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결
●고현정

책장을 덮은 이 순간, 내 안의 가득참을 느낄 수 있었다.
만일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았습니다."라거나 "화장품은 어느 제품을 씁니다."라는 글만 가득하다면 말 그대로 뷰티를 글로 배웠어요 정도일테고 미용 정보를 얻을지언정 마음에 와닿지는 못했을 듯 싶다. 생각해보니 이같은 내용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왜일까?

책으로 만난 고현정은 고현정이기에 배우이기에 행복한 모습이었다.
흔들리더라도 중심을 잡으려는 모습,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오히려 아끼도 사랑하는 모습,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다. 강요하지 않지만 마치 나는 나답게 이렇게 삽니다. 당신도 스스로의 자신답게 아름답게 살기를 바랍니다. 라고 전하는 그 마음이 내게 와닿아서일지 모른다.

책은 크게 3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다.

1: 고현정의 피부 속 깊은 이야기부터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들
2: 365일 삶 자체가 내가 꾸민 피부 관리실이다
결ㆍ색ㆍ빛ㆍ선ㆍ격ㆍ향,
아름다움의 여섯 조각을 모으다 
3: 이제 고현정의 피부 밖 이야기
다시 삶 속으로, 아름다운 조각을 엮어

공! 감! 구! 절!

-제목에 들어간 '결'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말이다. 아름다운 피부에도 피부 결이 기본이자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머릿결과 마음결과 삶의 결 사이사이에 담긴 작은 이야기까지, 결이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것은 무진장 많으니까, 하고 싶은 말이 많는 나에게 딱 맞는 단어가 아닐까 싶다.
-(p.10 프롤로그)

- 이렇게 피부를 생각하다보면 생각이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니까요. 우선 화장품이 만능이라는 생각 버리기, 라벨에 적힌 성분을 꼼꼼히 읽어보기, 필요하다면 성분의 정체가 무언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가능하면 첨가물을 적게 넣은 화장품 찾아보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화장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기
-(p.91)

- 가만 보니까 '격'이란 건 그런 것 같아요. '성격이 좋다'고 할 땐 마음이 가장 깨끗할 때와 가장 더러울 때의 낙폭이 적은 것, '품격이 있다'고 할 땐 누가 볼 때와 보지 않을 때의 행동이 거의 일치하는 것, '자격이 된다'고 할 땐 사람이 가진 여러 조건 주에서 어떤 상황이나 환경과 어울리는 조건과 어울리지 않는 조건의 차이가 그다지 없는 것, 그런 것이겠죠? ㅗ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과 가장 못난 곳을 찾았을 때 그 낙차가 적다면 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럴 땐 이런 칭찬을 받아 마땅할 거예요. "당신의 아름다움은 격을 갖추었군요."
-(p.166)

- 저한테는 시간이 지나서 변하고 변화하더라도 나만의 호흡, 나만의 페이스가 있어요. 그건 아름다움을 지키는 방법에서도 그렇듯이 내 삶 속에서도 꼭 지켜가려고요.
-(p.238)

- 결코 극단으로 가지는 않는다는 게 제 페이스의 좋은 점이라면 좋은 검이에요. 비워지면 곧 채워지겠죠. 길을 잃고 헤맨다 싶으면 새로운 어딘가에 닿겠지요. 떠나고 싶을 때가 있으면 머물고 싶을 때도 있겠지요. 그게 여행을 하면서 느끼는 '나'예요.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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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설계

● 스티븐 호킹,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고대 신화나 전설 등의 “~카더라”가 아닌 과학 이론을 통한 우주 이해를 돕는다.

- 우주를 가장 깊은 수준에서 이해하려면 우주의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라는 질문뿐만 아니라 “왜”라는 질문에도 대답할 필요가 있다.

왜 무(無)가 아니라 무엇인가가 있을까?

왜 우리가 있을까?

왜 다른 법칙들이 아니라 이 특정한 법칙들이 있을까?

-(p.15)

만일 법칙들이 지배한다면 그 기원과 예외, 다른 법칙의 존재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제기 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저자 장하준 교수는 ‘방역학을 전공하지는 않지만 전염병을 예방하듯 경제를 전공하지 않아도 경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마찬가지로 <위대한 설계>는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가 ‘인간과 우주의 근원’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한 책이다.

