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변명中?


계획을 세운지 어~언 3일.
레이저 빔을 쏘던 눈빛은 온데간데 없고
이글이글 불타오르던 열정은 찬물을 확! 부은 듯 사그라들고 있다.
여기 저기서 뻗어오는 유혹.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왜이리 모임은 많은지
담배를 끊기로 결심했는데  아...세상이 날 가만두지 않는다.
공부? 오늘은 피곤하니 내일부터 시작해볼까?

Classroom Concepts



스스로를 속이는 18가지 변명

1. 하기 어려울 거야
2. 너무 위험해
3. 시간이 많이 걸릴 거야
4. 가정불화를 일으킬지도 몰라
5, 나는 자격이 없어
6. 그건 내 성격에 안 맞아
7. 경제적 여유가 없어
8. 나를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거야
9. 그런 일은 해본 적이 없는걸
10. 난 그렇게 강하지 않아
11. 난 그렇게 똑똑하지 않아
12.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혹은 너무 어려)
13. 규칙을 어겨선 안 돼
14. 그건 너무 엄청난 일이야
15. 내겐 에너지가 부족해
16. 가족사가 문제야
17. 나는 너무 바빠
18. 나는 겁이 너무 많아

자타 공인 울트라 초긍정적인 Dream Sso도 위의 18가지 변명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 스스로를 위로한다며 했던 생각들이 사실은 스스로를 속이는 변명중이었다니.

변명은 그만! (Excuses Begone!)

변명을 하기는 쉽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명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 생각이 100% 확실한가?'를  끊임 없이 생각해보자.
그리고미래의 당신 모습을 떠올려보자.
꿈을 이룬 당신 vs 어제의 나,그제의 나, ... 오래된 나
당신의 선택은?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변명은 이제 그만~!
 
오래된 나를 버리기 위한 7가지 준비운동

1. 당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위대성과 마음의 힘을 자각하라.
2. 스스로 신처럼 생각함으로써 신과의 일치를 이루라.
3. 몸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지금 여기에 살라.
4. 당신이 되고자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당신의 당신다움에 대해 명상하라.
5. 건강과 행복, 성공이 당신 삶에 흘러들어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라.
6. 당신 삶 속에 들어온 모든 사람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져라.
7.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 바로 자비다.

오랜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한 Tip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열정을 가지고 현재에 충실한 삶 살기
4가지 덕목( 모든 생명체에 대한 경외감, 타고난 성실성, 관대함, 타인에 대한 지지) 실천하기
자연으로 돌아가기
반복의 효과는 여기에도 해당됩니다.^^ 
  예) 나는 마음먹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 무한 반복
명상과 요가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문헌

<오래된 나를 떠나라>

DreamSso의 도서 리뷰 보기☞  <오래된 나를 떠나라>


Posted by Dream Sso
:
  • 오래된 나를 떠나라
  • 웨인 다이어

변명은 그만! (Excuses Begone!)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잘 알려진 저자, 웨인 다이어
이 책 <오래된 나를 떠나라>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비롯 인도 구도자들의 명언 등 해박한 동양 사상의 지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인해 서양 독자는 창의적이라는 느낌과 신비로움을 느낄 것이며 나와 같은 동양 독자들에게는 친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오래된 나를 떠나라>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목차를 소개함으로 대략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 어제와 다르게, 남과 다르게

1. 모든 습관은 사라져야 한다
1장. 누구나 변명을 한다
2장. 변명에 작별을 고하라
3장. 스스로를 속이는 18가지 변명

2. 오래된 나를 떠나다
4장. 자각하라, 깨어나리라
5장. 근원으로 돌아가라, 회복하리라
6장. 몰입하라, 자유로워지리라
7장. 명상하라, 가능해지리라
8장. 긍정하라, 이루리라
9장. 열정을 품어라, 창조하리라
10장. 내려놓아라, 채워지리라

3. 옛 습관에게 던지는 7가지 질문
11장. 도토리 한 알에 담긴 숲을 보라
12장. 첫 번째 질문_그것이 사실인가?
13장. 두 번째 질문_어디서 시작됐을까?
14장. 세 번째 질문_내게 어떤 이득이 있는가?
15장. 네 번째 질문_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16장. 다섯 번째 질문_과연 합리적인가?
17장. 여섯 번째 질문_세상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가?
18장. 일곱 번째 질문_어떻게 지속할 것인가?

자기합리화를 위해 혹은 일에서 도망치기 위해 스스로에게 변명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한 오래된 나를 버리기 위한 준비운동 7가지와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한 조언들이 그 내용이다.

오래된 나를 버리기 위한 7가지 준비운동 간단 정리

1. 당신 안에 잠재되어 있는 위대성과 마음의 힘을 자각하라.
2. 스스로 신처럼 생각함으로써 신과의 일치를 이루라.
3. 몸뿐 아니라 마음으로도 지금 여기에 살라.
4. 당신이 되고자 하는 무언가가 아니라 당신의 당신다움에 대해 명상하라.
5. 건강과 행복, 성공이 당신 삶에 흘러들어오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라.
6. 당신 삶 속에 들어온 모든 사람과 일에 대한 열정을 가져라.
7. 자기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하는 것이 바로 자비다.

항상 새로운 내가 되기 위한 9가지 조언

1. 진리를 알라
2. 매 순간 근원처럼 행동하라
3. 습관적인 마음과 대화를 나누라
4. 침묵하라
5. 주위에 활력을 불어넣으라
6. 자연으로 돌아가라
7. 요가 수행을 하라
8. 당신의 협력자인 신과의 관계를 가장 우선시하라
9. 패러다임을 실행하라.

