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공부의 바다에 빠져라
● 이명로

-이 책은 경제적 현상의 원인, 과거의 경험, 그리고 세계 및 한국 경제가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경제현상에 대한 분석(why)에 더하여 경제주기에 따라 어떻게 자산을 조정하는지(how)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머리말)

자산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더 나아가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위해 거시 경제를 공부하도록 권하는 내용이다. 전문가와 돈문가를 구별하고,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돈문가로부터 지키자는 저자의 의도와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든다. 또한 부록으로 경제흐름을 보여주는 추천 사이트가 소개되어 있어 공부하고자 마음 먹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우리나라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꼭 체크해야 할 지표
⌷통화량
⌷기준금리
⌷환율
⌷경상수지&자본수지
⌷경제성장률과 GDP
⌷소비자물가지수
⌷경상수지, 경제성장률, 주가지수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 미국 경제의 현상을 파악하는 3가지 키워드-미국의 GDP와 쌍둥이(무역수지, 재정수지) 적자

※ 미국 경제를 예측하는 핵심 키워드-달러, 양적완화

※ 중국 경제를 이해하는 키워드-중국의 긴축정책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파급효과

※ 유럽 경제를 이해하는 키워드-유로화(환율)

※ 세계 경제를 알기 위해 주목해야 할 지표
⌷달러 인덱스-돈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
⌷미국의 경제상황-미국 경제의 회복을 알리는 5가지 지표
(주택시장회복→고용 증대→소득 확대→대출 증대→소비 확대)
    
미국 주택시장 지표: 기존주택 재고 정리→신규 주택 시장 회복
    
실업률 지표
    
소비자 신용 지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개인 소비지출
⌷중국의 경제지표
⌷국가별 CDS(Credit Default Swap 신용부도스왑)
⌷원자재시장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국제유가,CRB 상품지수,구리, BDI 지수
⌷D램 가격지수(DXI)-무역수지 흑자의 비중이 큰 반도체 산업의 핵심지수

-큰 돈(Smart Money)들이 갈 방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런 투자 분야를 발굴하여 미리 들어가서 대기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입니다.
돈은 통상적으로 ‘주식→채권→외환→원자재→농산물’등의 섹터를 돌고 돕니다.
……
펀드에 투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금 가격이 올라간다고 이야기하는 섹터가 아닌, 오랫동안 횡보하거나 하락한 국가의 펀드나 섹터가 효과적
-(p.328)

공! 감! 구! 절!

-돈은 재태크의 대상이 아니라 열심히 일한 땀과 노력이 배어 있는 것입니다. 돈을 땀과 노력이라 생각하고 대한다면 원금 손실을 막는데 최우선을 두고 가진 돈을 운용할 것입니다. -(p.087)

-채무위기는 그 돈을 소비로 낭비했든 부실채권으로 흔들렸던 금융기과네 지원했든 결국 그 나라 국민들이 벌어서 갚아야만 해결됩니다.-(p.289)

-사람이 장사를 하려면 적어도 3개월 앞은 내다볼 수 있어야 돼. 하다못해 음식점이라도 차릴 생각이라면 그 정도 앞날은 예측하고 준비해야 하는 거야. 그런데 사업은 3개월로 안돼. 적어도 1년은 내다봐야 해. 그만큼 어려운 거지. 국가를 경영하려면 10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거고.
그렇게 내다보고 무엇을 하더라도 현재 잘되는 것, 서로 하려는 것을 찾아다니면 안 돼. 정말 성공하고 싶고, 돈 벌고 싶다면 이 세 가지를 찾아봐. 남이 안하는 것, 남이 못하는 것, 그리고 남이 하기 싫어하는 것| 정주영 -(p.325)

-부자가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지금 여러분이 하는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 자기계발과 함께 열심히 일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번 돈을 손해보지 않도록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통해 안전하게 불리기 위하여 거시경제 등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자기계발과 함께 그렇게 땀 흘려 번 돈을 지켜가는 것이 블루오션 재테크의 첫 번째 방법인 것입니다. -(p.342 에필로그)

-재태크의 핵심은 행복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벌고 모으는 활동들은 종국에는 필요한 용도에 돈을 즐겁고 행복하게 쓰기 위함입니다.-(p.346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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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넘버스 숫자가 당신을 지배한다
● 카이저 펑

'모르면 당하는 확률과 실체' 라는 표지의 문구.'당할 수는 없지'라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위의 문구에 '당했다' 싶은 것은 아마 목적 없이 막연하게 읽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명확히 답할 수 있을 때 읽는다면 결과는 다를 수도 있다.

