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식의 배반
● 던컨 J. 와츠

책을 읽으며 평소 가지고 있던 궁금증의 답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일방이 옳다고 믿는 것을 타방은 틀렸다고 믿을 때, 그것이 어떻게 옳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왜일까?
책에 나온 다양한 편향 중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자기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
동기화된 추론 (motivated reasoning)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정보를 찾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외면하며 사실이 믿음과 어긋나면 믿음이 아니라 사실을 버리는 경향
‘인간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이 떠오른다.

우리는 흔히 동의를 구하거나 상대방을 설득할 때 ‘상식적으로…’하며 말문을 연다.
상식이란 일반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일반적인 지식·이해력·판단력을 뜻한다.
책은 이러한 상식이 오히려 세상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하고 있던 가정과 믿음을 의심해보는 것은 보다 정확한 믿음을 형성하는 첫걸음이라고 한다. 왜냐면 우리가 믿고 있는 ‘모든’ 것이 옳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이기 때문이다.

또한 <상식의 배반>에서는 예측을 경계한다.
우리의 삶 대부분을 구성하는 복잡계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은 특정 종류의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신뢰할 만하게 예측하는 정도이며, 상식은 중요하지 않은 수많은 예측은 무시하고 실제로 중요한 의미를 지닐 만한 결과에만 초점을 맞출 것을 요구한다. 실제로는 이론상으로도 미래에 어떤 사건이 중요성을 지닐지 예측할 방법이 전혀 없다.(p.205)
대신 측정과 대응을 권한다.

흥미로운 점은 시대의 화두인 정의론에서 귀결 짓는다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의 성립 요건에 대해 로버트 노직, 존 롤스, 마이클 샌델 까지 이어져 온 논쟁이 등장한다. 개인의 권리인가? 사회적 평등인가?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성공뿐 아니라 실패의 부담까지도 온전히 짊어져야 하는 자유주의자들인가. 아니면 자신들을 돌봐준 시스템에 대해 마땅히 치러야 할 대가를 지불하는 롤스주의자들인가 하는 점이다. 자신들의 편의에 따라 철학을 아무렇게나 바꿀 수 있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p.294)

마지막으로 저자는 사회과학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사회과학이 과연 ‘보통 사람들이 깊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것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자연과학같이 보편타당한 법칙을 발견할 수 있을까?
-사회적 세계는 물리적 세계보다 훨씬 더 복잡다단하며, 우리가 그에 대해 알면 알수록 더욱더 복잡해진다. 그러니 어쩌면 우리는 물리학을 닮은 사회과학은 절대 갖지 못할 수도 있다. …과학의 참된 본질은 분명 특정 형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학적 절차(이론,관찰,실험)에 따라 세상의 수수께끼를 점진적이고 반복적으로 풀어나가는 데 있을터다. 그러한 절차의 목적을 특정 종류의 법칙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결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사회과학의 보편적인 법칙 같은 것을 찾아내야 한다는 조바심은 접어두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더욱 신경 쓰다 보면 보다 많은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다. -(p.317)

 

공! 감! 구! 절!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우리가 상식 적용을 잊기 때문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서 상식이 보여준 엄청난 효과 때문에 상식이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믿음을 상식에게 걸기 때문이다.-(p.45)

-불평등의 매커니즘은 출생이든 재능이든 기회든 본질상 우연적이기 때문에 그러한 속성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 롤스의 주장이다. -(p.289)

 -그런데 도시빈곤이나 경제개발, 공교육 같은 사회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과학에 대해서는 왜 그만큼 주목하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는 안 된다. 이제는 그런 이해에 필요한 도구가 없다는 주장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망원경의 발명이 천체 연구에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동통신과 웹,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서 일어난 기술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동통신과 웹,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에서 일어난 기술 혁명은 측정할 수 없던 것을 측정 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윌 자신과 우리의 상호작용 방식에 대한 이해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p.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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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정약용

정약용이 순조 18년 전남 강진 유배지에서 지은 이 책은 임명을 받아 부임할 때부터 관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적은 것이다.
조선 후기 당시 만연한 잘못된 버릇(관행)과 폐단을 없애고자 하는 개혁사상가다운 모습과 항시 살피고 백성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등의 애민 정신을 알 수 있다. 

노비법을 복구하여 신분제를 유지하고자하는 등의 글은 계급 사회와 유교 사상이 전제한 조선, 그 시대를 사는 조선인 정약용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신분제 타파는 차마 생각지 못했던 듯 하다.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시대를 뛰어넘어 현대인,이 중 관직에 있는 사람이 배우고 익힐 것이 많다. 청렴을 중시한 것을 염두해두면 좋겠다.

공! 감! 구! 절!

- 정선이 말하기를 "욕심의 싹이 돋을 때 그것을 채우고 나면 반드시 후회하고 참고 지나면 반드시 즐겁다. 분노도 또한 그러하다"고 하였다.
-(2장 율기律己육조 제1조 칙궁飭躬)

- 염자廉者는 천하지대고야天下之大賈也라. 고로 대탐필렴大貪必廉이니라.
인지소이불렴자人之所不廉者는 기지단야其智短也니라.
청렴은 천하의 큰 장사이다. 그러므로 크게 탐하는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까닭은 그 지혜가 짧기 때문이다.
-(2장 율기律己육조 제2조 청심淸心)

- 전관유자前官有疵어든 엄지물창俺之勿彰하고 전관유죄前官有罪어든 보지물성補之勿成이니라
전임자가 흠이 있으면 덮어주어 그러내지 말고 죄가 있으면 도와서 죄가 되지 않도록 한다.
-(3장 봉공奉公육조 제3조 예제禮際)