 

과학 용어가 넘실대는 바다를 헤엄치는 기분이 그리 막막하고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이 책을 두고 일부에서는 ‘창조론’에 대한 논쟁이 치열할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끊임없이 새로워진다. 코페르니쿠스의 동적 우주관이 자리 잡기 전, 정적 우주관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던 때를 떠올려보자. 만약 미래에 신의 존재에 대한 입증을 성공한 이론이 나온다면 이 책의 내용은 단지 하나의 학설로 존재하다가 사라질 것이니 당장은 현재까지의 유력한 이론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어떻겠는가.

 

맥(脈)!

 

- 자연의 작동 방식에 대한 무지는 고대인들로 하여금 인간의 삶의 모든 면을 제멋대로 지배하는 신들을 발명하도록 이끌었다.

-(p.21)

 

- 약 2600년 전에 밀레토스의 탈레스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자연이 한결같은 원리들을 따르며 그 원리들을 알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등장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신들이 지배한다는 생각이 물러가고, 우주가 자연법칙들에 의해서 지배되며 우리가 언젠가 해독하게 될 설계도에 따라서 창조되었다는 생각이 전면에 나서는 긴 과정이 시작되었다.

-(p.22)

 

-우리는 우주의 역사를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추적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순행적인 추적은 잘 정의된 출발점과 진화 과정을 가진 단일한 역사의 존재를 전제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우리는 역사들을 역행적으로, 즉 현재에서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추적해야 한다. 일부 역사들은 다른 역사들보다 확률이 더 높을 것이며, 대개는 우주의 창조에서 출발하여 현재 상태에서 끝나는 어떤 단일한 역사가 역사들의 합에 지배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우주의 다양한 가능 상태들에 대응하는 다양한 역사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론과 인과관계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파인만 합에 기여하는 역사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무엇이 측정되느냐에 의존해서 존재한다. 역사가 우리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찰을 통해서 역사를 창조한다.

-(p.175)

 

- 17세기에 망원경이 발명되면서 다른 행성에 딸린 위성들이 발견되는 등, 새로운 발견들이 잇따랐다. 그 발견들은 우리의 위치가 우주에서 특권적이 아니라는 코페르니쿠스의 원리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후 몇 세기 동안 우리는 우주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발견했고, 우리의 지구가 흔히 있는 평범한 행성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그러나 아주 많은 자연법칙들이 극도로 정밀하게 조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비교적 최근에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두고, 적어도 우리들 중 일부는 그 발견을 계기로 이 위대한 설계(grand design)가 어떤 위대한 설계자의 작품이라는 해묵은 생각으로 복귀했다. …… 이것은 현대 과학의 대답이 아니다.

-(p.207)

 

- 그러나 겉보기에 기적적인 생물들의 설계가 지고의 존재의 개입 없이 발생할 수 있음을 다윈과 월러스가 성명했듯이, 다중우주의 개념은 우리를 위해서 우주를 만든 자비로운 창조자를 들먹일 필요도 없이 물리 법칙의 미세조정을 성명할 수 있게 되었다.

-(p.208)

 

- 콘웨이의 생명 게임은 매우 단순한 법칙들의 집합조차도 지적인 생명의 특징들과 유사한 것들을 산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속성을 지닌 법칙들의 집합은 틀림없이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 우주를 지배하는(가시적인 자연법칙들에 어긋나는) 근본 법칙들을 선택했을까? 콘웨이의 우주에서처럼, 우리 우주의 법칙들은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 시스템의 상태가 주어졌을 때에 시스템의 진화를 결정한다. 콘웨이의 세계에서 우리는 창조자들이다. 게임이 시작될 때에 어떤 대상들이 어디에 있을지를 지정함으로써 우주의 초기 상태를 선택하는 장본인은 바로 우리이다.

-(p.225)

 

공! 감! 구! 절!

 

- 지식을 추구하는 인류의 노력에서 발견의 횃불을 들고 있는 자들은 이제 과학자들이다. 이 책의 목적은 최근의 발견들과 이론적인 발전들이 시사하는 대답들을 제시하는 것이다. -(p.9)

 

- 죄책감을 느끼는 인간의 능력은 인간이 자기 자신을 비난할 구실을 항상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p.20)

 

-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면, 진화의 역사에서 언제 자유의지가 발생했을까?

……

우리의 행동이 물리법칙에 의해서 결정된다면, 어떻게 자유의지가 작동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생물학적 기계일 따름이고 자유의지는 착각에 불과한 것 같다.

……

물리학에서 유효이론이란 관찰된 특정 현상을, 그 바탕에 있는 모든 과정들을 자세히 기술하지 않으면서 모형화하기 위해서 창조한 이론이다.

