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정보

장르 : 연극

일시 : 2010.05.06 ~ 2010.05.23
       월~금-8:00
       토(공휴일)3:00,6:00
       일 5:00

장소 : 대학로 문화공간 엘림홀

---------------------------------

작/연출 : 이해수

출연 : 원미원, 최강지, 김민경,
       이상구, 조은비, 민광숙

---------------------------------



물보다 진한 피를 나눈 사이(부모자식, 형제)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부부)가 얽히고 설킨 관계가 바로 가족이다.
서로 사랑하며 존중해야 할 사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의 지붕아래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너 없으면 죽을 것 같아!”가 “너 때문에 죽겠어!”로 변해버리고, 해서는 안 될 말로 서로 상처를 내고 있다. 고맙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면 될 것을 마음에도 없는 열 마디를 내뱉고 이내 후회 한다. 스위트홈은 때로는 지긋지긋하고 벗어나고 싶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가족은 공기와 같다.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지만 정작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한다. 있을 때는 모르지만 없을 때는 절실하다.(지난 뒤 후회 말고, 있을 때 잘하자!)

극 중에 나오는 대사 중 “우리의 삶이 지치고 고단할 때, 마음 둘 데 없을 때 우리의 피로한 희망은 평온을 찾아 가정으로 되돌아온다”는 영국의 극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말이 가슴에 아릿하게 새겨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싫어하면서 닮는다는 말처럼 3대(할머니 미순, 엄마 혜원, 딸 하늬)는 서로의 닮은 모습으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져만 간다.
‘내가 엄마에게 바라던 걸 내 딸에게 해줬어야 했는데...’
역시 받기만을 원하고 주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해 ‘받기’를 바라지 말고 먼저 이해해‘주기’를...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연극의 커튼 콜 모습은 이러했다.
눈시울이 붉어진 배우, 눈물을 닦으며 인사하는 배우, 객석 여기 저기서 훌쩍이는 소리.
바로 우리 가족 이야기 이기에 공감하며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전원일기>외 다수의 드라마를 썼던 작가 이해수는 우리의 가족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드라마 작가로서의 경험을 투영해 무대에 올렸다.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청률에 따라 내용 전개가 좌우되고 결국은 자극적인 막장드라마를 토해내는 방송계를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다.


Posted by Dream Sso
:

BLOG main image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 ----------------------------------------- -----------------------------------------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 피터 드러커 by Dream Sso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60)
Review-Book (138)
Review-문화 예술 (5)
PLAN (4)
부자 여행 (0)
성공 여행 (6)
지구별 여행 (1)
오아시스 (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otal :
Today : Yester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