'신' '영''우주의 협력' 등 신비하면서도 난해한 느낌이 들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크릿>을 통해 끌어당김의 법칙을 경험한 독자라면 이 책을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신'은 각자 가진 '신'의 개념으로 종교인에게는 자신이 믿는 신 자체일 수도 있으며,다른 이에게는 초자연적인 무엇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에 대해 경외감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며,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이타심을 갖는 것
처음 듣는 이야기인가? 어려운 이야기인가?  그렇다면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공!감!구!절!

- "자신의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 남의 탓을 하는 것은 잘못 배운 사람의 행동이고, 자신을 탓하는 것은 배움을 시작한 사람의 행동이며, 다른 사람을 탓하지도 자신을 탓하지도 않는 것은 배움을 완성한 사람의 행동이다."/ 에픽테토스
- (p.134)

-  "우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열정적으로 믿음으로써 그것을 창조해낼 수 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p.151)

- 도토리 한 알의 꿈속에는 무한히 넓은 숲이 깃들어 있다.
-(p.174)

- "돌이킬 수 없는 과거라도 완전히 헛되고 전적으로 낭비되었다고 생각지 마라. 그 파괴된 잔해에서 다시 솟아오른다면 보다 고상한 어떤 것을 얻게 될 터이니."/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p. 200)

- "나는 인간의 모든 불행이 단 한 가지 사실에 기인함을 알았다. 바로 그가 조용히 방 안에 들어앉아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p.276)

Posted by Dream Sso
:
안타까운 비보...
산문집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法頂)스님이 11일 오후 1시52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78세.

법정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 지난해 4월19일 길상사에서 열린 봄 정기법회 법문을 끝으로 지난해 6월7일 하안거 결제 법회, 12월13일 길상사 창건 기념법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제주도에서 요양했으나 올들어 병세가 악화하면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왔고, 입적 직전인 11일 낮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로 옮겼다.

법정스님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의식한 듯 2008년 11월에는 길상사 소식지에 실었던 수필들을 모아 수필집 '아름다운 마무리'를 출간했고, 지난해 6월과 11월에는 2003년부터 했던 법문을 묶은 첫 법문집 '일기일회'와 두번째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이상 문학의숲 펴냄)을 냈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법정스님(속명 박재철)은 목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1955년 오대산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의 선학원에서 당대 선승인 효봉 스님(1888-1966)을 만나 대화하고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았다.

이튿날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시작한 스님은 1959년 2월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 통도사를 거쳐 1960년대 말 봉은사에서 동국역경원의 불교 경전 번역작업에 참여했다.

스님은 1975년 10월부터는 17년간은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았으며 불일암 시절 초반인 1976년 4월 대표적인 산문집 '무소유'를 출간한 이후 불교적 가르침을 담은 산문집을 잇따라 내면서 대중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스님은 1992년부터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에서 지내면서 외부인과의 접촉을 잘 하지 않았지만 1996년 성북동의 요정 대원각을 기부받아 1997년 길상사를 개원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중법문을 들려줬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무소유', '영혼의 모음', '서 있는 사람들', '말과 침묵', '산방한담', '텅빈 충만', '물소리 바람소리', '버리고 떠나기', '인도 기행',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그물에 걸지 않는 바람처럼','산에는 꽃이 피네', '오두막 편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깨달음의 거울(禪家龜鑑)', '진리의 말씀(法句經)', '불타 석가모니', '숫타니파타', 因緣이야기', '신역 화엄경',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스승을 찾아서' 등이 있다.

조계종과 길상사, 법정스님의 출가본사인 송광사 문중 등은 현재 장례절차를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

법정(박재철) 승려, 수필가


생몰 1932년 10월 8일 ~ 2010년 3월 11일
학력 해인사대교과
경력 1997년 대한불교조계종 길상사 스님
       1994년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 회주
수상 2004년 제2회 대원상 대상


봄, 만물이 약동하듯 스님의 건강도 봄의 기운과 더불어 완쾌되어 법문을 듣게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속보를 통해 입적 소식을 듣고는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시나브로 스님의 존재가 정신적지주가 되었던 모양이다.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를 몸소 실천했던 스님의 삶, 인적 드문 강원도에서 자연을 벗삼아, 맑고 향기로운 차 한 잔을 벗삼고 책을 벗삼아 살아온 삶. 단 몇 벌의 승복과 선물 받은 다기도 많다하며 무소유를 강조하던 삶. 법정 스님의 삶은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와도 닮아있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받은 것이 너무 많아 그에 보답해야한다며 법문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사람들을 만나셨다.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때로는 강원도의 눈길을 뚫고 서울 길상사로 향하는 스님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 하다.

현재 법정 스님의 장례절차를 논의중이라 한다.
마지막 가시는 길 법정 스님의 뜻을 존중해 그 분의 뜻대로 치뤄져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에서 스님의 말을 인용해봅니다.

- 그래서 저는 하나의 원을 세웠습니다.죽을 때가 되면 '어디 아무도 없는 산골에 가서 나무 밑에서 조용히 굶다가 가야겠다'고.
......
( 병원 영안실에서 죽음을 맞이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평소 고인이 살던주거 공간에서, 낯잊은 장소에서,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서 가는 것이 도리인가에 대한 내용)
......
적어도 생의 마지막 막을 내릴 때, 인간적인 죽음을 맞이하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도 하나의 삶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끝이 아닙니다. 삶의 모습이기 떄문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적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람에게는 그 나름의 고요한 생활 방식이 있습니다. 살야있을 때 그 사람 나름의 생활 방식이 있습니다. 그렇듯이 죽음에 이르러서도 그 사람 나름의 죽음의 방식이 있어야 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그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평화롭게 떠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죽어 가는 사람이 편안한 마음을 지니도록 곁에서도와주어야 합니다.
......
또 일단 죽게 되면 미련 없이 다시 내생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각오를 평소부터 지녀야 합니다.그렇게 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끼어들지 않습니다. 살 때는 전력을 기울여서 충만하게 살아야합니다. 어깨가 뻐근하도록 살 때는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살 만큼 살다가 인연이 다해서 떠나게 되면 미련 없이 가야 합니다.
......