-사환이예방思患而預防은 우유어기재이시은又愈於旣災而施恩이니라
환난을 생각해서 예방하는 것이 또한 이미 재앙을 당하고 은혜를 베푸는 것보다 낫다.
-(4장 애민愛民육조 제6조 구재求災)

- 속리지본束吏之本은 재어율기在於律己
   기신정其身正이면 불령이행不令而行하고
   기신부정其身不正이면 雖不行
이니라
아전을 단속하는 근본은 자기 자신을 규율하는 데 있다. 그 자신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아도 행하여지고, 그 자신이 바르지 못하면 비록 명령을 하더라도 행하여지지 않는다.
-(5장 이전吏典육조 제1조 속리束吏)

- 위방爲邦은 재어용인在於用人이라. 군현수소郡懸雖少나 기용인用人 무이이야無以異也니라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사람 쓰기에 달려 있다. 군현이 비록 적기는 하나 사람쓰는 일은 다를 것이 없다.
-(5장 이전吏典육조 제3조 용인用人)

- 상류기탁上流旣濁이니 하류난청下流難淸이라.
서리작간胥吏作奸은 무법불구無法不具하여 신간귀활神姦鬼猾을 무이소찰無以昭察이라
윗물이 이미 흐린데 아랫물이 맑기는 어렵다. 서리의 농간에는 쓰이지 않는 방법이 없고 귀신같이 간사하고 교활해서 밝게 살피지 못한다.
-(6장 호전戶典육조 제3조 곡부穀簿)

- 형벌지어이정민刑罰之於以正民은 말야末也니라. 율기봉법律己奉法하여 임지이장臨之以莊하면 즉민불범則民不犯하나니 형벌수폐지刑罰雖廢之라도 가야可也니라
형벌은 백성을 바르게 하는 데 있어 말단의 밥법이다. 자신을 규율하고 법을 받들어 엄정하게 임하면 백성이 죄를 범하지 않으므로 형벌을 비록 폐하더라도 좋다.
-(9장 형전刑典육조 제3조 신형愼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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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장 72조로 구성

제1장 부임육조_ 임명을 받아 새로 맡겨진 자리로 가다
제배ㆍ새로 관직에 임명되다
치장ㆍ부임하기 위해 행장을 차린다
사조ㆍ부임하기에 앞서 조정에 작별인사를 한다
계행ㆍ부임행차를 떠나다
상관ㆍ임지에 도착하다
이사ㆍ비로소 목민관의 직무를 수행하다

제2장 율기육조_ 스스로를 먼저 다스린다
칙궁ㆍ목민관은 자신의 몸가짐부터 바르게 한다
청심ㆍ청렴하지 않고 목민할 수 있는 자는 없다
제가ㆍ가정을 잘 다스려야 고을을 잘 다스린다
병객ㆍ청탁하러 오는 손님은 물리친다
절용ㆍ나라의 제물을 절약해서 쓴다
낙시ㆍ즐거이 베푼다

제3장 봉공육조_ 나라를 위해 힘써 일하라
선화ㆍ임금의 덕과 뜻을 널리 편다
수법ㆍ목민관은 법을 지켜야 한다
예제ㆍ예의를 갖추어 사람을 대한다
문보ㆍ보고문은 일정한 격식과 처리방식이 있다
공납ㆍ공물을 받아 나라에 바친다
왕역ㆍ차출되어 가서 임무를 수행하다

제4장 애민육조_ 백성을 사랑하라
양로ㆍ노인을 봉양하는 예를 일으킨다
자유ㆍ고아들을 거두어 기르는 정치를 편다
진궁ㆍ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애상ㆍ상을 당한 사람을 애처롭게 여기고 보살핀다
관질ㆍ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잘 보살핀다
구재ㆍ재난으로부터 백성들을 구한다

제5장 이전육조_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사람쓰기에 달렸다
속리ㆍ아전을 단속하는 것은 법으로 해야 한다
어중ㆍ위엄과 믿음으로 부하들을 통솔한다
용인ㆍ사람은 잘 써야 한다
거현ㆍ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를 천거한다
찰물ㆍ고을의 물정을 소상히 살핀다
고공ㆍ아전들의 공적을 고과한다

제6장 호전육조_ 토지제도는 바로잡고, 조세는 공평히 거두라
전정ㆍ토지행정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
세법ㆍ조세는 공평이 거둔다
곡부ㆍ환곡의 폐단을 바로잡는다
호적ㆍ호적은 지극히 엄정하게 한다
평부ㆍ부세와 부역이 고르게 되도록 힘쓴다
권농ㆍ목민관은 힘써 농사를 권장한다

제7장 예전육조_ 예를 행하고 권장하라
제사ㆍ제사는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지낸다
빈객ㆍ손님대접은 예에 맞게 한다
교민ㆍ목민관은 백성을 교화한다
흥학ㆍ학문과 교육을 부흥시킨다
변등ㆍ신분의 등급을 구별한다
과예ㆍ과거공부를 권하지 않을 수 없다

제8장 병전육조_ 징병은 공평하게 하고, 훈련은 엄하게 하라
첨정ㆍ군역의 부과방식을 개선한다
연졸ㆍ군졸의 훈련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수병ㆍ병기의 정비를 그만둘 수 없다
권무ㆍ무예를 권장한다
응변ㆍ목민관은 미리 변란에도 대비한다
어구ㆍ외적의 침입을 방어한다

제9장 형전육조_ 형벌은 공정하고 신중하게 하라
청송ㆍ성의를 다하여 소송을 재판한다
단옥ㆍ밝고 신중하게 죄인을 처리한다
신형ㆍ신중하게 형벌을 내린다
휼수ㆍ죄수를 불쌍히 여기고 돌본다
금포ㆍ난폭한 짓을 엄금한다
제해ㆍ백성들에게 해독이 되는 것은 제거한다