……

우리는 복잡한 원자들과 분자들의 행동을 지배하는 방정식들을 풀 수는 없지만, 화학이라는 유효이론을 개발했다. 그 유효이론은 세세한 상호작용들을 빠짐없이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원자들과 분자들이 화학 반응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적절하게 설명한다. 인간과 관련해서 우리는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는 유효이론을 사용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인간의 행동을 결졍하는 방정식을 풀 수 없기 때문이다.

……

이 유효이론은 인간의 행동을 예측하는 데에 제한적으로만 성공적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알 듯이, 인간의 결정은 흔히 비합리적이거나 선택의 결과에 대한 불완전한 분석을 기초로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것이 세상이 엉망진창이 되는 까닭이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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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 KBS 생로병사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김정수 PD

 

요즘 TV 방송을 통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이 종종 책으로 출판되는 모습을 볼수 있다. 제작자는 프로그램을 위해 수집한 자료와 쏟아부은 노력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을 덜 수 있고 시청자는 교양, 시사 프로그램의 유익함을 책을 통해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한국인의 3대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의 하나인 위암의 원인과 치료법, 예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출처: 국립암정보센터

위암은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게 된다.

관련질병

위 수술의 과거력: 2~6배의 위험률

만성 위축성 위염: 저산증 유발

악성 빈혈: 약 10%에서 위암 발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만성 위축성 위염 유발

용종성 폴립식이

식이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 조리 후 오래된 음식)

짠 음식, 저단백 저비타민 식이

유전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도가 약 4배로 증가

기타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높게 발생

50~60대에서 호발

음주

흡연

 

 

위암의 증상

 

소화가 잘 안된다.

식후 상복부가 거북하고 불쾌하다

명치끝이 아프다.

공복 때나 식후에 속이 쓰리다.

속이 메스껍고 구역질이 난다.

트림을 자주 한다.

입 안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자주 토한다.

입맛이 없거나 변한다.

음식 삼키기가 힘들다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본다.

검은색 대변을 본다.

이유 없이 몸무게가 준다.

자주 피로감을 느끼고 어지럽다.

배에 혹이 만져진다.

배가 불러온다.

황달이 생긴다.

좌측 쇄골 위쪽에 멍울이 만져진다.

배변 보기가 힘들고 가스가 찬다.

숨이 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증상과 위암 수술 방법, 수술 후 합병증, 재발, 수술 후 생활과 식생활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인의 식단도 위암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채식위주의 반찬은 좋으나 고염식이 문제이다. 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은 후 더욱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 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나의 잘못된 식습관이 쌓여 20~30년 후 위암이 발병한다면 누구를 탓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건강! 잃고 나서 후회하는 것보다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공! 감! 구! 절!

- 결국 위암과 음식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위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통해 위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맵고 짠 음식, 불에 태운 음식, 조리 후 오래된 음식,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음식, 가공식품 등을 삼가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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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교과서
● 김중태

이제 막 학교에 입학한 아이가 처음 접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교과서일 것이다. 최소한 학교에 다니는 동안은 공부를 할 때 교과서를 기본으로 한다. 나는 이제 막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리고 <블로그교과서>를 읽는다.

<모바일 혁명이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이후 문화활동가,한글 운동가, IT문화원 김중태 원장과 글로써의 재회인 셈이다.

한글 운동가답게 그의 책에는 트랙백=먼글, 태그=꼬리표 등 저자가 임의로 정한 한글 용어와 영어의 한글 발음표기가 돋보인다.

교과서답게 '블로그란 무엇일까'부터 '블로그의 발전 방향과 미래'까지를 담고 있다. 블로그의 역사와 세계 각 국(미국, 일본)의 블로그 특징도 살펴볼 수 있다.

좋은 점
이 곳 저곳 발품(클릭품)을 팔며 수집해야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책 한권을 통해 알 수 있다.

아쉬운 점
활자 인쇄물의 특징일 수 있겠는데 인쇄된 2009년 3월부터 최근의 소식을 들을 수 없다.  


공감구절

-세상에는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는 편리함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른 정보의 유통,사생활의 보호, 창작자의 명예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편리함은 자신의 의사도 존중되지 않는 독화살로 되돌아옵니다.
-(p.127)

-이것은 블로그의 장수 비결이기도 합니다. 착한 블로그, 중립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려는 환상에 빠지지 말고 행복과 불행 중 어느 것이 더 나에게 가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행복하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p.135)

착한 블로거 콤플렉스의 극복 방법
1 바쁘면 내 일부터 먼저 챙긴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블로그 운영이 힘들 때는 글쓰기를 중단하고 잠시 쉽니다.
2 남의 평판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말고 악플은 보이는 대로 지웁니다.
3 답글을 꼭 달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립니다
4 글감에 집착하는 태도를 버립니다
5 논리보다는 자신의 감성에 충실하고 솔직한 글을 씁니다.

