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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7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김동영 지음


나는 의아했다.
왜 2007년 9월에 발행된 책이 2009년 요즘 주목받고 있는가?
MBC 명랑히어로의 추천도서로 선정됐었다는 것을 알고는 수긍이 갔다.
역시 미디어의 힘은 위대하다.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는 한국산 생선의 230일간의 미국 일주다.
이 책은 겨우내 얼어붙은 감성을 봄 날 눈녹듯 녹여주는 글과 사진으로 채워져 있지만
코를 가져다 대면 금방이라도 맨솔 향이 날 듯한 남성적 냄새가 배어있는 글이다.
여행의 동반자인 자동차에 대한 첫인상을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라 표현함은 물론
작가의 시선은 늘 '너'라는 여인을 쫓는다.

여행을 하다보면 때론 제법 논리적으로, 그것도 육하원칙에 입각해 신세한탄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언제    -  현재
 어디서 -  여기서
 누가    -  내가
 무엇을 -  무언가를
 왜       -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어떻게 -  이러고
즉,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여기서 이러고 있는지...'라는 생각
그러다가도 내게 친절을 베푼 누군가를 만나면 한없이 겸손해지며
'내가 뭐라고...아무것도 아닌 내게 이렇게 대해주는지...'라며 감사의 마음을 알게되기도 한다.
숱한 생각의 변덕을 겪는 것. 숱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여행의 묘미.

여행은 '사서 고생'하는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인 거 뻔히 알면서도 돈을 지불하면서 굳이 하는 고생.
더 재미난 것은 여행중에는 낯익은 일상과 사람을 그리워하지만
막상 일상으로 돌아오면 여행중의 낯선 풍경과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여행자가 되고자 하는가?
작가가 내용중에 인용한 워렌 버핏의 말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다.
"가격은 당신이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당신이 얻는 것이다."

작가가 '수줍게' 써내려간 글들은 작가의 바람대로 유명해져 인세를 가져다주고 있다.
용기내어 자신의 이야기를 '수줍게' 써내려간데 대한 보답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구절

살아가면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거나 불안하지 않겠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걸 모른채 여기저기 헤매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울면서 달렸고, 어쩌면 당신도 나처럼 울면서 달리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 p.94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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