제10장 공전육조_ 백년 안목으로 짓고 만들어라
산림ㆍ산림정책을 중요하게 다룬다
천택ㆍ목민관은 천택을 잘 다스려야 한다
선해ㆍ관아의 건물을 잘 수선한다
수성ㆍ성곽을 수축하여 나라를 튼튼히 한다
도로ㆍ도로를 잘 닦아 사람들이 다니고 싶도록 한다
장작ㆍ물품을 제대로 만들도록 엄히 다스린다

제11장 진황육조_ 가난하고 어려운 백성을 구제하라
비자ㆍ물자를 비축해야 백성을 구제할 수 있다
권분ㆍ흉년을 만나면 서로 나누어 먹도록 권한다
규모ㆍ진휼을 할 때에는 규모를 정한다
설시ㆍ진청을 설치하고 진휼을 실시한다
보력ㆍ백성들에게 힘을 보태어 준다
준사ㆍ진휼하는 일을 끝내고 수고한 사람들을 위로한다

제12장 해관육조_ 한 점 부끄럼 없이 관직에서 물러나라
체대ㆍ벼슬을 서로 번갈아 대신하게 마련이다
귀장ㆍ교체되어 돌아가는 행장은 맑고 깨끗해야 한다
원류ㆍ백성들이 유임시켜 주기를 원한다
걸유ㆍ백성들이 목민관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다
은졸ㆍ백성들이 목민관의 죽음을 애도하다
유애ㆍ비록 떠나가더라도 사랑은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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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님의 주례사
● 법륜

스님은 한 걸음 물러나 넓은 시야로 남과 여가 사는 속세를 보기 때문일까?
마음 수양을 많이 한 탓일까?
우리는 왜 이렇게 살지 못하는가?
비록 결혼 그 자체를 경험한 바 없는 스님의 글이지만 옳은 이야기 투성이다.

남편과 아내 중 스님에게 상담을 구하는 쪽은 주로 아내인 듯 하다.
책을 읽다보면 남편으로 인해 화나고 우울해하고 갈등을 겪는 아내들에게 ‘정말 훌륭한 아내라면’, ‘이게 현명한 여자예요.’, ‘이럴 때 아내가 남편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하며 이야기를 한다. 아내지침서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데 아니나 다를까 책에도 이런 언급이 있어 여기에 소개해본다.
- 어떤 분이 그래요.
“스님은 왜 항상 남자 편만 듭니까?”
제가 질문하는 사람의 편을 들면 들었지 왜 남자 편을 들겠어요. 지금 이렇게 하는 것이 질문자가 가장 빠르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하는 얘기예요“
-(p.197)
스님의 말씀대로라면 남자가 가장 빠르게 행복으로 가는 길도 함께 안내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은 결론만 놓고 보자면 결혼 생활을 끝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참회하고 수행하라는 것이다. 선뜻 쉽게 답한 것 같지만 결혼 생활을 끝내지 못하기 때문이거나 서로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안다면 오히려 우문현답이란 생각이다.

새 출발하는 결혼식의 ‘주례사’를 듣는 기분으로 듣는다면 새로이 자신의 마음을 수행하고 행복하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가 많다.

공! 감! 구! 절!

- 전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생에서 내가 받는 것을 보라. 내생의 일을 알고 싶거든 현생에서 내가 받는 것을 보라. -<인과경>에서
-(p.11)

- 외롭다는 것은 지금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대낮에도 어둡다고 고함치는 사람과 같아요. 즉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겁니다. 그걸 알아차려서 스스로 외로움에서 벗어나 버리면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찾지는 않게 됩니다.
-(p.17)

-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주는 행복과 불행은 달라집니다. 자시의 삶을 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늘 놀이로 생각하세요. 이게 가능할 때 인생도 행복해집니다.
-(p.57)

- 항상 현재, 지금에 깨어 있으면서 늘 자기를 되돌아보면서 점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되어야 자기 변화가 오는 거예요. 이것 말고는 자기 변화를 가져올 길이 없습니다.
-(p.207)

- 상대를 사랑해서 만났다면 좋은 것만 가지려 할 게 아니라, 상대의 상처도 치유해 줄 줄 알아야 합니다.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치료해 놓고 가는 게 좋잖아요.
-(p.211)

- 어진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향기를 쏘이며 가까이하듯 지혜를 일깨우며 선을 쌓아 자신도 모르게 선한 사람이 된다. 악한 사람에게 물드는 것은 냄새 나는 물건을 가까이 하듯 조금씩 조금씩 허물을 익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악한 사람이 된다. -<법구비유경>쌍유품
-(p.214)

- 남을 보면 자기의 어리석음을 금방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자기만 보고 있으면 안 보여요. 그래서 여러분이 아무리 목매달고 기도해도 안이루어지는 게 있어요. 이루어지지 않으면 문제인가요? 아니예요. 이루어지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다 이루어질 수도 없고, 다 이루어진다고 좋은 것도 아닌데 다 이루어져야 좋다고 생각하는 데서 인생의 고통이 생기는 거예요.
이런 까닭에 여러분이 괴로움에서 못 벗어나는 겁니다. 원하는 것을 해보고, 되면 좋고 안 되어도 좋다고 생각하세요. 지금 안 되는 게 다음에 더 좋은 일인지도 몰라요.
-(p.234)

-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이 주인이고, 인사받는 사람이 객이에요. 뭔가 베푸는 사람이 주인이고, 도움을 받는 사람이 객인 겁니다.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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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버드 인문학 서재
● 크리스토퍼 베하 (http://www.christopherbeha.com)

 원제 <The Whole Five Feet; What the Great Books Taught Me About Life, Death, and Pretty Much Everything Else>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1년간 5피트 높이의 하버드 클래식 전집 읽기 프로젝트로 당시 저자의 환경과 맞물려 얻은 점을 기록한 것이다.