-(p.294)

이 법문에서는 또한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 소개된 스코트니어링이 남긴 유언을
언급하며 법정 스님은 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로 공감되는 바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스님이 남겨놓은 글을 통해 법정 스님을 기억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어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reamsso의 리뷰 보기

<일기일회>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Posted by Dream Sso
: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서간체 소설, 주고 받은 편지 형식으로도 이렇게 근사한 소설이 탄생할 수 있구나!

1946년 1월 8일, 줄리엣이 친구 소피의 오빠이자 출판사 발행인인 시드니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된다. 2차 대전 직후라는 시대배경과 무너진 건물 잔해, 수용소에 감금되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사람, 그리고 사망자 등이 등장한다면  어두운 분위기여야 당연하다. 하지만 건지섬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오히려 유쾌하고 명랑하다.그 이유 중 하나는 사람에게서 찾을 수 있다.주인공 줄리엣과 그의 친구들. 어렵고 힘든 시기에 오히려 돋보니은 우정과 등장 인물들의 러브 스토리, 특히 평소 밝고 당당한 성격이지만 사랑에 있어 가슴앓이하며 친구에게 하소연 하는 줄리엣의 편지는 결말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요소이다.

주인공 줄리엣은 엘리자베스와, 엘리자베스의 딸 킷과 이 책을 지은 메리 앤 셰퍼와 닮은 꼴이다.
 '밝은 천성과 명랑한 기질'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그렇다.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
건지 아일랜드, 독일군이 유럽 대륙에 주둔한 군인들에게 먹이려고 섬 주민들이 기르던 돼지를 모두 가져가고 대신 감자를 기르라고 명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모저리 부인의 초대,  돼지고기 파티에 모인 도시, 존 부커, 엘리자베스, 아멜리아,이솔라,윌 시스비는 신나게 먹고 이야기 하느라 야간 통금 시간을 넘기고 만다. 통금을 어기는 것은 범죄, 각자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독일군 순찰대를 맞닥드리고 용기있는 엘리자베스의 "건지섬 문학회 모임이 있었다"는 응변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것이 바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의 창립 배경이다.

윌 시스비는 먹을 게 없는 모임에는 결코 가지 않는다. 그래서 모임에 다과가 추가되었지만 전쟁중이라 재료가 부족했기 때문에 윌이 감자껍질 파이를 만들게 되었다.문학회 이름에 '감자껍질파이'가 들어간 배경이다.

책의 내용 중 책&독서에 대하여!

- 아마도 책들은 저마다 일종의 은밀한 귀소 본능이 있어서자기한테 어울리는 독자를 찾아가는모양이에요. 그게 사실이라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p.20)

- 그래서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거예요. 책 속의 작은 것 하나가 관심을 끌고, 그 작은 것이 다른 책으로 이어지고, 거기서 발견한 또 하나의 단편으로 다시 새로운 책을 찾는 거죠. 실로 기하급수적인 진행이랄까요. 여기엔 가시적인 한계도 없고,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목적도 없어요.
-(p.22)

- 소설 속 문학회 회원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는 와중에 발견한 것은, 어떤 힘든 장벽이든 우정의 힘으로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p.430)

-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해보라고. 책에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책은 영원히 계속된다고. 책을 읽고 즐기는 독자가 한 명 늘어나면 건지 감자껍질 파이 북클럽 회원도 한 명 느는 셈이다. 책이 지닌 놀라운 힘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건지 섬 주민들이 독서를 은신처 삼아 독일군 점령기를 견뎌냈듯이, 독서는 시간과 공간과 이해를 초월해 이야기 속 세계로 빠져들게 해준다.
-(p.433)


Posted by Dream Sso
:

2월 27일
2월의 마지막 토요일이자 연휴의 시작일.
봄의 문턱이라 가벼운 옷차림, 그러나 아직은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친구의 초대로 연극<레인맨>을 관람하게 되었다.
레인맨, 두번 째 만남
2009 대학로 초연 당시 이종혁(찰리 역)과 임원희(레이몬드 역)의 연기 호흡을 본 것이 그 처음.

한 차례 공연을 통해 갈고 닦은 연출 내공의 산물이기 때문인가?
전반적으로 세련된 느낌이다.
확연히 바뀐 무대로 인해 동선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인지
연기 하는 이, 보는 이가 편안한 느낌이다.
또한 기존보다 볼거리가 추가된 것도 관객의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그럼에도 임원희의 연기가 그리워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신이 만든 벽,그 안에 갇혀 살지만 뛰어난 능력의 소유를 알리는 듯이 빛을 발하는 눈,
손짓과 표정 하나 하나의 디테일한 모습까지 자폐증의 레이몬 그 자체였기 떄문이다.
박상원의 연기가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배우가 다른데 연기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라 생각한다.
단지 임원희의 연기가 내게 어울리는 색, 내게 맞는 옷이라는 얘기일 뿐!

축구공 하나로 배우와 관객이 하나 되는 재미!
형제애, 사랑을 통해 사람이 변화될 수 있다는 점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감동!

관람을 끝내고 나오는 길, 일기예보에도 없던 가는 빗방울이 떨어졌다.
<레인 맨>의 대사가 떠오른다.
"내가 울 수 없으니까 하늘에서 비가 대신 울어준거야!"

