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진이 되라

● 강신장

 

오리진이란?

 

- 스스로 처음인 자, 게임의 룰을 만드는 자, 새 판을 짜는 자, 원조(기원)가 되는 자, 그리하여 세상을 지배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창조하는 자, 그가 바로 오리진이다.

-(p.12)

 

내가 읽은 오리진은?

 

변화다.

창조와 창의가 중요시 되는 요즘, 어떻게 영감을 얻을 것인가에 대한 책이다.

 

How to?

 

High하게!

짐작컨대 high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1. 지금보다 열정적으로 하라

2. 나와 남을 뛰어넘을 만큼 높게 으뜸이 되라는 의미

High Love, High Pain & Joy, High Time & Place, High Mix,High Concept, High Touch, High Soul, High Story, High Slow, High Action

 

이 책의 좋은 점은 쉽다는 것이다. 저자는 SERI CEO의 제작자이지만 전문용어를 구사해 지식을 뽐내기보다는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공! 감! 구! 절!

 

- 결국 러브와 하이러브(high love)의 차이는 애절함의 차이다.

-(p.44)

 

- 비즈니스에서 이야기를 만드는 법: 드림소사이어티

1. 모험 판매의 시장

2. 연대감,친밀감, 우정, 사랑을 위한 시장

3. 관심의 시장

4. ‘나는 누구인가’의 시장

5. 마음의 평안을 위한 시장

6. 신념을 위한시장

-(p.216)

 

- 우리가 먼저 몸을 귀하게 대접해주면 몸이 금방 정신을 차리고, 몸이 정신을 차리면 마음은 그에 따라 절로 변하게 된다.

-(p.235)

 

- 슬로 라이프, ‘FINISH & T’

Family 일중심 ▶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을 가족에 두는 ‘가족 제일주의’로 전환

Inside Richness 물질의 부 ▶ 내면적 부, 정신적인 부를 믿고 철학 있는 삶을 추구

Nature 도시,문명▶자연과의 거리를 좁히고,자연 속에 들어가 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확대

Intimacy 권휘,침묵 ▶ 누구와도 격의 없고 친밀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삶의방식을 추구

Small 큰 것, 한 방, 대박 ▶ 작고 소중한하나하나의 인연을 중시하고 축적해나감

Human 가식, 과시 ▶ 실수와 사과, 자랑과 반성, 소탈하고 인간미 넘치는 생활을 지향

&

Thrifty 풍요, 사치 ▶ 노동, 검약,절제, 봉사를 생활의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정하고 실천

-(p.239)

 

- 오리진을 만드는 내 안의 3박자: Soul, Mix, Touch

오리진을 찾아내는 사랑의 3자매: Love, Pain & Joy, Slow

오리진으 선사하는 감각의 3국지: Time & Place, Concept, Story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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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에게 가는 길 : Dad was a carpenter

● 케니 켐프 www.kennykemp.com

 

‘나의 아버지는 목수였습니다.

거짓말이다. 나의 아버지는 목수가 아니었다. 아버지는 목수로 일한 적이 없었다. 아버지의 직업은 약사였다. …‘ 라며 글문을 여는 책. 목차의 작은 제목들이 페인트 붓, 줄자, 톱, 망치 등의 공구로 줄을 선 책.

 

실제 직업은 약사였던 아버지, 아들 케니 켐프에게 아버지는 목수이자 공구는 아버지와의 추억과 연결된 소중한 물건이다.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알 것이다. 다가오는 이별을 준비하고, 맞이하는 것, 이별 후의 상실감을 치유하는 과정이 힘겹다는 것을. 개그맨이 웃음기 뺀 몸짓과 말로 보는이에게 웃음을 주듯 저자는 감정을 자제한 담담한 투로 독자에게 감동을 준다.

 

당신에게 아버지란?

나에게 아버지는 사랑과 존경, 감사의 대상이다. 보통의 대한민국 아버지답게 겉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착하고 바른 분이시다.

아마도 나의 아버지를 생각하게 되어서인지 읽는 데는 채 1 시간도 걸리지 않았지만 그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 책에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에피소드를 통한 잔잔한 감동과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교훈’을 함께 담고 있다.

 

공! 감! 구! 절!

- 소중한 시간이라는 개념은 환상이다. 모든 시간이 소중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p.33)

 

- 의미 있는 인생을 위한 청사진 中

06. 사랑받는 아이는 절대 가난하지 않다.