 고전과, 책이 쓰여진 배경, 작가에 대해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버드 클래식 전집에 들어갈 작품 선정 과정과 찰스 엘리엇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총장이던 찰스 엘리엇은 은퇴 무렵 ‘생계를 위해 하루에 여덟아홉 시간씩 일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특히 초년에 교육받을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20세기 교양인이 되려면 곧와 근대 문학의 지식은 필수인데 그 지식을 습득하는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5피트 책꽂이면 몇 년 과정의 일반교양 교육을 대체할 만한 책을 담기에는 충분하다’는 취지에서 50권을 선정해 묶은 전집이다.

 저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미미 이모의 병환과 죽음을 겪게 된다. 나 또한 책을 읽는 와중에 슬픔을 겪어 동병상련의 처지였다. 저자가 미미 이모의 죽음으로 한동안 책을 읽을 수 없었음이 나타나는데 1달 평균 4권의 책을 읽다가 장례식 이후인 8월은 2권의 책을 읽었을 뿐이다. (깊은 공감과 조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후 프로젝트 완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편균 5.5권을 읽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르치려 들지 않아 좋지만 인문 고전 50권을 책 한 권에 담기엔 조금 부족한 듯 보인다.

공! 감! 구! 절!

 - 만일 누군가가 훌륭하고 효과적으로 해낼지도 모를 일을 방해하려면, 그것이 잘 되기를 바라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좌절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낫다. ~교활함에 대하여

 비용이 많이 드는 추종자라면 좋을 게 없다. 따르는 이들이 많아 꼬리가 길어지면, 날개가 꺾이기 마련이다. ~ 추종자와 친구에 대하여
-(p.42 베이컨)

 - “각 세대는 자신만의 책을 써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각 세대는 다가오는 다음 세대를 위해 써야 한다.”
……
“ 매일 낮의 태양, 그리고 해가 진 후에는 밤과 별들, 바람은 늘 불고 풀은 언제나 자란다. 매일 남자와 여자들은 이야기를 나누고 눈길을 주고받는다. 학자란 이런 광경에 참여하는 한 사람이다.”
-(p.56 에머슨)

 - 중요한 것은 오래전에도 사람들은 나를 괴롭힌 것과 똑같은 문제와 씨름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없는 해결책을 스스로 만들어냈고 그것이 계속 해결책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결책으로 정했다. 그들의 답이 내 답이 될 수는 없지만 각자 방식으로 함께 싸운다는 점이 중요하다.
-(p.77)

 - 우리가 지식이라고 일컫는 것은 종종 긍정적인 무지이며, 무지는 부정적인 지식이다. 인간은 오랫동안의 근면한 노력과 신문 구독을 통해 수많은 사실을 축적하고 기억에 담았다가, 인생의 어느 봄날이 오면 생각이라는 넓은 들판을 거닐며 모든 마구를 마구간에 두고 나온 말처럼 풀밭으로 나간다. 때로 나는“유용한 지식을 보급하는 사회‘를 향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풀밭으로 나가라고. 건초는 이미 오랫동안 먹었으므로.”
-(p.208 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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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사이토 다카시

 

통합적 지식인이 말하는 세계사의 큰 흐름

 

저자 사이토 다카시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 도쿄대학교 법학부 및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거쳤다. 그는 교육학, 신체론, 경제경영학, 커뮤니케이션론 등을 기초로 통합적 지식을 담은 관련 서적을 다수 집필했으며, 최근 NHK와 테레비도쿄에 정기적으로 출연하여 특정 분야의 틀에 갇히지 않은 열린 시각과 날카로운 분석으로 수많은 마니아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관심과 노력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인문학, 그중에서도 역사에 대한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분석과 연구로 나아간다.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소개 참고

 

세계사를 움직이는 5가지 코드는 무엇일까?

1. 욕망

2. 모더니즘 - 서양근대화의 힘

3. 제국주의 - 야망, 남심(男心)이 만들어낸 ‘제국주의’와 제국의 흥망성쇠

4. 몬스터 -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5. 종교 - 일신교 3형제(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욕망’이라는 코드를 통해 저자가 다섯 가지 관점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간단히 살펴보자.

 

‘잠들지 않는’ 근대의 원동력이 된 커피와 차

-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것도 커피를 좋아하는 단순한 이유를 넘어서서 커피에 의해 각성한 의식이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커피가 가진 ‘잠이 오지 않는 속성’은 세계를 크게 바꾸어놓았습니다.

-(p.23)

 

금과 철이라는 물질

- 인간의 욕망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금’이 마음을 부추기고, 그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힘을 가진 ‘철’이 이용되었습니다.

-(p.53)

- 아마도 철이 없었다면 문명은 지금과 같은 놀라운 발전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철이 없었다면 지구의 환경은 이 정도로까지 빨리 악화되지도 않았을 겁니다.

-(p.55)

 

브랜드와 도시라는 동경이 만들어낸 세계사

-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입니다.-(p.68)

- 우리는 ‘사람이 있는 곳에 가고 싶다.’는 본능적인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동물이 무리를 짓듯 하나의 생물로서의 욕구와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 인간의 욕망을 대도시가 충족시켜주기 때문입니다.

-(p.71)

 

공! 감! 구! 절!