-----------------------------------------------------------------------------------------
<레인맨> 공연 정보


기간 2010.02.19(금) ~ 2010.03.28(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출연 박민정(수잔나 역),
        원기준(찰리 역), 박상원(레이먼 역)
        남경읍(찰리 역)
, 남경주(찰리 역),
       
 
줄거리

레인맨, 두 남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

레이먼 바비트: 형, 자폐증 환자
찰리 바비트: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이자 레이먼의 동생
수잔나 팔미에리: 찰리의 여자친구
월터 브루너: 병원 이사이자 레이먼 바비트의 주치의
교만한 인터넷 주식 트레이더 찰리 바비트에게 증오해왔던 아버지 샌포드 바비트가 죽었다는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진다. 동거녀 수잔나 팔미에리와 함께 유산상속을 목적으로 고향 신시내티에 돌아온 찰리는, 아버지로부터 재산 관리를 위탁 받은 월터 브루너 박사로부터 300만 달러를 넘는 재산은 브루너가 운영하는 병원 시설에 수용된 한 환자가 상속받았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상속의 주인공은 바로 찰리가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친형 레이먼.
모친이 세상을 떠난 후 자폐증으로 병원에 맡겨진 레인먼을 기억하지 못하는 찰리는 그저 유산상속을 위해 충동적으로 레이먼을 데리고 떠난다. 여행 중 수잔나가 찰리와의 다툼으로 떠나버리자 두 형제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엄한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으로 집을 나와 아버지에 대한 분노만 가지고 있던 찰리는 이상하리만큼 훌륭한 기억력을 발휘하는 레이먼과의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떨어져 있던 가족간의 애정을 느끼며 증오해오던 아버지의 본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여행을 하며 대화를 넘어선 교감을 통해 더욱더 레이먼과의 마음의 거리를 줄이게 된 찰리는 로스엔젤레스에 도착할 때 즈음, 수잔나와 함께 셋이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생각도 하지 못했던 수잔나가 반대하고 찰리와 수잔나의 삶에 자신의 존재가 짐이 될까 걱정되는 레이먼은 찰리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리고 다시 자신이 지내던 병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찰리와 레이먼 사이에는 더욱 깊은 애정과 신뢰가 생기게 되었고 세월이 지나 그들은 더욱 단단한 사랑 안에서 한 가족으로 변해있다.
Posted by Dream Sso
:
  • 공병호의 내공 - 뿌리 깊은 나무처럼
  • 공병호

전문가로는 부족하다. 내공인이 되자!

오늘 공병호 박사의 <내공>과 관련한  인터뷰 글을 읽었다.
당신은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까?라는 질문에 "우선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인물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책이나 강영 그리고 만남을 통해서 타인의 삶에 크게 도움을 주었던 인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게 공병호 박사의 답변이었다.

근심지목풍역불항(根深之木風亦不抗-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용비어천가의 가사가 떠오른다.

<내공>은  독자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공병호 박사의 소망을 담고 있다. 내공인을 정의한 후, 전문가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전문가를 넘어 그 이상의 목적지에 도달하는 내공인, 바로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이 되기위한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책을 통해 피터드러커, 미야모토 무사시, 리처드 브랜슨과 같은 내공인을 만날 수도 있다.

내용이 궁금한 독자를 위해 목차를 싣는다.

제1부 끊임없이 성장하는 사람들
1장 당신은 목적지를 알고 있는가
2장 과정에 집중하는 사람들
3장 직업인의 끝은 어디인가
4장 경험이 자산이다
5장 내공인만이 가지고 있는 10가지

제2부 내공이란 무엇인가
1장 내공은 과연 존재하는가
2장 내공의 의미
3장 내공은 문제 해결력이다
4장 내공은 자신만의 감각이다
5장 내공은 창조력이다

제3부 내공, 결코 멈추지 않는 동력
1장 풍부한 경험을 쌓아라
2장 지속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라
3장 목적지를 다시 단장하라
4장 체계적으로 학습하라
5장 자기만의 학습 방법을 만들어라
6장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제4부 내공이 자신만의 특성을 만든다
1장 계속 실험하고 도전하라
2장 시행착오를 감내하라
3장 차별성을 만들어라
4장 지식 공장을 세워라
5장 끊임없이 정교화하라
6장 자기 자신에 대해 배워라

제5부 내공으로 성공의 페달을 밟다
1장 계속해서 성과로 말하라
2장 생산 과정을 체계화하라
3장 끊임없이 정진하라
4장 스스로를 마케팅하라
5장 항상 도약을 준비하라

에필로그_‘꽉 찬 인생’과 ‘영원한 현역’을 향하여

내용중에!

- 내공인은 "뛰어난 성과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 대한 독특한 관점과 기술, 일과 삶에 대한 철학을 소유하고 있어 경쟁자에게는 놀라움의 대상이자 일반인에게는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p.65)

- 전문가와 내공인에게서 관찰되는 또 다른 특징은 섬세함과 예리함이다. 어디에 있든지 간에 항상 주변을 예리하게 살피고 나서 버려야 할 것과 취해야 할 것을 구분한다.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분야에서 큰 획을 긋게 마련이다. 이들은 본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나 지식을 찾아내고 이것에 본능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p.42)

- 내공인만 가지고 있는 10가지
1.계속해서 탁월한 성과를 낸다.
2. 존경과 경외의 대상이 된다.
3.좀처럼 복사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진다.
4.자신의 일에서 미의식을 느낀다.
5. 몰입에서 자주 행복감을 느낀다.
6. 사명을 가지고 있다.
7.일과 개인의 정체성이 일치한다.
8. 인격과 도덕성도 일과 함께 성장한다.
9. 일과 생에 대해 뚜렷한 주관을 가진다.
10.도를 추구하는 과정이 있다.
-(p.43)