09. 누가 나서기 전에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 법니다. 내가 바로 그 ‘누가’되자.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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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보다 먼저 뛰고 도전 앞에 당당하라

     - 할리우드 최초 한국인 미술총감독 한유정의 꿈의 무대 정복기

● 한유정

 

한 인터넷 서점의 저자 소개란을 보며 한 번은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화려한 경력보다는 -스물여섯에 ‘무대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LA로 유학을 떠난 그녀는 IMF 시절 3개에 1달러 하던 햄버거를 얼렸다 녹여 먹으며 고픈 배를 채웠고, 학비를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하루 2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지속하면서도 이를 악물었고, 23시간 55분 동안 촬영현장을 지키고 있어도 5분을 비우면 물거품이 되는 냉정한 할리우드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갔다.-는 대목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은 크게 5부분으로 나뉜다.

그녀가 어떻게 ‘무대감독’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으며, 유학을 가기까지 어려움에 부딪히면 피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이겨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PART1), 좌충우돌 유학생 시절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PART2) 또한 자신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헐리우드 도전기(PART3)와 별들의 전쟁터 헐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함과 무엇이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는지를 알 수 있으며(PART4) 마지막으로 그녀가 생각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삶의 자세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책을 읽으며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리고 든 생각들. 꿈을 가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나 노력하지 않는다면 말 그대로 꿈에 그칠 뿐이다. 그동안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외치고만 있던 것은 아닐까? 꿈을 이루기 위해 진정 최선을 다했나? 죽을만큼? ‘그 때 그랬더라면...’이란 생각처럼 흘러가버린 시간을 향해 소모적인 후회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등등.

 

같은 분야의 지원자라면 조언을 아끼지 않을 멘토가, 분야가 다르더라도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을 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길 동무가 되어줄 반가운 책이다.

 

공! 감! 구! 절!

 

-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매달린다면 언젠가 그 꿈은 이루어진다.

-(p.71)

 

- 그래, 내가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스스로 선택한 길을 혼자 걸여가야 하는거야. 뒤로 갈 수 없다면 당연히 앞을 향해 가야지 다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자

-(p.182)

 

- 나는 정글이든 알래스카든 하물며 사막이든 혼자 남져겨도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 정신만 바짝 차리고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된다. 그 믿음은 바로 ‘열정’이 만드는 것이다.

-(p.229)

 

- 한 번도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한 번도 새로운 것을 시도한 적이 없는 사람이다.(아인슈타인) 도전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알 기회조차 놓치고 만다는 의미이다. 실패해도 실수해도 괜찮다. 새로운 시도를 위한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자!

-(p.259)

 

- 당신의 방과 당신의 뇌 속은 닮아있다.

-(p. 269)

 

http://yoojunghan.com/

iaminhistory@hotmail.com

트위터@yoojun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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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마크 고울스톤


하루에도 몇 백 권의 책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한 권의 책을 거듭 읽는 경우는 많지 않다. 책의 책장을 다시 펼친다는 것은 강한 인상을 주었거나 필요에 의해서 일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후자의 이유로 반복해서 읽게 되었다. 평소 ‘뇌’와 ‘말’에 호기심이 있고 책 소개를 읽은 후 선택한 책, 그 선택에 후회가 없었다. 물론 ‘뇌’의 구조나 기능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미비하다. 하지만 ‘말’의 논리에 있어서는 다른 설득의 기술을 다룬 실용서보다 실용적이라생각한다.

 

왜 제목이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일까?

-이 책에서는 인간이 가진 ‘3개의 뇌’를 설명한다. 맨 안쪽에는 파충류(뱀)의 뇌, 중간층에는 포유류(토끼)의 뇌, 제일 바깥층에는 인간의 뇌가 있다. 진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뇌가 과거의 뇌를 대체한 것이 아니라. 그 겉을 둘러싸고 추가적인 활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대화를 하거나 설득해야 할 때 상대가 공포심이나 본증적인 경계심을 갖고 있다면, 상대는 ‘뱀의 뇌’의 상태에 있는 것과 같다. 그런 상대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내용이 책의 전제가 되는 만큼 한국 독자를 위한 제목이다. 원제는 <JUST LISTEN : Discover the Secret to Getting Through to Absolutely Anyone>이다. 그렇다. 설득의 논리는 바로 경청이다.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상대가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몸에 익은 말하기 습관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 것은 쉽지 않고 첫 술에 배부르지 않듯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공!감!구!절!

