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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10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 조선의 발칙한 지식인을 만나다
  • 정구선 지음

지은이의 말중 이 책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두 구절을 찾을 수 있다.
 '역사란 결국 권력의 추이와 그것을 둘러싼 투쟁의 기록이 아니던가'
 '이 책은 조선시대 처사들의 삶을 더듬어봄으로써 돈과 권력, 명예에 눈 먼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 고, 경제적인 고통 속에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렇다. 지은이는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OO실록>을 근거삼아 함으로
역사에 빗대어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는 느낌이다. 통렬하다!

책은 한 명의 처사의 고매한 인품을 알 수 있는 이야기와, 딸림으로 그와 관련한 역사적 사건이나
책을 읽는데 필요한 배경지식이 한 묶음으로 되어있어 16명 이상의 처사를 만날 수 있다.
이런 구성으로 처사의 높이 살 점을 배우고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이해를 돕고,지식도 쌓을 수 있어 좋다.

어찌 이리 바르고 어질고 겸손하고 검소할 수 있을까?
효를 중시하고 항시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학문을 닦으며 실천을 중히 여겼던 처사.
가난을 벗삼아 끼니를 거르기 일수이나 임금이 하사한 음식을 마다하고
실력이 널리 알려져 천거되면 기꺼이 벼슬을 마다하며 오히려 직언을 아끼지 않고 상소를 올리는 그들.

대한민국의 발칙한 지식인은 어디있는가?

책 속 한 구절

임금이 관직을 내린 것을 조금도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하는 것이다. 오늘날 공직자들이 조식의 위치였더라면 과연 어떻게 행동했을까? 그 무슨 조각이니 개각이니 하는 것이 단행될 때마다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혹시 청와대에서 전화 한 통 오지 않을까 목을 빼고 기다린다. 그러다가 장관이나 청장 직이라도 하나 받으면 감지덕지 그것을 챙기기에 급급하지 않은가. 자신의 분수를 헤아려서 내려진 직책을 사양했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권력과 명예를 탐하는 무리는 자기가 그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여길 떄는 조식과 같은 기개로 그것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양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p.36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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