- 창조는 과연 어디로부터 나오는 것일까? 내공인은 오랜 수련 기간을 거치면서 처음에는 어렴풋하게 자신만의 창조력을 표현하는 일종의 메커니즘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창조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나름대로의 틀을 갖추게 된다. 물론 이런 과정에서 모든 시도가 항상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실패 경험도 자신만의 특별한 창조 메커니즘을 만들어내는 데 크게 기여한다.
-(p.111)

- 늘 새로운 경험을 찾아다니며, 풍부한 경험 지식을 쌓아야 한다. 이는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자신의 목표를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할 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다.하루하루가 자신의 삶에서 결코 돌아올 수 없는 날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런 다짐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하기 위한 나름의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심은 작심삼일로 끝나고 만다.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야 작심삼일로 끝나더라도 결심하는 마음 자체가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결심만 믿고 의존하기에 우리 인간은 너무 나약한 존재다.
-(p.139)

- 언제 어디서나 경험을 대하는 태도에 '진지함', '성실함', '치열함'을 더해보라. 이것이야말로 전문가를 넘어서 내공인으로 향하기 위해 당신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특히 직업 세계와 인생의 길에서 내공인에게 멈춤이란 없다. 그들은 전문가의 반열에 들어서고 난 다음에도 늘 '처음처럼'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둔다. 또한 새로운 경험이 가져다줄 새로운 결과물에 아이 같은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
-(p.141)

-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한계 속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내공인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시장의 트렌드를 읽어내는 비상한 감가그 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낼 만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창의력, 상대방의 욕구나 필요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섬세함, 상대르 설득하거나 동기를 부여해주는 신뢰감 등은 쉽게 배울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일단 이런 능력을 갖추는 데 성공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성공 보수는 아주 높다.
-(p.166)

-도약기는 조용하고 우연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늘 자신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회가 오는지 예의주시해야 하고, 기회가 왔다는 판단이 서면 다소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주변의 그런 가능성을 포착하고 거기에 시간과 비용, 관심을 투자하면서 차근차근 그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 어떤 연결고리로 그런 기회가 자신에게 다가올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로 가는 단계에서 사엄 기회이든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든 그것을 붙잡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p.243)

공!감!구!절!

- '당신은 나중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피터드러커
-(p.17)

- 모든 사람은 각자의 빛을 갖고 태어난다. 우리가 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스스로 그 빛을 발산하기 위해, 그리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다./리처드 브랜슨
-(p.145)

Posted by Dream Sso
:
  • 영혼의 길고 암울한 티타임
  • 더글러스 애덤스

'요즘 신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소설

실재하는 신들의 현대 생활 백서, 그리고 영혼을 파는 큰 거래, 그 계약에 얽힌 자들의 운명

초반, 무턱대고 설명을 늘어놓는 통에 읽고 있어도 '내가 뭘 읽고 있는거지?'싶다. 이제 이런 경험도 익숙하다. 그의 전작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를 통해 한 번 겪어 봐서 인가 보다.
여행을 시작해, 낯선 공항에 도착한 느낌을 떠올려보라. 각자 제 갈길을 가는 이들과는 달리 그 풍광에 압도당한 나머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익숙한 무엇을 찾기위한 두리번거림뿐이다. 36페이지 사립탐정 '더크 젠틀리'의 이름을 보자 와락 반가운 마음이 든다. 공항에 마중나온 친구를 만난 기분이다.

사건을 의뢰한 '어제 만난 고객'과의 약속 시간에 늦은 더크, 고객의 집에 도착했을 때 그의 눈 앞에 펼쳐진 상황에서 그가 느끼는 심적 동요, 일명 양심의 뜨끔거림을 표현한 장면(p.67)은 작가의 위트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읽어보는 수밖에!

더글러스 애덤스 소설의 특징이랄까?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이야기의 흐름이 종국에는 어떻게 전개될 지 갈피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치 전혀 들어맞지 않을 것 같은 퍼즐 조각 같다.

사건의 실마리, 이번에는 음악에서 찾다.

<뜨거운 감자>
집어들지마, 집어 들지마, 집어 들지마.
얼른 남에게 넘겨, 넘겨, 넘겨.
넌 붙잡히고 붙잡히고 붙잡히고 싶지 않을 테니까,
누군가에게 그걸 던져버려, 누구? 누구? 아무한테나.
커다란 놈이 찾아왔을 때 그걸 갖고 있지 않는 게 좋아.
커다란 놈이 찾아왔을 때 그걸 갖고 있지 않는 게 좋다고.
그건 골치 아픈 뜨거운 감자니까.

책 엿보기!


음반업계에 종사하는 엄청나게 부유한 어떤 남자가 더크 젠틀리를 고용한다. 그 남자는 키 가 크고 눈동자가 초록색이며 큰 낫을 휘두르는 괴물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는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더크는 ‘감자’ 그리고 곧 계약이 만료되는 피로 서명한 ‘계약서’에 대한 남자의 헛소리를 들으며 겉으로는 이해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수고비를 받으면 무엇을 할지를 궁리한다. 더크는 약속시간보다 훨씬 늦게 남자의 집에 도착한다. 가서 보니 경찰들이 떼로 몰려와 있다. 그 집 지하실로 내려가니 그 남자는 깔끔하게 목이 잘린 채 죽어 있고, 잘린 목이 레코드 턴테이블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그제야 더크는 남자가 언급했던 감자와 계약서 얘기가 헛소리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이른다. 남자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빠진 더크는 늦게나마 그 고객의 주장을 진지하게 생각한다.