-외부에서 생각하는 좋은 블로그의 기준은 글솜씨가 뛰어난 블로그가 아니라 특정한 주제를 꾸준하게 기록하는 블로그입니다. 아무래도 꾸준하게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 노력을 높이 사는 것 같습니다-(p.158)

Posted by Dream Sso
:
  • 브레인 룰스
  • 존 메디나 지음

1300g에 지나지 않는 둥그런 덩어리
현대 인류의 뇌는 무게로 보면 몸무게의 2%를 차지하지만 에너지소비량으로 보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생명, 감정, 지식, 기억을 관장하는 두뇌
누구나 그렇듯 나 또한 평소 뇌에 대한 호기심과 신기해하는 마음을 갖고 있던 때,
이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동안
감정의 변화를 표현해보자면 내 앞에  낯선 누군가가 다가와 잠깐 시간을 내어달라 한다.
무슨 일일까? 어디 얘기나 들어볼까 싶어 대화에 응한다. 처음엔 상체를 뒤로 젖혀 몸을
의자에 파묻고 다리를 꼰 채 시선은 창밖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다 상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어 몸을 일으켜 테이블에 바짝 끌어당기곤
두 손으로 턱을 괸 채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상대에 시선을 고정하는 기분이었다.

또한 '마이크로 결사대'가 되어 초미니 잠수함을 타고 몸속 세계를 탐험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꼭 한번 해보고픈 탐험이었기에 간접체험이나마 만족스러웠다. 해마에 있는 수중산림, 경이롭다!
매 순간 내 뇌에서 이런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 여러분의 탁자 위에 <신경과학 저널>이 놓여 있지 않다면
여러분 역시 두뇌에 관한 정보 공유 집단으로 끌러들이기 위해 이 책을 썼다 -
- 이 책이 말하는 요점은 우리가 무언가를 규정하고 처방을 내리기에는 아는 것이 너무 적으므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차르트 효과'라든가 좌뇌형/우뇌형 성격, 또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어학 테이프를 들려줘서 하버드대학교에 들어가게 만드는 법'
같이 근거 없는 생각들에 대한 예방접종이기도 하다. -
고 밝혔다.

책을 모두 읽고
12가지 브레인 룰의 실생활에서의 활용과 닥터 메디나의 두뇌 부활 아이디어를 십분 이용한다면 어느 분야든 발전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모, 교육자, 학생, 탐구자로서의 개인이 읽는다면 두뇌를 앎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서적이라는 점.
그리고 나를 넘어 남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미운 세살'과 '무서운 십대'를
두뇌발달의 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으니.


내용중에

- 변이성 선택 이론은 인류의 학습에 대해 꽤 단순한 사실 몇 가지를 추정한다. 그 이론은 두뇌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 사이에 상호작용이 있을 거라고 추측한다. 두 가지 특징이란. 축적된 지식을 저장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다는 것과 그 데니터베이스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전자 덕분에 우리는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후자 덕분에 실수를 하고 나서 뭔가를 배운다. 두 특징 모두 빠르게 변화하는 조건에서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는 능력을 준다. 또한 두 가지 모두 우리가 교실과 사무실을 설계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 -

- 우리는 늘 마음이론을 가동시켜 놓고 있다. 사람들은 이 세상을 동기 차원에서 바라보려 하며, 애완동물이라든가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도 동기를 부여한다. 이 기술은 짝을 찾고, 함께 살아가면서 날마다 만나는 문제들을 처리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 유용하다. 마음이론은 다른 어떤 생명체와도 다르게 인간만이 갖는 특징이며, 쉽게 말하면 거의 독심술에 가깝다.
누군가의 정신 생활을 들여다보고 예측하려면 엄청난 지능과 두뇌 활동이 필요하다.
...
많은 학자들은 인간이 이런 능력을 얻은 것과 지구를 지적으로 지배하게 된 데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믿는다. -

- 두뇌는 근육처럼 작동한다. 많이 움직일수혹 커지고 복잡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지능이 발달하는지는 다른 문제라 치더라도, 한가지 사실은 확실하다.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뇌의 모양이 바뀐다는 것이다. 연주할 악기나 운동의 종류에 따라 뇌의 회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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