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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4 로마인이야기.7: 악명높은 황제들

  • 로마인이야기.7: 악명높은 황제들
  • 시오노 나나미 지음

로마인이야기.7에서는 무려 4명의 황제를 만날 수 있다.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가 바로 주인공이다.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제 4권과 5권을 통해 다룬 것에 비하면 분량에 차이가 있다.
그 이유는 '창조'와 '창조물의 유지,관리' 차이 정도가 아닐까싶다.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한 체제를 견고히 다지기에 딱 알맞은 인재였으며, 인선에서도 출신성분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제일주의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발탁해 티베리우스의 뒤를 이은 황제때의 우수한 인재 모두 티베리우스가 발탁한 인물이거나 그들의 아들이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래는 역사 연구가들의 티베리우스에 대한 평가이다.

p.153
현대 연구자 가운데 한 사람은 다음 라틴어 격언만큼 티베리우스 황제에게 어울리는 말도 없다고
주장한다.
"FATA REGUNT ORBEM! CERTA STANT OMNIA LEGE"
(불확실한 것은 운명이 지배하는 영역, 확실한 것은 무릇 인간의 재주가 관할하는 영역)

p.221
몸젠은 역사 저술로 노벨 문학상까지 받은 사람이다. 이 몸젠이 티베리우스에 대해 내린 평가는
"로마가 가졌던 가장 훌륭한 황제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칼리굴라>

칼리굴라 '4년 치세를 채 채우지 못하고 30세도 채 되지 못한 젊은이'라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모든 사람의 환영을 받으며 황제자리에 올랐지만 그 애정을 잃지않기 위해 벌인 행동으로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는 칼리굴라.그의 치세는 국가 재정의 파탄을 낳았을 뿐 아니라, 외치에서도 여기저기서 균열을 낳고 있었다.

<클라우디우스>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은 탓에 볼품없는 용모를 지닌 역사 연구가 출신의 50세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원로원 회의에도 성실하게 참석하여 충분히 토의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법정에도 배신원들이 싫어할 만큼 자주 얼굴을 내밀었다. 황제한테는 그밖에도 중요한 임무가 있지 않느냐는 사람들의 비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법률을 공정하게 집행하는 데 신경을 썼다. 성심성의껏 황제의 임무에 충실했지만 클라우디우스의 성격에는 부하들에게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없었다. 바꿔 말하면 얕잡아 보이기 쉽다는 뜻이다. 그 결과 노예 출신 비서관들은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상대가 클라우디우스라면 무슨 짓을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 것은 비서진만이 아니라 여자들도 마찬가지였다.결국 아내 아그리피나의 야망에 희생되어 63세에 세상을 떠났다.

 
<네로>

안티 크리스찬으로 후세에 유명세를 타게 되는 그는 책의 부제에서처럼 악명 높은 황제였을까?
그리스 문화에 심취했던 예술가, 그의 과실은 로마 황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국민의 '안전'과 '식량'을 보장하는 것인데 네로가 '안전'을 실제로 맡고 있는 군대도 통제하지 못하는데다 '식량'을 보장하는 데에도 무신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아니었을까?

p.589
 네로의 무덤에는 철마다 꽃이나 과일을 바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꽃과 과일이 늘 싱싱하고 양도 많은 것을 보면, 바치는 사람이 아크네나 유모만이 아닌 것은 분명했다. 로마의 서민들도 죽은 네로에게 동정적이었다. 황제였다는 사실만 잊어버리면, 네로는 기발한 이벤트를 베풀어주는 유쾌한 젊은이였다. 그리고 선정과 전혀 인연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선정을 베풀긴 했지만 그게 지속되지 않았을 뿐이다. 물론 선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는 지도자에게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긴 하지만.

 네로를 마지막으로, 아우구스투스를 시조로 하는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는 무너졌다. 100년동안 지속된 뒤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왕통의 단절이 아니라, 아우구스투스가 창조한 '교묘한 속임수'로서의 제정이 붕괴된 것을 의미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p.593
 하지만 권력이란 아무나 다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권력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거나 권력을 사용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권력이 있어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경우에 고개를 쳐드는 것이 바로 공식적인 규정이다. 원로원과 시민들이 권력 위임을 철회하고 군단이 충성 서약을 거부하면, 이제까지의 황제도 한순간에 보통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네로의 말로가 그 전형적인 예다.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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