조사를 진행하는 와중에 런던 히드로 공항의 탑승 수속 데스크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여 공중으로 치솟는 사건이 발생하고, 더크는 그 데스크에서 일하다가 실종된 여직원이 예전 자신의 비서였던 재니스 피어스 양임을 알게 된다. 사건 조사를 하면서 더크는 모욕적인 별점, 재수 없는 사립병원, 우울한 독수리, 전자식Ⅰ청(淸)계산기(답이 4를 넘어가면 화면에 ‘황(黃)의 기운이 충만함’이라는 문구만 뜨는 계산기), 런던에서 피자를 배달시켜 먹지 못해 분노하는 매력적인 미국 여인 케이트 셰터 양을 만난다. 또한, 변호사와 광고업자에게 전능한 힘을 넘겨주고 깨끗한 리넨을 공급받는 오딘 신과 천둥의 신인 토르의 존재를 알게 되는데…….  - 출판사 서평 중


-그는 운전대만 잡았다 하면 길을 읽었는데 그가 '선(禪)'적인 길 찾기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잘 아는 듯한 차를 그저 졸졸 따라가는 방식이었다. 목표지점이 아닌 엉뚱한 곳으로 끌려가기 일쑤였는데도 어쩌다 한번 제대로 목표지점에 도착할 때도 있기 때문에 그는 그 방식을 선호했다.
-(p.47)

- "... 나의 길 찾기 방식이 나름의 이점이 있다는 걸 이제 그만 인정하시죠, 셰터양. 그 방법을 쓰면 내가 의도했던 장소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결국 내가 있을 필요가 있는 곳에 도달한다. 이겁니다."
-(p.186)

- 인류가 신화로 간주해온 모든 이야기가 실재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겠지만, 정신이 들면 지금껏 보아온 이 노인의 모습이 전사 신들의 아버지로서의 모습이었음을 때달을 것이다. 인류가 신화를 믿지 않게 된 뒤에도 그 신화 속 존재들이 여전히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97)

- 파우스틍와 메피스토펠레스가 거래하던 시절에 인간은 영혼을 파는 대가로 우주의 모든 지식을 얻고 마음에 담긴 모든 야망을 실현하고 육체의 온갖 쾌락을 맛보았다. 그로부터 한참의 시일이 흐른 오늘날에는 몇개의 히트 음반 작사료, 유행하는 가구 몇 점, 욕실 벽에 붙이는 자질구레한 장신구를 얻는 대신 목이 뎅겅 잘리는 것이다.
-(p.255)

- "너희 인간들은 불사의 존재를 원했다. 그로 인해 불사의 존재들이 생겨났다. 우리로서는 힘든 삶이기는 하다만, 어쨌든 너희는 우리가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랐고 그래서 우리는 영원히 살고 있다. 너희는 우리를 잊었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아가는 거다. 하지만 그중 많은 신들이 죽었고, 또한 죽어가고 있다."
-(p.259)

- "문제를 인식하고 신경 쓰는 건 토르밖에 없다네. 그는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논리적으로 증명을 못하고 있어. 논증을 못한다 이 말이야. 그러다보니 머릿속이 뒤죽박죽되고 혼란스러워져서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자기가 저지른 일의 뒷감당을 못해 결국 속죄를 위한 고행을 하는 거라네. 여기 있는 나머지 신들은 죄다 그저 돼지 때문에 여기 온 거야."
 -(p.320)


Posted by Dream Sso
:
  •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만나면 편한 사람이 있듯, 편한 책이 있다.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마치 내가 1792년에 살고 있는 것 같이.

<한서>를 이불삼아 <논어>를 병풍삼던 이덕무, 그의 처지를 생각하자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반쪽 양반이라 양반 생활도, 나머지 반쪽 핏줄의 생활도 할 수 없으니 책만 보는 바보가 되었고 살림은 곤궁해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책조차 마음껏 살 수 없던 그에 비하면 인쇄술이 발달해 쉽게 책을 구할 수 있는 현대의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싶다.

그의 벗들로부터 배운다.

담헌 홍대용의 다재다능함을 본받고 싶다.
자연과학과 천문학에 밝아 이미 자전설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고, 천문관측계를 만들 정도로 수학에도 능하고 천둥소리를 거문고로 옮길 만큼 악기와 음악에도 재능을 보인 홍대용.

유득공의 넓은 아량을 본받고 싶다.
이덕무가 맹자로부터 밥을 얻어 먹었을 때, 유득공은 좌씨로부터 술을 얻어 먹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귀하게 여기던 <맹자>를 팔아 곡끼를 때운 이덕무. 선비된 자가 책을 팔아 먹을 것을 얻은 것에 마음이 어지러워 찾아간 유득공은 굳이 책을 팔 처지가 아닐지라도, 무척이나 책을 아끼는 사람이지만 선뜻 <좌씨춘추>를 팔아 술을 나누며 친구의 마음을 위로할 줄 알았다. 늘 환한 얼굴로 사람을 편히 대하고 마음을 나누는 유득공, 또한 그는 우리 것, 우리 역사를 소중히 여길 줄 안다.

연암 박지원의 인품을 본받고 싶다.
<열하일기>를 비롯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을 쓸 만큼 학식이 높고 문필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는 그의 사람 대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신분과 노소와 상관없이 오직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정중히 대하고 곤란에 처한 이가 민망해 하지  않도록 기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인 연암 선생.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홍대용, 박지원 등 이들 모두로부터 애민, 우국의 정신을 본받고 싶다.

<이산>이라는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었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열하일기>와 같은 책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볼 수 있다. 위 작품의 시대 배경이 영,정조 때라는 공통점은 우연의 일치일까? 당시에도 신분계급과 차별,노론과 소론의 당파싸움, 빈곤한 백성들의 삶, 외교 분쟁 등은 존재했다.
그렇다면 왜일까?
우리는 지금, 당시의 인물과 행적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맹자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마음이 있어야 위대한 정치를 펼칠 수 있다' 한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릴 줄 아는 깊이를 가진 임금과 통합과 개혁을 위한 정책,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생각, 그 방법을 모색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던 실학자들을 말이다.

