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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14 청춘의 독서

  • 청춘의독서
  • 유시민

-이 책은 위대한 고전에 대한 균형 있는 서평이 아니다. 나는 이 고전들의 어떤 특정한 측면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다.-(p.317 후기)

유시민의 추천도서, 청춘들이 읽어야 할 권장도서 14선

저자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제학 전공의 저자의 책을 살펴보거나 그의 행적을 보면 헌법학적 관점과 정치적 면모를 보여준다. 다분히 사회과학적이다. 왜일까? 농촌법학회라는 지하대학에서 배움을 얻었기 떄문이기도 하고 책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다양한 책을 많이 읽은 탓이었구나 싱어 궁금증이 풀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지식의 폭과 깊이를 넓힐 수 있는 샘을 발견한 느낌이다.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말이 있다. '학자의 학자'라는 말은 어떤가? 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한문에 인용하기도 하고, 학자와 학문에 많은 연구와 해설이 이루어지는가하면 비판의 중심에 서기도 한 고전을 창조해 낸 학자. 이 책에서는 '학자의 학자' 14명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 책<청춘의 독서>고전의 입을 빌어 저자의 마음을 여실이 드러낸 책이란 생각이 든다. 흠사 두 아이가 놀이 중 한 아이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치자. 그럼 그 아이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라고, 엄마라는 막강한 '권위'를 이용해 놀이 중단이라는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상대를 설득하는 힘은 커지고, 위험은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아래는 간추린 목차이다.
 
머리말 - 오래된 지도를 꺼내들다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2. 권력의 유혹에 무엇으로 맞서야 하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3. 청춘을 뒤흔드는 혁명의 매력 : 마르크스·엥겔스, <공산당 선언>
4. 불평등은 원래 자연의 법칙인가 : 맬서스, <인구론>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푸시킨, <대위의 딸>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8. 정치는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 사마천, <사기>
9. 고통도 힘이 될 수 있을까 :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다윈, <종의 기원>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베블런 <유한계급론>
12. 왜 가난한 사람들은 사라지지 않을까 : 조지, <진보와 빈곤>
13.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진짜 나’인가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14. 사회는 진보하는가 : 카, <역사란 무엇인가>
후기 - 위대한 유산의 계보

13장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하인리히 뵐,<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중에서

-이 소설에는 '모토'가 딸려 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인물이나 사건은 자유로이 꾸며낸 것이다. 저널리즘의 실제 묘사 중에 <빌트>와 유사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의도한 바도, 우연의 산물도 아닌, 그저 불가피한 일일 뿐이다."-(p.283)

-발행 부수가 많다고 해서 '일등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빌트>는 발행 부수 일등이지만 스스로 '일등 신문'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일등 신문'이라고 인정해주는 사람도 없다. 언론기관으로서 높은 권위와 명성을 누리는 것은 다른 신문들이다. 매우 품격있는 중도 자유주의 성향의 <쥐트도이체 차이퉁>,중후한 보수 성향의 <푸랑크푸루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그리고 진보 성향인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가 그런 신문들이다.-(p.290)

-독일에는 <빌트>가 하나밖에 없지만 우리나라에는 여러 개의 <빌트>가 있다. <빌트>도 이고,<푸랑크푸루터 알게마이네 차이퉁>도 <빌트>이고,<쥐트도이체 차이퉁>도 <빌트>이고,<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도 <빌트>라고 생각해보라. 독일 사회는 오늘과 같지 않을 것이다. 발행 부수 일등부터 삼등까지가 모두 <빌트>와 같은 신문인 나라. 그리고 그 박에 또 여러 개의 작은 <빌트>가 있는 나라. <빌트>가 되지 않으려고 애쓰면 신문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나라, 그게 대한민국이다.-(p.292)

-카타리나 블룸이 묻는다. "그대는 신문 헤드라인을 진실이라고 믿습니까?"-(p.294)

남기고 싶은 구절

-세상은 죽을 때까지도 전체를 다 볼 수 없을 만큼 크고 넓으며, 삶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축복이라는 것을. 인간은 이 세상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러 온 존재이며, 인생에는 가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느 길에서라도 스스로 인간다움을 잘 가꾸기만 하면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p.8 머리말)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선생은 말한다. 진실, 진리,끝없는 설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p.48)

-독서는 책과 대화하는 것이다. 책은 읽는 사람의 소망과 수준에 맞게 말을 걸어주고 그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p.313 후기)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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