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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9 아빠 어디 가?

  • 아빠 어디 가?
  • 장-루이 푸르니에


<아빠 어디 가?>는 장-루이 푸르니에라는 방송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의
머리 속에 지푸라기가 들어있는 두 아이에 관한 일상을 짤막짤막한 글로 엮은 책이다.

- 지금까지 나는 내 아들들에 대한 얘기를 해본 것이 없다.
왜 그랬을까? 창피했던가? 사람들이 날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싫었나?
이 모든 이유가 다 뒤섞여 있었다. 특히 나는 이런 질문을 받을까 겁이 났다.
"두 아드님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지요?" -

- 내 아들들을 위해 아빠가 쓰는 책이야. 우리 모두가 너희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쓰는 책이요,
너희들이 그저 장애인증명서에 붙여진 사진으로만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쓰는 책이란다.
그리고 지금까지 내가 하지 못한 말들을 적는 그런 책......-


인생에 '가정법'은 없다.
'만약 ~이라면', '무엇이었다면...'은 현재 그 '무엇'이 아니라는 이야기일 뿐이다.
만일 두 아들이 남들과 같았다면, 남들같이 부자간의 관계를 쌓고 감정을 나눴겠지만
남들과 같은 불행과 갈등을 피할 수 있어 다행이란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 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장애=신파'라는  공식과 같은 기존의느낌을 깬 글?
작가의 꼬여버린 웃음, 뒤틀려버린 심사를 솔직히 드러낸 글?
그의 블랙코미디는 상처위에 또 상처...단단해져버린 굳은 살 같은 느낌이라
신파보다 더한 애잔함이 있다. 장애아를 돌본다는 것은 비장애아보다 더 힘이 드는게 사실이고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게 장애아와 그 가족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날 이해한다고? 도대체 뭐가 궁금한거야? 웃기는 소리!"라고 말하는 장-루이 푸르니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내가 우리 아이를 바라보는 딱! 그만큼만이라도 당신이 장애우를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내용 중에

- 불행이란 놈은 기다리지 않는 자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불행에 대해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이들에게 찾아온다고 한다. 그래서 불행이 찾아오지 않도록,우리는 그 불행에 대해 생각한 것이다......-

-아이들은 발만 자랐다. 아이들의 IQ는 자라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오히려 더 낮아지기만 했다. 내 아이들은 거꾸로 발달한 것이다. -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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