 

- "큰 문제는 연설이나 다수결이 아닌 ‘철鐵’과 ‘피血’를 통해서 결정된다.”-오토 폰 비스마르크

-(p.54)

 

- “우리는 기호를 소비하는 생활에 들어와 있다.”-장 보드리야르

-(p.58)

 

- 욕망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은 인간으로서의 ‘이성’입니다. 또한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유전자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할 결심을 하는 것은 ‘궁극의 이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170)

 

- 사람은 불안해지면 자신과 다른 것을 찾아내 배제하는 것으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하나가 됨으로써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p.233)

 

- 고대부터 세계사를 보면 인간이 자기 존재의 왜소함, 불안정함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대상에 의존해온 결과가 오늘날의문화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언어가 생기고, 문자가 생기고, 종교가 확립되고, 또 다른 방향으로는 과학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다시 말해, 무질서를 견디지 못하고 질서와 안정을 원하는 인간의 감정이 이 세상에 ‘문화’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신을 갈망하는 마음이 수많은 다툼과 분쟁을 만들어낸 것도 사실입니다.

-(p.250)

 

- 그곳(예루살렘)이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성지聖地’이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은 단순한 영토 싸움으로 정리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종교상의 이유에서 절대 포기란 것이 인정될 수 없는 지역인 것이지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각각의 성지인 예루살렘은 일신교 삼형제가 직접 대결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형제싸움’이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넣는 싸움의 커다란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p.286)

 

- 종교라는 관점에서 세계를 보면 종교적 대립이 전쟁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장애가 되어 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그것은 종교 문제와 별개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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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 장정일

 

어려운 사이의 책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고 눈높이를 맞추려 노력하다보면 진척이 더디거나 소통에 애를 먹는다. 반면 편안한 사이의 책은 맞장구치며 대화하고, 함께 오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며, 또 만나고 싶게 만든다.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은 공통점이 있거나 얘기가 잘 통해 ‘코드’가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기분의 책이다.

 

특히 발심(發心)을 일으키는 문고의 기능을 이야기하는 부분에 많은 공감이 간다. 저자는 도서관에 ‘문고 읽기 운동’을 제안하며 문고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나는 도서 전체로 확대해석하고자 한다. 나의 경우를 보더라도 문고는 물론 책을 읽음으로써 발심을 일어 더 큰 공부로 나아가는 경험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는 이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 알다시피 문고는 그 분량 상 어떤 주제에 대한 최소한의 그리고 핵심적인 사항만을 담는다. 그래서 해당 문고를 읽고 거기에서 멈춘다면, 말 그대로 ‘지식의 인스턴트화’와 ‘교양의 규격화’가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문고의 진정한 역할은, 당신이 방금 읽은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도록 발심(發心)을 일으키는 데 있다.

……

문고를 계기삼거나 발판삼아 철학이든, 역사든, 정신분석학이든, 뭐든 더 큰 공부로 나아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p.276)

 

아쉬운 점이 있다. 다른 이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 저자가 한번쯤 입장을 바꿔 생각해봤다면 이리도 날 선 칼과 같은 단어를 선택할 수 있었을까 상상해본다. 즉 누군가 저자의 공들인 작품을 ‘쓰레기’라 평한다면 저자의 기분이 어떠할까?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독서일기에서 “모두들 좋다는데, 나는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불일치에 대해 나는 ‘입 다물기’로 했다. 혼자 배배 꼬인 인간이 되기 싫어서다.”고 한 저자의 말과는 다른 과격한 단어의 사용, 자신만의 기록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독서 일기를 훔쳐보는 대중은 흠칫 뒤로 물러서게 마련이다.

 

공! 감! 구! 절!

 

- 이번 책에 실린 많은 독후감이 그렇듯이 독서를 파고들면 들수록 도통하는게 아니라, 현실로 되돌라오게 되어 있다. 흔히 책 속에 길이 있다고들 하지만, 그 길은 책 속으로 난 길이 아니라, 책의 가장자리와 현실의 가장자리 사이로 난 길이다.

-(p.11 작가의 말)

 

- 암울한 미래를 벗어나는 방법이 전무하지는 않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 산업 분야는 물론이고 사회의 각 분야에서 노른자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기성세대들이자신의 기득권을 아래 세대와 나누는 것이다.

-(p.22)

 

- 지은이(에이미 추아⎾제국의 미래⌋)에 따르면 역사상 존재했던 세계 초강대국들은 대단히 다원적이고 관용적이었다. 관용은 패권을 장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요소였으며, 반대로 인종적 종교적 민족적 순수성에 대한 촉구로 시작되는 불관용과 외국인 혐오는 고스란히 제국의 쇠퇴로 이어졌다.

-(p.35)

 

- 아무리 책을 많이 읽는 독자라고 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의 극히 일부만을 읽을 수 있을 뿐이라면, “언제라도 자신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p.42)

 

- 참된 독서란 내 앞에 주어진 개별적인 책을 읽는 것일 뿐 아니라. 그 책을 생성한 유무형의 생산 현장 전체를 읽는 일이다.

-(p.43)

 

- 아무리 그림과 영상들이 ‘이미지 문화’가 발달했다 하더라도, 여전히 활자는 나와 타인, 나와 사회,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가장 광범위한 길이고 창이다. 그래서 작가(루스 렌들⎾유니스의 비밀⌋)는 “글은 우리 혈관 속에서 피처럼 흐른다. 그것은 모든 말 속에 파고든다. 지시와 묵종의 관계에서와 달리, 대화에서 인쇄된 글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읽을거리에 대한 암묵적 도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진정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p.108)

 

- 자서전에는 그 사람의 삶의 역정과 의지가 담겨있다. 자서전을 잘 읽으면 그 인물의 심리와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명 인사들이 쓴 자서전은, 그 사람을 이해하는 원자료로 진지하게 취급되는 일이 드물다. 자서전에서 대필이 차지하는 몫이 석연치 않기 때문이다.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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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 What's the Right Thing to Do?)

● 마이클 샌델

 

다원화된 사회에서 한 사례를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이 존재한다. 또한 한 사람이 다양한 입장을 취하기도 한다.

세가지 예를 들어보자.

