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혼자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9.07 승자는 혼자다

  • 승자는 혼자다
  • 파울로 코엘료

그(파울로 코엘료)는 마치 이고르가 에바에게 하듯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럼으로 독자는 그 메시지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며
에바가 휴대폰을 주시하듯 촉각을 곧추세운 채 그의 책을 주시하게 만든다.

여전히 신비스럽고 영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점과 인물의 감정,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탁월한 필력은
전작들과 마찬가지이지만 이번 책 <승자는 혼자다>에서 기존의 지표를 콕! 집어주던 '친절함'을
기대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표지는 '명확하지 않은 메시지' 형태로 전달되고 있으며
소설 마지막 부분 저자는 이고르의 생각을 빌려 이 점을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는 잠시 자문했다. 주위의 세계들을 파괴하면서, 에바에게 과연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던 것일까?
좀더 명확히해야 했던 건 아닐까? 한마디 암시의 말, 아니면 어떤 이름이라도 남겨야 했던 건
아니었을까? 하지만 그건 매우 위험한 일이었을 것이다. ... - (p.316)
 
작가는 '내 작품들 가운데서 빈번히 나타나는 주제 중 하나는
우리가 꿈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의 꿈들은 어디까지 조작될 수 있는 것일까?'
라고 물으며 글의 서문을 연다. 작가가 '슈퍼클래스'를 등장시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이다.
부와 명성 그리고 권력을 갖은 자,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슈퍼클래스를 통해
진정한 성공이란 위와 같은 요소들을 의미하는가와 기쁨, 즐거움이라는감정과는 상반된
깊은 권태를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 이들은 즐겁지 않아요. 정상에 올랐으니 이젠 어쩔 수 없이 다시 내려가야 할 일을 두려워하고 있죠. 이들은 또다시 정복해야 할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거예요. 왜냐하면 ......
거기에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이지- (p.313)

출구도 없고 사람을 중독시키고 결국 노예로 만드는 성공이 정말로 가치 있는 일인가?
정말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대답은 '사랑'이다.
여기에 두 가지 사랑이 그려지고 있다.
에바를 향한 이고르의 사랑과 재스민과 그의 연인의 사랑.

에바가 묘사한 이고르
- 저 절대악의 존재가 제멋대로인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행위에 전혀 책임을
느끼지 않고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는데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수단도
서슴지 않는다는 사실을.이제 그녀(에바)는 이해할 수 있다. 천사가 어떻게 그렇게 빨리 악마로
변할 수 있었는지를. 그는 모든 정신적 외상들을 극복하고 성숙해졌다고 주장했지만, 실은 가슴속에
원한과 복수심을 줄곧 키워왔던 것이다. 그는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는 데는
 비견할 바 없는 최고였고, 그 때문에 자신이 전능하다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해왔다.그는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결코 뒤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길에 놓인 최악의 고난들을 통과해왔다. 그 고난의
 길에서 '언젠가 돌아와 반드시 이 빚을 갚고야 말겠어. 그때 내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너희들에게
똑똑히 보여주겠어'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p.271)

이런 이고르가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려한 방법은 세계를 파괴하는 것이었다.
세계를 파괴한다는 것의 의미란
- "한 생명을 파괴하는 거지. 그 순간 온 우주가 사라지는 거야. 그 사람이 보고 느낀 모든 것,
그가 인생길을 걸으며 만났던 좋고 나쁜 모든 것, 그의 꿈들, 희망들, 패배들과 승리들,
이 모든 것들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거지. ..." - (p. 294)

반면 재스민과 그의 연인의 사랑의 방식을 살펴보자.
연인이 재스민에게
- "그리고 넌 그때 고작 열여섯 살인데도, 사랑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었어.
네 덕분에 난 진정한 나를 발견할 수 있었어. ...우린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함께 걸었고, 함께 배워왔어. ...결국 난 내가 갈망하던 것을 처음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된거야. 그렇게 우리는 함께 칸에 왔지.
결코 이런 계약 따위가 우리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순 없어." - (p.199)

-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그녀에게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도록 돕는 절대적이고도 완전한 힘,
재스민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사랑을 바라본다. 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사람을 죽이는 일만 빼고는 무엇이라도.
재스민과 함께라면 그녀는 두렵지 않다. 승리조차도. - (p.315)

기억하고 싶은 한 구절

'한 알의 모래가 바다의 심연 속으로 잠겨들 때, 유럽 대륙은 그만큼 작아진다. 한 알의 모래가 사라진 것을 우리는 느끼지 못할 테지만. 바로 그 순간 대륙이 사라지는 것이다.' (p.294)

Posted by Dream Sso
:

BLOG main image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 ----------------------------------------- -----------------------------------------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피터 드러커 by Dream Sso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0)
Review-Book (138)
Review-문화 예술 (5)
PLAN (4)
부자 여행 (0)
성공 여행 (6)
지구별 여행 (1)
오아시스 (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