 

- 앞으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많이 배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는 바로 당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바로 거시서부터 성공적인 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자신을 통제하는 방법을 습득하면 인생이 바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설득할 때, 가장 큰 적이 될 수도 있는 ‘당신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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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의 신곡
● 저자: 알리기에리 단테 Alighieri Dante
● 그림: 구스타브 도레 Gustave Dore
● 엮은이: 다니구치 에리야 谷口江里也

 

 

한 인터넷 서점에서 ‘단테의 신곡’을 검색해 본 결과 60여개의 <신곡>을 찾을 수 있었다. 한 작가의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읽은 <단테의 신곡>은 어떨까?

황금부엉이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우선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

14세기 알리기에리 단테의 글과 19세기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을 21세기 다니구치 에리야가 엮은글을 양억관이 우리 말로 옮겼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테’를 그림을 좋아한다면 ‘도레’ 그리고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다니구치 에리야‘와 ’양억관‘이란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이 함께 한 작업으로 재탄생된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원작과는 무엇이 다를까?

다니구치 에리야가 단테 작품의 본질적인 뜻과 생명력을 보다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심이 되는 부분을 뽑아 의역했다고 하니 서로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구스타브 도레의 134점의 삽화를 통해 보다 생생한 지옥, 연옥, 천당을 느낄 수 있고 책을 다 읽은 후 도레의 그림을 보며 내용을 상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단테의 <신곡>은 그리스도교적인 신앙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단테 자신이 명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과 만난 이들을 기록한 글이다. 등장하는 장소와 사람 모두 신화와 성서에 기인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환상적인 시간과 공간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읽으면서 죄짓고 살지 말아야 함을, 어느 종교든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비슷함을, 이타심을 길러야겠다 등등의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생각이 깃든 시간이었다.

 

공!감!구!절!

 

- 인간은 왜 부모와 자식이, 형제가 서로 죽이며 싸우는 것일까?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다. 그들은 같은 아담의 자식으로, 인류 최초의 형제가 아니었던가.

인간은 왜 고향을, 그리고 친구를 배신할까? 안테노라가 적과 내통하지 않았더라면, 트로이 전멸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그를 믿고 마음을 열어 준 자즐을, 왜 속이고 죽여야 한단 말인가! 톨로메아의 초대를 받아 술에 취해 자다가 목이 잘린 자들, 그렇다면그들이 톨로메아를 믿지 않는 게 좋았을까? 그리고 유다, 은혜는 원수로 갚아야 하는 건가?

-(p.156)

 

- “이런 높고 험한 곳에 서려면 날개가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참으로 힘든 일이야. 날지 않고 오를 수 있는 높이가 아니니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날개가 없어. 그럼 어떡하면 좋을까? 역시 뛰어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믿음을 가지고 발 아래를 잘 살피는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을 지워버릴 것…….조금 전까지 밑바닥에 있던 우리가 이렇게 높은 곳이 올랐다는 것은, 우리가 날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 베르길리우스

-(p.190)

 

- “빛이란 하나의 시선 같은 것 이예요. 그러므로 그 빛을 반사하는 밝음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다른 거예요. 빛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쁨에 따라, 저절로 그 빛이 강렬해지는 것 이예요. 지고천에서 온 우주로 뻗어나가는 사랑의 빛은, 그런 개개의 관계 속에서 확실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베아트리체

-(p.274)

 

- “자손이여! 무슨 일이 있든 스스로 믿는 길로 나아가거라.” / 카치아구이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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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
  • 틱낫한

<화>의 연장선 위에 놓인 책
궁금하다. 수많은 감정 중 '화'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해보건데 화로 인해 발생하는 참극의 해를 알기에 잘 보살피자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번 <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는 플럼빌리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틱낫한 스님의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옮긴이 진현종의 플럼빌리지에서의 안거에 대해 들을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그대 안의 호랑이를 길들여라]

화가 나거나 절망감이 들 때, 심지어는 미쳐서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을 손에 쥘만 하다. 심리학이나 정신과학에서 처럼 화의 원인을 분석하지는 않지만 화를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틱낫한 스님만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념하기, 호흡에 집중하기, 명상등이 한 방법이며 화의 씨앗을 더 이상 키우지 않고 보살피기 위해서는 보채는 아이를 보듬는 어머니와 같이 화를 보듬고 위의 방법을 통해 화의 본질을 알며 자신을 보살피고 나아가 상대방에게 마음을 기울이도록 하는 등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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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든 마음 먹은 대로 된다

○ 정유현

 

⎾약수터의 가을 아침⌋으로 문을 연다. 그 열린 문 사이로 아침 산의 산뜻함이 다가온다. 신선하다. 상쾌하다.