 

1. 당신은 전차 기관사이고, 시속 100킬로미터로 철로를 질주한다고 가정해보자. 저 앞에 인부 다섯 명이 작업 도구를 들고 철로에 서 있다. 전차를 멈추려 했지만 불가능하다.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다. 이 속도로 다섯 명의 인부를 들이받으면 모두 죽고 만다는 사실을 알기에(이 생각이 옳다고 가정하자.) 필사적인 심정이 된다. 이때 오른쪽에 있는 비상 철로가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도 인부가 있지만, 한 명이다. 전차를 비상 철로로 돌리면 인부 한 사람이 죽는 대신 다섯 사람이 살 수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2. 선장과 선원 셋이 해안에서 수천마일 떨어진 바다에 표류하게 됐다. 선원 중 한 명은 파커라는 이름의 17세 소년이었다. 소년은 아파서 구명보트 바닥에 누워 있었고, 2주 가량이 지나면서 생존자들은 식량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번 사건은 17세기 영국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사건이다.
 선장은 선원들에게 ‘누군가 자기 목숨을 희생해서 다른 사람을 살릴 제비뽑기’를 제안했다. 선원들은 모두 동의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에 대한 희망이 점차 사라졌다. 선장과 선원들은 모두 부양가족이 있었고, 소년은 고아였다. 결국 선장과 선원들은 다수를 위해 소년이 희생돼야 한다는 암묵적 동의하에 소년을 살해해 그 시체를 먹으며 견뎠다. 선장의 일기에는 24일 째 되는 날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데 구조선이 나타났다고 적혔다.

여러분이 판사라면 선원들에 대해 유죄라고 판결할 것인가 무죄라고 판결할 것인가?

 

3.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있다. 최고의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옳은가? 경매에 낙찰 받은 부자가 거실에 전시용으로 두는 것은 어떤가?

 

철로를 이탈한 전차 사례에서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했던 이가 파커사건에서는 자유를 옹호하고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관련해서는 미덕을 택할 수 있다.

  다양한 이견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에서 마이클 샌델은 정의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행복(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자유(자유지상주의, 칸트의 권리 옹호, 존 롤스 평등 옹호), 미덕(아리스토텔레스의 텔로스) 세가지를 이야기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도출한 정치의 목적은 ‘어느 목적에도 치우치지 않는 권리의 틀을 정하는 게 아니라 좋은 시민을 양성하고 좋은 자질을 배양하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가 보기에 정치의 목적은 시민의 미덕을 키우는 것이다. 사람들이 고유의 능력과 미덕을 개발하게 만드는 것, 즉 공동선을 고민하고, 판단력을 기르며, 시민 자치에 참여하고, 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걱정하게 하는 것이다.
-(p.271)

  정의와 좋은 삶, 정의와 공동선을 도출한 저자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 적어도 내가 내린 결론은 그렇다. 나는 지금까지 소개한 여러 철학적 주장과 씨름하면서, 그 주장이 공적인 삶에서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지켜보았다. 그 결과 선택의 자유는, 공정한 조건에서 이루어질 경우에도, 정의로운 사회의 기초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게다가 중립적인 정의의 원칙을 찾다 보면 엉뚱한 길로 빠진다는 느낌마저 든다. 본질적인 도덕 문제를 다루지 않고서는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기가 때로 불가능하다. 설령 가능하다 해도, 그것은 바람직한 규정이 아닐 것이다.

다문화 사회의 시민들은 도덕과 종교에 이견을 보인다. 앞에서 주장했듯이 정부가 이러한 이견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기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정치는 가능하지 않을까?

내 생각으로는 가능하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이게까지 익숙한 정도보다 좀더 적극적으로 시민의 삶에 개입해야 한다.

……

도덕적 이견에 좀더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상호 존중의 토대를 약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동료 시민이 공적 삶에서 드러내는 도덕적 종교적 신념을 피하기보다는 때로는 그것에 도전하고 경쟁하면서, 때로는 그것을 경청하고 학습하면서 더욱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

도덕에 개입하는 정치는 회피하는 정치보다 시민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정의로운 사회 건성에 더 희망찬 기반을 제공한다.

- (p.308~370)

공! 감! 구! 절!

- 미국인이 상여금과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탐욕을 포상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실패를 포상했다는 사실이다.
-(p.29)

- 민주사회에서의 삶은 옳고 그름, 정의와 부정에 관한 이견으로 가득하게 마련이다.
-(p.44)

- “공정하게 행동해야 공정한 사람이 되고, 절제된 행동을 해야 정제하는 사람이 되고, 용감한 행동을 해야 용감한 사람이 된다.”
-(p.276)

- 자부심과 수치심은 정체성을 공유한다는 전제에서 나오는 도덕 감정이다.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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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이 순간의 역사 - 한홍구의 현대사 특강 2
  • 한홍구


소름 돋고 전율 느끼는 것은 비단 스펙터클한 영화에만 있는 것은 아닌가보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었느냐고 묻는다면, 노무현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될 만큼 민주화되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 한국이 얼마나 민주화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노무현 같은 대통령이 벼랑에서 뛰어내려야 할 만큼 민주화되지 않았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책의 앞 부분을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며 눈물을 흘렸고 이 책 <지금 이 순간의 역사>을 보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 낸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리고 묻는다. 나는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공! 감! 구! 절!