많은 참고 도서와 논문을 토대로 했지만  현학적이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과거의 인물 이덕무와 그의 벗을 마치 나의 오랜 벗과 마주하듯 글을 쓴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

공!감!구!절!

- 이 방의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나는 늘 가슴이 두근거린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등을 보이며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이 모두 한꺼번에 나를 향해 눈길을 돌리는 것만 같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책 속에 담긴 누군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마주치는 설렘.
-(p.13)

- 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ㅇ다.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 뼘 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이나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며,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p.21)

- 책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온기가 없는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오래전부터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눈길을 느낀다든가 제 몸을 벌떡 일으켜서 어려움에 처한 나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럴 때면 책은 따스한 피가 흐르는, 살아 있는 벗이 된다.
-(p.27)

- "나도 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무언가를 붙들고 싶습니다. 내가 끝까지 부여잡은 그것이, 후대 사람들에게 감동과 감탄뿐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유득공
-(p.94)

- "공에는 위, 아래가 따로 없어. 어디가 가운데라 할 수도 없지. 중국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는 동쪽 변두리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겠으나,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도 북쪽의 큰 땅덩어리에 불과하네. 우리는 서양 사람이라 부르지만, 그들의 눈으로 본다면 우리는 동양 사람이겠고, 그러니 자기만의 중심이라 자만할 것도, 변두리라 기죽을 것도 없다네; 다같이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 담헌 홍대용
-(p.157)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느끼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싶은 대로 사물을 받아들인다.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싶은 것, 인정하고 싶은 것을 미리 정해 두고, 그 밖의 것은 물리치고 거부한다. 그러한 마음에 기초가 되는 것은 역시 지난날에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은 자신만의 감각이나 경험이다. 이것이 바로 선입견이다.
-(p.176)

- 스물아홉살 난 조선의 젊은이 박제가의 저서 <북학의>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편안함만을 누리고자 하는 사대부들을 날카롭게 꼬집는 말로 끝을 맺었다. "현재 백성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국가의 재정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사대부는 그저 팔짱을 낀 채 바라만 볼 뿐, 백성들을 구제하지 않을 것인가? 모른 체만 하고 있을 것인가?"
-(p.208)

- 내가 겪고 보니, 고을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작게 줄여 놓은 것과도 같은 듯했다. 물자가 고르게 돌아가게 하여 백성들의 살림이 피어나게 하고, 고을 관리인 아전들이 맏은 일을 잘 하도록 하고, 백성들끼리 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공정하게 판결하고, 잘한 일은 상을 주어 격려하고 잘못한 일은 법에 따라 벌하는 것 등이 나랏일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p.240)

- 오랜 세월이 흐른다 하더라도 누군가 나의 마음속에 스며들어와 나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시간을 나눌 수 있다. 옛사람과 우리가 우리와 먼 훗날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 나누며 이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함께하는 벗이 되리라.
-(p.250)

Posted by Dream Sso
:
  • 공항에서 일주일을(히드로 다이어리)
  • 알랭 드 보통

이 책은 문학에 관심을 가진 공항 회사(BBA)의 초대로부터 시작한다. 히드로의 첫 상주작가는 공항 시설의 전체적 느낌을 살핀 뒤, 출발 대합실의 D구역과 E구역 사이에 특별히 배치한 책상에서 탑승객과 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책을 쓰기 위한 자료를 모으게 된다.

가끔 유명인의 예술 작품을 보며 대중은 '이런 것쯤은 어린애도 하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그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는 없다. 이 책도 그렇다. 누구나 원한다면 공항에서 일주일을 머물수도 있다. 누구나 사진을 찍고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단 일주일동안의 공항 생활을  바탕으로 책을 엮고 그 책이 베스트 셀러로 여러 사람에게 읽히는 것은 글을 쓴 사람이 바로 '알랭 드 보통'이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야생동물을 포획해 애완동물로 길들이기 위해 울타리안에 넣어놓은 동물을 보는기분이었다. 그 생명체는 넓은 초원을 뛰어다닐 '자유'는 없지만 어느만큼의 활동 공간이 있고, 끼니 거를 염려도 없고, 안전하고 안락한 보금자리도 있다. 하지만 울타리 이곳 저곳은 탈출의 흔적이 눈에 띈다.

옮긴이와는 다르게 그의 몇 편의 글을 접했음에도 나는 아직 알랭 드 보통의 글이 낯설다.그래서인가? 공항에서 느낀 감성의 주변을 맴돌다 만 듯 하다. 무엇때문일까? 책을 통해 영화의 메이킹 필름처럼 출입이 통제된 구역을 살펴볼 기회도 있었고, 항공사 대표를 만나보기도 하고, 멋진 추억이 담긴 사진과 알랭 드 보통의 역사와 문학의 깊은 조예도 알 수 있는 경험이었는데 말이다. 역시 앞서 말한대로 작가에 대한 이해부족이거나 내가 그리던 공항, 내가 익히 알고 좋아하며 내가 그리고 싶은 공항과는 다른 포커싱 때문일 것이다.