 

머리말에서 정유현 작가는 자신에게 글은 ‘거울’과 같다고 한다. 거울 속에 비친 그녀는 자성하는 눈빛과 자연을 닮은 겸손한 자태, 행동하는 양심의 모습이 아닐까?

 

동격화, 의인화가 돋보인다.

작은 미물일지라도 저자에게는 벗이며 존중의 대상이다.

문체는 단아하고 그윽한 향이 난다. 마치 매화를 보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책을 마주하고 있으면 향긋한 꽃 향 같은 미소가 번진다.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추억, 향수를 이 책에 담아놓았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책을 열면 언제든 추억과 향수에 젖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정유현은 모두가 그렇듯 삶 속에서 상처 받는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상처를 치유해 내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그런 작가에게 두 어머니가 있다. 한 분은 작가를 낳아주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만물을 낳은 자연이다. 이 둘을 잃었을 때의 작가는 마음 깊이 슬퍼하는 모습을 책 곳곳에서 보이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그 빈자리를 채워 줄, 대신할 무엇이 없음이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이 마저 저자 특유의 ‘긍정적’ 사고로 치유하길 바랄 뿐이다.

 

정유현 작가의 글을 읽으며 수필을 단지 일상의 이야기로만 치부해버리기에는 배울 점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역사와 문화에 조예가 깊은 작가의 글을 통해 얻은 지식이 많이 때문이다. 지식과 더불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수필의 묘미라는 것을 한 수 배웠다.

 

책의 끝 자락, 문학 평론가이자 한국 수필 문학가 협회 ‘강석호’ 회장의 서평이 실려 있다.

평론가이기 이전에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가 읽은 감상과 내가 읽은 그것이 비슷한 것을 보면 작가 ‘정유현’의 메시지는 일관되고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이가 공감하는 바가 비슷하니 말이다. 많은 작품을 접하고 평가했을 강석호 회장의 서평은 그야말로 ‘칭찬일색’이다.

 

정유현의 수필세계中 | 강석호

- 첫째, 문장의 발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수필의 생명은 간결하면서도 유려한 문장에 있기에 문장을 중시할 수 없는데 이번 수필집은 그 문장의 질서와 진지성이 두드러지게 발전했다.

둘째는 수필의 소재면이다.

셋째는 그 인생관에 대한 높은 성숙도를 보이고 있다. 삶에 있어 당면한 고뇌와 역경을 통하여 인간성의 발견이 두드러진다.

조금 더 깊이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면 그를 통한 보다 깊은 자기 삶의 고뇌를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새로운 가치관을 창조해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그것은 첫째, 우리 수필인들은 진솔한 고백을 한다 하면서도 부부간이나 이성간의 사랑 같은 것은 실토하지 않으므로 언행일치가 되지 않아 친근감과 사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데 대한 항변의 시도이기도 하고 …

-(p.194)

 

공!감!구!절!

 

- 무엇이든 마음에서부터 비롯된 것 같다. 우선 싫고 좋은 것도 생각하기 나름이었다. 내 자신이 실패를 생각하면 정말 실패한 것 같았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또 괜찮은 것 같다. 마찬가지로 내가 행복하다고 여기면 행복해졌다. 그래서 진취적인 생각으로 내 마음 속에 기쁨만 가득 담아볼 작정이다.

“나는 무엇이든 해 낼 수 있어”라고 수시로 외쳐보았다. 그랬더니 어떤 역경 속에서도 당당한 내가 보이는 것만 같았다. 우선 나 자신에게 믿음이 생겼다. 운이나 우연에 의해 좌우되는 삶 보다는 노력만큼 내일의 나를 발견하고 있다. 앞으로는 아름다운 인생, 행복한 내 인생을 반복적으로 되뇌며 새로운 나를 마음껏 만들어 보리라.

-(p.27)

 

- 결국 우리도 이 세상을 떠나갈 사람들이 아니던가. 그래서인지 이번만큼은 용서라는 아름다운 선물을 그에게 무조건 주고 싶었다.