-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현실이란 게 길게는 수천 년, 짧게는 수년의 역사적 변화들이 축적되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아야 할 미래는 바로 지금 만들어지는 것이죠.
-(p.14)

- 이 순간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역사는 현대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일 자체라기보다는 현재의 관점에서 불러내고 해석한 과거입니다. 저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을 좀 더 강조해서 '모든 역사는 지금 이 순간의 역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15)

- 도대체 1970년대와 비교해서 1980년대는 뭐가 달라졌습니까?
1980년대 세대들은 뒷일을 생각 안하는 바보인가요? 아닙니다. 다 알면서 그 짓을 했어요. 왜 그랬습니까? 생각이 광주에 미치면 그 다음부터는 계산이 안 돼요. 셈이 안 되는 겁니다. 1980년대 세대는 계산을 할 수 없는 세대였습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도청에서 총을 들고 계엄군을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는데 데모한다고 죽이기야 하겠어? 그 생각을, 그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그런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돌연변이 변종즐. 그 사람들이 광주의 자식들입니다.
-(p.59)

-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두운 시기가 언제냐? 그것은 변화가 멀지 않은 시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 뜨기전이 가장 추운 것처럼요.
-(p.128)

-"공개적으로 정부에 옳은 소리로 비판"하고, "그렇게 못하는 사람은 투표장에 가서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않으면" 되고, 나쁜 신문 보지 않고, 집회에도 나가고, 인터넷에 글 올리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을 할 수도 있다"면서 여든 여섯 살 노인께서 연부역강한 젊은이들에게 "하루도 쉬지 말고 민주화, 서민경제, 남북화해를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특별한 유언을 따로 남기지 않았다고요? 그분은 온몸으로 유언을 쓰고 가셨습니다.
-(p.245)

- 우리 대중에게는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저는 자기를 버렸을 때 나왔다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예가 광주 아닙니까? 첫 시간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도청에서 광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 있었죠. 그 사람들이 정말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 게 아닙니다. 질 줄 알면서도 거기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 졌기 때문에 바로 유산이 된 겁니다. 처절하게 잘 지는 것, 저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잘 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p.323)

-우리 역사는 참 정직한 것 같아요. 대중이 흘린 눈물만큼 역사가 변했습니다. 우리가 싸운 만큼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겁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중에 정말 중요한 것이, "이기는 것도 쉽고 지는 것도 쉬운데.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반드시 진다."고 했습니다.
-(p.324)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의 선택이 우리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역사는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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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만 보는 바보
  • 안소영

만나면 편한 사람이 있듯, 편한 책이 있다.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돋보인다. 마치 내가 1792년에 살고 있는 것 같이.

<한서>를 이불삼아 <논어>를 병풍삼던 이덕무, 그의 처지를 생각하자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반쪽 양반이라 양반 생활도, 나머지 반쪽 핏줄의 생활도 할 수 없으니 책만 보는 바보가 되었고 살림은 곤궁해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책조차 마음껏 살 수 없던 그에 비하면 인쇄술이 발달해 쉽게 책을 구할 수 있는 현대의 우리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싶다.

그의 벗들로부터 배운다.

담헌 홍대용의 다재다능함을 본받고 싶다.
자연과학과 천문학에 밝아 이미 자전설과 만유인력의 법칙을 알고, 천문관측계를 만들 정도로 수학에도 능하고 천둥소리를 거문고로 옮길 만큼 악기와 음악에도 재능을 보인 홍대용.

유득공의 넓은 아량을 본받고 싶다.
이덕무가 맹자로부터 밥을 얻어 먹었을 때, 유득공은 좌씨로부터 술을 얻어 먹었다.
가장으로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귀하게 여기던 <맹자>를 팔아 곡끼를 때운 이덕무. 선비된 자가 책을 팔아 먹을 것을 얻은 것에 마음이 어지러워 찾아간 유득공은 굳이 책을 팔 처지가 아닐지라도, 무척이나 책을 아끼는 사람이지만 선뜻 <좌씨춘추>를 팔아 술을 나누며 친구의 마음을 위로할 줄 알았다. 늘 환한 얼굴로 사람을 편히 대하고 마음을 나누는 유득공, 또한 그는 우리 것, 우리 역사를 소중히 여길 줄 안다.

연암 박지원의 인품을 본받고 싶다.
<열하일기>를 비롯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작품을 쓸 만큼 학식이 높고 문필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나는 그의 사람 대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신분과 노소와 상관없이 오직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정중히 대하고 곤란에 처한 이가 민망해 하지  않도록 기를 살려주는 모습을 보인 연암 선생.

박제가, 유득공, 백동수, 이서구,홍대용, 박지원 등 이들 모두로부터 애민, 우국의 정신을 본받고 싶다.

<이산>이라는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었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열하일기>와 같은 책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볼 수 있다. 위 작품의 시대 배경이 영,정조 때라는 공통점은 우연의 일치일까? 당시에도 신분계급과 차별,노론과 소론의 당파싸움, 빈곤한 백성들의 삶, 외교 분쟁 등은 존재했다.
그렇다면 왜일까?
우리는 지금, 당시의 인물과 행적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맹자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마음이 있어야 위대한 정치를 펼칠 수 있다' 한다.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헤아릴 줄 아는 깊이를 가진 임금과 통합과 개혁을 위한 정책, 어떻게 하면 백성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생각, 그 방법을 모색하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던 실학자들을 말이다.

많은 참고 도서와 논문을 토대로 했지만  현학적이지 않고, 쉽고 재미있게 과거의 인물 이덕무와 그의 벗을 마치 나의 오랜 벗과 마주하듯 글을 쓴 작가의 필력에 감탄했다.

공!감!구!절!

