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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16 단테의 신곡 2

 


● 단테의 신곡
● 저자: 알리기에리 단테 Alighieri Dante
● 그림: 구스타브 도레 Gustave Dore
● 엮은이: 다니구치 에리야 谷口江里也

 

 

한 인터넷 서점에서 ‘단테의 신곡’을 검색해 본 결과 60여개의 <신곡>을 찾을 수 있었다. 한 작가의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되었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읽은 <단테의 신곡>은 어떨까?

황금부엉이 출판사에서 나온 이 책은 우선 여러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

14세기 알리기에리 단테의 글과 19세기 구스타브 도레의 그림을 21세기 다니구치 에리야가 엮은글을 양억관이 우리 말로 옮겼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단테’를 그림을 좋아한다면 ‘도레’ 그리고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다니구치 에리야‘와 ’양억관‘이란 이름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들이 함께 한 작업으로 재탄생된 작품이 바로 이 책이다.

원작과는 무엇이 다를까?

다니구치 에리야가 단테 작품의 본질적인 뜻과 생명력을 보다 쉽고 간결하게 전달하기 위해, 중심이 되는 부분을 뽑아 의역했다고 하니 서로 비교하며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또한 구스타브 도레의 134점의 삽화를 통해 보다 생생한 지옥, 연옥, 천당을 느낄 수 있고 책을 다 읽은 후 도레의 그림을 보며 내용을 상기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단테의 <신곡>은 그리스도교적인 신앙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바탕으로 단테 자신이 명계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과 만난 이들을 기록한 글이다. 등장하는 장소와 사람 모두 신화와 성서에 기인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환상적인 시간과 공간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읽으면서 죄짓고 살지 말아야 함을, 어느 종교든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비슷함을, 이타심을 길러야겠다 등등의 지극히 단순하고 당연한 생각이 깃든 시간이었다.

 

공!감!구!절!

 

- 인간은 왜 부모와 자식이, 형제가 서로 죽이며 싸우는 것일까? 카인은 동생 아벨을 죽였다. 그들은 같은 아담의 자식으로, 인류 최초의 형제가 아니었던가.

인간은 왜 고향을, 그리고 친구를 배신할까? 안테노라가 적과 내통하지 않았더라면, 트로이 전멸의 비극은 없었을 것이다. 그를 믿고 마음을 열어 준 자즐을, 왜 속이고 죽여야 한단 말인가! 톨로메아의 초대를 받아 술에 취해 자다가 목이 잘린 자들, 그렇다면그들이 톨로메아를 믿지 않는 게 좋았을까? 그리고 유다, 은혜는 원수로 갚아야 하는 건가?

-(p.156)

 

- “이런 높고 험한 곳에 서려면 날개가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참으로 힘든 일이야. 날지 않고 오를 수 있는 높이가 아니니까……. 그러나 우리에게는 날개가 없어. 그럼 어떡하면 좋을까? 역시 뛰어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믿음을 가지고 발 아래를 잘 살피는것이지 않을까. 그리고 시간을 지워버릴 것…….조금 전까지 밑바닥에 있던 우리가 이렇게 높은 곳이 올랐다는 것은, 우리가 날았다는 증거가 아닐까…….“ / 베르길리우스

-(p.190)

 

- “빛이란 하나의 시선 같은 것 이예요. 그러므로 그 빛을 반사하는 밝음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에 따라 다른 거예요. 빛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쁨에 따라, 저절로 그 빛이 강렬해지는 것 이예요. 지고천에서 온 우주로 뻗어나가는 사랑의 빛은, 그런 개개의 관계 속에서 확실한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베아트리체

-(p.274)

 

- “자손이여! 무슨 일이 있든 스스로 믿는 길로 나아가거라.” / 카치아구이다

-(p.278)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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