내용중에

- 지붕의 무게는 1만 8000톤이다. 그러나 그것을 받치는 강철 기둥들은 자신들이 받는 압력을 거의 느끼지 않는 듯 하다. 이 기둥들은 우리가 우아함이라고 부르는, 아름다움의 하위범주에 속하는 자질을 갖추었으며, 이런 자질은 건축물이 겸손하게도 자신이 극복한 어려움을 내세우고 싶어하지 않는 곳에서 눈에 띄곤 한다.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이 기둥들의 목 위에 400미터 길이의 지붕이 균형을 잡고 있는데, 마치 아마포로 만든 차일이 사뿐하게 얹혀 있는 듯하다. 모름지기 짐이란 이렇게 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p.45)

-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하여, 존재에 풍토병처럼 따라다니는 좌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분노한다.
-(p.57)

 -우리 대부분은 치명적인 재난에 가까운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야만 일상생활에서 좌절과 분노 때문에 인정하지 못했던 중요한 것들을 비로소 인정하게 되는 것 같다.
-(p.73)

- 저널리즘은 오래 전부터 인터뷰라는 관념에 매혹되었는데, 그 밑에는 접근에 대한 환상이 놓여 있다. 일반 대중이 접근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세상을 운영하느라 바쁜 머나먼 인물이 기자에게는 마음을 열고 가장 깊은 자아를 드러낸다는 환상, 청중은 신문 값이라는 입장료를 내면, 자신이 삶에서 속한 지위는 잊고 기자를 따라 궁이나 집무실로 들어오라는 초대를 받는다. 경호원들은 무기를 내리고, 비서들은 손을 흔들어 방문객을 통과시킨다. 이제 우리는 내부의 성소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비밀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는 감질 나는 약속이 우리가 바라는 대로 이행되는 경우는 드물다. 저명한 인물을 기자와 친밀해지는 것에 거의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속을 털어놓을 더 좋은 사람들을 늘 대기시켜두고 있다. 새로운 친구는 필요 없다. 복수 계획이나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미래에 관한 공포를 공개할 생각은 없다.
-(p.143)

-우리는 모든 것을 잊는다. 우리가 읽은 책, 일본의 절, 룩소르의 무덤,비행기를 타려고 섰던 줄, 우리 자신의 어리섬음 등 모두 다. 그래서 우리는 점차 행복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과 동일시하는 일로 돌아간다. 항구를 굽어보는 방 두개짜리 숙소, 시칠리아의 순교자 성 아가타의 유해를 자항하는 언덕 꼭대기의 교회,무료 저녁 뷔페가 제공되는 야자나무들 속의 방갈로, 우리는 짐을 싸고, 희망을 품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 욕구를 회복한다. 곧 다시 돌아가 동항의 중요한 교훈들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
-(p.205)

Posted by Dream Sso
: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포리스트 카터

다행이었다. 이 책의 후반부를 읽을 때 그 곳이 사람이 붐비는 장소가 아니여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필요도, 그 눈물의 의미를 누군가에게 설명할 필요도 없이 오롯이 나 혼자 간직할 수 있어서...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로 체로키의 삶을 알게 되었다.
백인들이 체로키에게 자행한 잔인무도함도 알게되었다. 이런 극악은 체로키 조상이 겪었던 '눈물의 여로'와 작은 나무가 겪은 시련을 통해 여과없이 보여졌다.

체로키의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우리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새삼 느꼈다.  

포리스트 카터만이 쓸 쑤 있는 작품이다. 그의 자전적 소설은 어린 시절 할아버지를 통해 배운 것을 고스란히 책에 담은 때문이다. 이제 체로키의 삶은 이 책을 통해 후손 체로키들에게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체로키의 삶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것은 자연주의일 수도 있겠고 뿌리에 대한 이해일 수도, 영혼의 마음을 풍부히 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공!감!구!절!

- 할아버지가 "I kin ye Bonnie Bee"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 나는 할아버지가 "I love ye"라는 뜻으로 말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말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그랬던 것이다.
 또 할머니가 이야기를 하다가 "Do ye kin me,Wales?"라고 물으실 떄가 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I kin ye"라고 대답하신다. 이해한다는 뜻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사랑과 이해는 같은 것이었다. 할머니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사랑할 수 없고, 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사랑할 수는 더더욱 없다,신도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다.
-(p.67)

- 뭔가 좋은 일이 생기거나 좋은 것을 손에 넣으면 무엇보다 먼저 이웃과 함께 나누도록 해야 한다.그렇게 하다보면 말로는 갈 수 없는 곳까지도 그 좋은 것이 퍼지게 된다,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하시면서
-(p.97)

-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수록 더 커지고 강해진다.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는 비결은 오직 한 가지, 상대를 이해하는 데 마음을 쏟는 것뿐이다. 게다가 몸을 꾸려가는 마음이 욕심부리는 걸 그만두지 않으면 영혼의 마음으로 가는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비로소 이해라는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더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영혼의 마음도 더 커진다. -(p.102)

-그는 교육이란 것은 두 개의 줄기를 가진 한 그루의 나무와 같다고 하셨다. 한 줄기는 기술적인 것으로, 자기 직업에서 앞으로 발전해가는 법을 가르친다. 그런 목적이라면 교육이 최신의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자신도 찬성이라고 와인 씨는 말씀하셨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줄기는 굳건히 붙들고 바꾸지 않을수록 좋다. 와인 씨는 그것을 가치라고 불렀다.
-(p.255)

- 때로는 혹독한 겨울도 필요하다고 할아버지는 말씀하셨다. 그것은 무엇인가를 정리하고 보다 튼튼히 자라게 하는 자연의 방식이었다.
-(p.317)

-"이번 삶도 나쁘지는 않았어. 작은 나무야, 다음번에는 더 좋아질 거야. 또 만나자."
-(p.327)

Posted by Dream Sso
:

BLOG main image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 ----------------------------------------- -----------------------------------------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피터 드러커 by Dream Sso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1)
Review-Book (139)
Review-문화 예술 (5)
PLAN (4)
부자 여행 (0)
성공 여행 (6)
지구별 여행 (1)
오아시스 (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