- 이 방의 문고리를 잡을 때마다 나는 늘 가슴이 두근거린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등을 보이며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들이 모두 한꺼번에 나를 향해 눈길을 돌리는 것만 같다. 눈과 눈이 마주치는, 책 속에 담긴 누군가의 마음과 내 마음이 마주치는 설렘.
-(p.13)

- 책상 위에 놓인 낡은 책 한 권이 이 세상에서 차지하는 공간은 얼마 되지 않을 것ㅇ다. 가로 한 뼘 남짓, 세로 두 뼘 가량, 두께는 엄지손가락의 절반쯤이나 될까. 그러나 일단 책을 펼치고 보며, 그 속에 담긴 세상은 끝도 없이 넓고 아득했다. 넘실넘실 바다를 건너고 굽이굽이 산맥을 넘는 기분이었다.
-(p.21)

- 책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온기가 없는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를 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오래전부터 물끄러미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눈길을 느낀다든가 제 몸을 벌떡 일으켜서 어려움에 처한 나를 돕고 싶어 하는 마음이 전해져 온다. 그럴 때면 책은 따스한 피가 흐르는, 살아 있는 벗이 된다.
-(p.27)

- "나도 내 삶이 다하는 그날까지 무언가를 붙들고 싶습니다. 내가 끝까지 부여잡은 그것이, 후대 사람들에게 감동과 감탄뿐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유득공
-(p.94)

- "공에는 위, 아래가 따로 없어. 어디가 가운데라 할 수도 없지. 중국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는 동쪽 변두리의 작은 나라에 불과하겠으나, 우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국도 북쪽의 큰 땅덩어리에 불과하네. 우리는 서양 사람이라 부르지만, 그들의 눈으로 본다면 우리는 동양 사람이겠고, 그러니 자기만의 중심이라 자만할 것도, 변두리라 기죽을 것도 없다네; 다같이 이 지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지." / 담헌 홍대용
-(p.157)

-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느끼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싶은 대로 사물을 받아들인다.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싶은 것, 인정하고 싶은 것을 미리 정해 두고, 그 밖의 것은 물리치고 거부한다. 그러한 마음에 기초가 되는 것은 역시 지난날에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들은 자신만의 감각이나 경험이다. 이것이 바로 선입견이다.
-(p.176)

- 스물아홉살 난 조선의 젊은이 박제가의 저서 <북학의>는, 변화를 두려워하고 편안함만을 누리고자 하는 사대부들을 날카롭게 꼬집는 말로 끝을 맺었다. "현재 백성들의 생활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국가의 재정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사대부는 그저 팔짱을 낀 채 바라만 볼 뿐, 백성들을 구제하지 않을 것인가? 모른 체만 하고 있을 것인가?"
-(p.208)

- 내가 겪고 보니, 고을을 다스리는 것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작게 줄여 놓은 것과도 같은 듯했다. 물자가 고르게 돌아가게 하여 백성들의 살림이 피어나게 하고, 고을 관리인 아전들이 맏은 일을 잘 하도록 하고, 백성들끼리 다툼이 일어날 때마다 공정하게 판결하고, 잘한 일은 상을 주어 격려하고 잘못한 일은 법에 따라 벌하는 것 등이 나랏일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p.240)

- 오랜 세월이 흐른다 하더라도 누군가 나의 마음속에 스며들어와 나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서로 시간을 나눌 수 있다. 옛사람과 우리가 우리와 먼 훗날 사람들이, 그렇게 서로 나누며 이어지는 시간들 속에서 함께하는 벗이 되리라.
-(p.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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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
  • 박웅현 강창래

나는 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봤다.
그는 정치인도, 거물급 유명인사도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전문가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는 것이다.
그의 광고는 보는 이들과 소통하며 살아 숨쉬는 광고로 사람을 향하고있다.
그래서 그의 광고에는 온기가 느껴진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CD,ECD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Creative Director
Executive Creative Director

-박웅현은 CD가 하는 일에 대해 짧게 간추려주었다.
"CD가 하는 일은 광고 제작의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보면 됩니다. 광고주를 만나는 일에서부터 광고를 따고, 제작하고, 만들어진 광고를 가지고 광고주를 설득하는 일까지입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PD와 비슷한데 그 역할에서 광고주와 소통하는 일이 더해진다고 보면 되겠네요. 당연히 제작한 광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고요."-(p.37)

ECD 박웅현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그러므로 소통, 창의성, 광고를 이야기한다.

목차

프롤로그 박웅현은 보보다|1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2부 광고, 잘 말해진 진실|리모컨과 인터넷이 만든 현대적인 광고|《토지》는 히까닥하지 않았다|광고는 오래전부터 시였습니다|대통령은 냉장고다|진실의 재구성|명작의 무덤|촛불이라는 이름의 광고|3부 창의성의 비밀|창의성이란 무엇인가?|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박웅현은 천재인가?|인간에 대한 오해,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천재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박웅현의 창의성|인문학적인 창의성|싱크 디퍼런트|어법에 틀린 광고 싱크 디퍼런트|싱크 디퍼런트의 군더더기|선택과 집중, 그 절실함의 표현|뒤집어 보기의 아름다움|뒤집어 보기의 따뜻함|생활은 창의성의 보고다|창의성이라는 양날의 칼|시대의 맥락과 함께 호흡하는 창의성|맥락 속의 싱크 디퍼런트|4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창의성은 가능성이 아니다|지식, 상상력, 선택과 집중|우연한 시작|어? 이것 봐라! 이게 내 길인가?|광고업계의 지진아|칭찬, 배려 그리고 기다림|수상 거부와 프레젠테이션|날개를 달다|운이 좋다는 말|설득과 성공|가치지향적인 광고|박웅현의 나가는 말

'아! 잘 봤다. 재미있네' 책에서 나오며 들었던 생각이다. 광고인이 아닌 내가 읽어도 쉽고 재미있다.
읽는 동안 광고인이 아닌 나도 광고인이고 싶은 시간이었다. 그만큼 매력이 있고 끌림이 있었다.
무엇이 창의성인지 조금 알 수 있는 시간, 박웅현이라는 사람에 대해 조금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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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 ----------------------------------------- -----------------------------------------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피터 드러커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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