! 구! 절!

 

-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p.33)

 

-믿음은 오로지 사람들이 믿기 때문에 존재한다. 기적이, 설명이 불가능함에도 그것을 ale는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것처럼

-(p.42)

 

- 인생의 매 순간이 믿음의 행위임을 아는 것

-(p.44)

 

- 책갈피 사이에 담긴 신비로운 지혜는 어딘가 머나먼 곳에서, 그 신비를 밝히기 위해 세대를 거듭해 안간힘을 써온 인간들의 노력에 미소 짓고 있는 듯했다.

-(p.47)

 

- 아니, 어쩌면 늘 시작하자마자 포기하다보니 한발도 제대로 내딛지 못한 채 길이 막혀버리는 건지도 모른다.

-(p.74)

 

- “얘야, 이 세상에 완전히 잘못된 건 없단다.” 아버지는 시계를 바라보며 말했다. “멈춰서 있는 시계조차 하루에 두 번은 시간이 맞잖니.”

-(p.137)

 

- 그는 태양 전승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들에게 자기 주변에 있는 것들을 이해하라고 말했다. 신께서 그곳 ‘당신의 지혜’를 담아놓았고, 약간의 훈련만 하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다.

-(p.144)

 

- 인간은 누구나 자기 운명의 주인이다. 그리고 언제나 같은 실수를 저지른다. 그리고 자신이 열렬하게 원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그리고 삶이 너그럽게 그들 앞에 놓아주는 것들로부터 도망친다.

-(p.250)

 

-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었던가!

-(p.261)

 

- 그대는 그대의 길과 마주하고 있잖나. 그런 용기를 지닌 사람은 극히 드물지. 사람들은 자신의 길이 아닌 길을 걷길 더 좋아하거든.

모든 이들은 자기 재능을 가지고 있어.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 보려고 하지 않아. 그대는 자신의 재능을 받아들였네. 자신의 재능을 만난다는 것은 세상과 만난다는 의미인 게야.

-(p.332)

 

- “생이 그대에게 주는 것은 모두 받아들이고, 그대 앞에 놓인 잔은 모두 마시게. 포도주란 모두 맛보아야 하는 것이지. 어떤 것은 한모금만마시고, 또 어떤 것은 병째 마셔야 하네.”

“그걸 제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맛으로. 나쁜 와인을 맛본 사람만이 좋은 와인의 맛을 아는 법이지.”

-(p.336)

 

- 신은 용감한 이들의 신이다. 그리고 그 신은 로렌스를 이해할 것이다. 용감한 이들은 두려움을 안고 결정을 내리고, 내딛는 걸음마다 악마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에 번민하고, 자신이 옳은지 그른지 스스로 묻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행동하는 이들이다. 그들은 행동한다. 그들 역시 기적을 믿기 때문이다.

-(p.343)

 

- 꽃 속에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들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꽃을 선물해. 꽃을 소유하려는 자는 결국 그 아름다움이 시드는 것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들판에 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은 영원히 그 꽃과 함께 하지. 꽃은 오후의 저녁노을과 젖은 흙냄새와 지평선 위의 구름의 한 부분을 담고 있기 때문이야.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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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 Sso
  • 승자는 혼자다
  • 파울로 코엘료

그(파울로 코엘료)는 마치 이고르가 에바에게 하듯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럼으로 독자는 그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에바가 휴대폰을 주시하듯 촉각을 곧추세운 채 그의 책을 주시하게 만든다.

여전히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점과 인물의 감정,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탁월한 필력은
전작들과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책 <승자는 혼자다>에서 기존의 지표를 콕! 집어주던 '친절함'을
기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표지는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 형태로 전달되고 있으며
소설 마지막 부분 저자는 이고르의 생각을 빌려 이 점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는 잠시 자문했다. 주위의 세계들을 파괴하면서, 에바에게 과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던 것일까?
좀더 명확히해야 했던 건 아닐까? 한마디 암시의 말, 아니면 어떤 이름이라도 남겨야 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건 매우 위험한 일이었을 것이다. ... - (p.316)
 
작가는 '내 작품들 가운데서 빈번히 나타나는 주제 중 하나는
우리가 꿈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의 꿈들은 어디까지 조작될 수 있는 것일까?'
라고 물으며 글의 서문을 연다. 작가가 '슈퍼클래스'를 등장시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부와 명성 그리고 권력을 갖은 자,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슈퍼클래스를 통해
진정한 성공이란 위와 같은 요소들을 의미하는가와 기쁨, 즐거움이라는감정과는 상반된
깊은 권태를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 이들은 즐겁지 않아요.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가야 할 일을 두려워하고 있죠. 이들은 또다시 정복해야 할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거예요. 왜냐하면 ......
거기에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이지- (p.313)

출구도 없고 사람을 중독시키고 결국 노예로 만드는 성공이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인가?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사랑'이다.
여기에 두 가지 사랑이 그려지고 있다.
에바를 향한 이고르의 사랑과 재스민과 그의 연인의 사랑.

에바가 묘사한 이고르
- 저 절대악의 존재가 제멋대로인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행위에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고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데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는 사실을.이제 그녀(에바)는 이해할 수 있다. 천사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악마로
변할 수 있었는지를. 그는 모든 정신적 외상들을 극복하고 성숙해졌다고 주장했지만, 실은 가슴속에
원한과 복수심을 줄곧 키워왔던 것이다. 그는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데는
 비견할 바 없는 최고였고, 그 때문에 자신이 전능하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왔다.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결코 뒤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길에 놓인 최악의 고난들을 통과해왔다. 그 고난의
 길에서 '언젠가 돌아와 반드시 이 빚을 갚고야 말겠어. 그때 내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너희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겠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p.271)

이런 이고르가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한 방법은 세계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세계를 파괴한다는 것의 의미란
- "한 생명을 파괴하는 거지. 그 순간 온 우주가 사라지는 거야. 그 사람이 보고 느낀 모든 것,
그가 인생길을 걸으며 만났던 좋고 나쁜 모든 것, 그의 꿈들, 희망들, 패배들과 승리들,
이 모든 것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거지. ..." - (p. 294)

반면 재스민과 그의 연인의 사랑의 방식을 살펴보자.
연인이 재스민에게
- "그리고 넌 그때 고작 열여섯 살인데도, 사랑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었어.
네 덕분에 난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어. ...우린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걸었고, 함께 배워왔어. ...결국 난 내가 갈망하던 것을 처음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거야. 그렇게 우리는 함께 칸에 왔지.
결코 이런 계약 따위가 우리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순 없어." - (p.199)

-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그녀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돕는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힘,
재스민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랑을 바라본다.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만 빼고는 무엇이라도.
재스민과 함께라면 그녀는 두렵지 않다. 승리조차도. - (p.315)

기억하고 싶은 한 구절

'한 알의 모래가 바다의 심연 속으로 잠겨들 때, 유럽 대륙은 그만큼 작아진다. 한 알의 모래가 사라진 것을 우리는 느끼지 못할 테지만. 바로 그 순간 대륙이 사라지는 것이다.'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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