-(p.117)

 

- 벼랑 끝에서도 무서울 것이 없었다. 위기의 상황에서 선택은 둘 중 하나였다. 삶을 포기하느냐,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삼느냐 였다. 청천벽력과 같은 위기(危機)에서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내 인생을 걸었다. 가정과 가족만큼은 지켜야겠다는 굳은 집념으로 위험이라는 위(危)와 기회라는 기(機)의 두 가지 중에 희망의 기회를 잡기로 결심했다. 벼랑 끝에서 단련된 자신감, 또 다른 난관의 좋은 스승이 되었다.

-(p.162)

 

-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서일까. 아니면 좀 더 진솔한 나 자신을 추구하기 위해서일까. 수필이란 장르는 다른 장르와는 달리 자기를 드러내놓은 글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문우들은 자신의 치부를 슬쩍 빼놓은 경향이 짙다. 설령 드러내놓는다고 해도 그 부위를 꾸며서 예쁘게 보여주곤 한다.

그들과는 다르게 알몸으로 불쑥 서 있곤 한다. 물론 속속들이 안 보여줘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은 없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를 뿐더러, 보여준다고 한들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매력도 없다. 그러나 진정한 글쟁이가 되기 위해 용기를 낸 것이다. 심심풀이로 글을 쓸 요량이었다면 예쁘게 덮어씌울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좋은 작품으로 이어져가려면, 우선 솔직해야 될 것 같았다.

-(p.166)

 

-진정한 작가의 모습이고, 그 과정으로 봐주는 이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오늘도 벌거숭인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p.169)

 

-이런 이들을 본받고 싶어서일까. 이들에 비하면 세월을 엮을만한 나이라기보다 아직은 애송이다. 하지만 나이와는 상관없이 늘 가슴에 꿈을 품고 도전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중년의 증후군을 앓고 있을 여유가 없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했다. 그래서 20세의 노인이 있는가 하면, 80세의 청년도 있단다. 삶에 대한 지혜와 인생의 가르침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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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순간의 역사 -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2
  • 한홍구


소름 돋고 전율 느끼는 것은 비단 스펙터클한 영화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보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었느냐고 묻는다면, 노무현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만큼 민주화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벼랑에서 뛰어내려야 할 만큼 민주화되지 않았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책의 앞 부분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 책 <지금 이 순간의 역사>을 보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 낸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리고 묻는다. 나는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공! 감! 구! 절!

-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란 게 길게는 수천 년, 짧게는 수년의 역사적 변화들이 축적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는 바로 지금 만들어지는 것이죠.
-(p.14)

- 이 순간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라기보다는 현재의 관점에서 불러내고 해석한 과거입니다. 저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을 좀 더 강조해서 '모든 역사는 지금 이 순간의 역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15)

- 도대체 1970년대와 비교해서 1980년대는 뭐가 달라졌습니까?
1980년대 세대들은 뒷일을 생각 안하는 바보인가요? 아닙니다. 다 알면서 그 짓을 했어요. 왜 그랬습니까? 생각이 광주에 미치면 그 다음부터는 계산이 안 돼요. 셈이 안 되는 겁니다. 1980년대 세대는 계산을 할 수 없는 세대였습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도청에서 총을 들고 계엄군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는데 데모한다고 죽이기야 하겠어? 그 생각을, 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돌연변이 변종즐. 그 사람들이 광주의 자식들입니다.
-(p.59)

-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가 언제냐? 그것은 변화가 멀지 않은 시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 뜨기전이 가장 추운 것처럼요.
-(p.128)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하고,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장에 가서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으면" 되고, 나쁜 신문 보지 않고, 집회에도 나가고, 인터넷에 글 올리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면서 여든 여섯 살 노인께서 연부역강한 젊은이들에게 "하루도 쉬지 말고 민주화, 서민경제, 남북화해를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특별한 유언을 따로 남기지 않았다고요? 그분은 온몸으로 유언을 쓰고 가셨습니다.
-(p.245)

- 우리 대중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저는 자기를 버렸을 때 나왔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예가 광주 아닙니까? 첫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도청에서 광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었죠. 그 사람들이 정말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닙니다. 질 줄 알면서도 거기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졌기 때문에 바로 유산이 된 겁니다. 처절하게 잘 지는 것, 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잘 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p.323)

-우리 역사는 참 정직한 것 같아요. 대중이 흘린 눈물만큼 역사가 변했습니다. 우리가 싸운 만큼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중에 정말 중요한 것이, "이기는 것도 쉽고 지는 것도 쉬운데.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반드시 진다."고 했습니다.
-(p.324)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우리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역사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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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트렌드 차이나

● 존 나이스비트, 도리스 나이스비트

 

중국 사회를 새롭게 이끌어가고 있는 8가지 힘과 중국의 남겨진 문제들 중 ‘금지된 3T'에 대해 서술한 책.

 

8가지 힘?

 

1. 정신의 해방

2. 하향식 지도와 상향식 참여의 균형

3.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적 틀

4. 실사구시를 이끄는 성장

5. 미래의 문화를 선도할 예술과 학술의 힘

6. 세계 속의 중국, 중국 속의 세계

7. 자유와 공정성

8. 중국이 준비하는 미래

 

금지된 3T?

 

톈안먼 광장

타이완

티베트

 

‘저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 전적으로 저자들이 기울인 노력의 산물’인만큼 논쟁의 요소가 다분하다. 그래서 책을 읽은 다른이들의 생각을 묻고 싶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정신적 해방’을 제 1장에 앞세운 나이스비트, 하지만 티베트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중국이 티베트에 경제적 성장과 특권을 안겨준 만큼 ‘중국이 티베트에 잘못 하고 있는 일을 제외하고’ 살펴보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이해하기 위한 나이스비트의 ‘중국인 관점’에 기인한다. 다만 현지에 ‘연구소’를 두고 중국 신문 기사를 토대로 한만큼 나보다는 중국 실정에 밝으리라 짐작만할 뿐이다.

 

공! 감! 구! 절!

 

-'애벌레에게 있어 삶의 끝인 순간이 지혜로운 자에게 있어서는 나비가 태어나는 순간이다‘

-(p. 77)

 

- 이제는 외국 기자에 대한 중국의 제한 규칙이 확대되면서 외국 언론인들이 중국의 관점과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을 분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외국 언론인들이 일정 범주의 중국인과 좀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중국에 대한 그들의 이해가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다.

-(p.181)

 

- 세계 어느 곳에서나 경제 발전의 열쇠는 교육이다. 이제 교육은 사회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최우선 요소가 되었다.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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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 문학의숲 편집부



당대 뛰어난 문장가이자 은둔 생활을 즐겼던 <홍길동전>의 작가 허균은 “보지 못했던 책을 읽을 때에는 마치 좋은 친구를 얻을 것 같고, 이미 읽은 책을 볼 때에는 마치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책을 표현했다. 나는 이 책 <법정 스님의 내가 사랑한 책들 >을 보며 ‘처음 보는 책에 대한 호기심과 읽은 책에 대한 되새김’이라 생각하던 터라 허균의 더 없이 적절한 표현이 반가웠다.

 

법정 스님은 이야기 하는 사람이었다. 입적 후 이야기 속 주인공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그 중간에 있다. 화자인 스님의 이야기 샘이던 책을 문학의 숲 편집부에서 엮은 형태이기 때문이다.

 

병석에서 출간된 책 소식에 즐거워했다는 후문이 있는 책이기도 하다. 절판을 원했던 스님이지만 못 다한 이야기, 즉 세인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들의 소개가 그 즐거움의 이유 아니었을까? ‘좋은 책은 삶의 기쁨과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우리를 안으로 여물게 한다.’했던 스님이기에 짐작해본다.

 

나는 무엇이 스님을 늘 깨어있게 했을까? 읽는대로 만들어진다는 말대로라면 스님을 만든 책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했다. 여기 소개된 50권의 책은 책의 주요 내용, 책과 저자에 대한 정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미지’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에게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의 의미와 자연과 함께 사는 삶 등.

 

공!감!구!절!

 

- 사람을 부자로 만드는 것은 돈, 권력, 집이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다. 그 사람이 돈과 재산을 얼마나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가 어떤 마음을 지니고 그 마음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에 따라 부자가 될 수도 있고 가난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결코 물질적인 것이 본질적인 부가 될 수 없다. 우주의 선물인 물질은 넉넉한 마음의 그릇부터 준비해야 한다. 마음의 그릇이란 무엇인가? 덕은 나누는 일이다. 세상에는 탐욕스런 부자가 있다. 탐욕스런 붖가 있기 때문에 거기 도둑이 모여드는 것이다. / 이반 일리히<성장을 멈춰라>

-(p.63)

 

- 행복의 첫째 비결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행복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라. ...

둘째, 행복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

셋째, 행복은 집과 채소밭을 갖는 것이다. …

넷째, 행복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

다섯 째, 행복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에 달려 있다. …

여섯 째, 행복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 프랑수아 를로르 <꾸뻬 씨의 행복 여행>

-(p.71)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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