책은 통계적 사고를 실천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사례를 살펴보고, 훈련을 통해 일상의 사고와 숫자의 함정에서 벗어나 통계적 사고의 다양한 관점을 가지며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즉, 일상에서 결정을 내릴 때 숫자를 이용하는 법을 터득한다면 숫자가 당신의 세상을 지배하고 있으니 당신의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이다.

공! 감! 구! 절!

- 평균인은 본능이 아니라 말 그대로 발명품이다. 어떤 평균적 개체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p.22)

- 평균보다는 다양성에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은 통계적 사고가 성숙되었다는 확실한 증거다. 사실 통계는 다양성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p.23)  

- 평균은 수면제와도 같다. 당신을 혼미하게 만들여, 과용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p.263)

- 일반적인 사실을특정한경우에 적용한다면 아무 문제가없다. 그런데 반대로 특정한 사례를가지고 일반적인 사실을 이끌어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며 이 문제는 통계학자들의 몫이다.-(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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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 코리아 2011
● 김난도, 이준영, 김정은, 이향은, 권혜진

소비자는 왕이다.
지금껏 소비자는 기업이 베푸는 반사적 이익에 만족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요구하고 표현하며 적극적으로 권리를 행사한다. 그러므로 기업은 ‘트렌드’를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가려운 곳을 시원스레 긁어주는 효자손 기업만이 생존 가능하기 때문이다.

2011년 신묘년의 트렌드의 모습을 살펴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다.

- 2011년은 큰 사회적 이슈가 없는 해다. 안정적인 경제전망이 가능한 것도 아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외재적 영향보다는 대한민국 소비자의 가치변화라는 내재적 변수에 집중하고자 했다. 분명한 사실은 소비자의 니즈가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경쟁은 갈수록 치역하다. 이 모순된 요구를 가장 근사하게 맞추어내는 자가 시장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다. “TWO RABBITS",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키워드가 의미하는 두 마리 토끼는 ‘모순의 토끼’다. 갈수록 다양하고 모순되는 소비자의 니즈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p.6)

책은 2010년 전망했던 이슈를 되짚어보고 2011년 한국의 소비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경제, 사회, 정치, 미디어 등을 10대 키워드로 정하고 설명한다. 시대를 반영하고 관심사가 투영된다는 점에서 신조어는 트렌드를 알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적 가치관, 사회경제적 흐름, 새로운 매체와 기술의 세 부분으로 나눠 신조어를 소개하고 있어 쉽고 재미있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IDEAL 35?
이제 소비자들은 언제나 35세이기를 바란다. 35세는 여유와 열정, 스타일이 살아 숨쉬는 꿈의 나이로,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머릿속에 이 나이를 그려놓고 그에 맞추어 소비한다는 것이다.
 
최근 본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환상의 그대>에서 안소니 홉킨스의 배역이 떠올랐다. ‘노년’의 신사는 황혼이혼을 하고 30대의 삶을 살고자 한다. 젊은이들과 어울려 클럽 문화를 즐기고, 젊고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며, 딸 또래 여성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도 꿈꾼다. 우디 앨런 감독 역시 35세 연하의 한국 여성과 결혼한 것을 봐도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IDEAL 35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나 또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삶을 원한다. 책임, 의무를 하지 않고 철없이 굴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점잔, 체면은 내려놓고 도전, 열정, 패기를 안고 평생을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으며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한다. 길과 기회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트렌드 서적이 아닐까?

소비자학 전문가들의 공저인만큼 소비자 성향(니즈)을 파악하려는 기업과 2011년 트렌드에 호기심을 갖는 개인에게 도움이 될 책이다.

해마다 수많은 트렌드 분석, 전망 서적이 출판된다. 가능하다면 몇 종을 읽고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어떤 자료를 이용했는지, 한 가지 사실을 놓고 필자(기관)마다의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공! 감! 구! 절!

- 트렌드의 탐구가 중요해진 만큼 그 실행은 어려워지는 역설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p.5)

-사람들은 메마른 감정에 따뜻한 온기와 감동을 느끼고 싶어 한다. 그리고 희망을 보고 싶어 한다.
-(p.17)

- 삶의 질과 행복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공동체’안에서 찾아야 할 시점이 왔다.
-(p.31)

- “실패한 벤처기업 대부분이 사업을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것으로 보지 않고, 자기가 갖고 있는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사업은 내 머릿속을 뒤지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뒤지는 것이다.”-변대규 휴맥스 사장
-(p.56)

- “계획을 세우지 마라.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다니엘 핑크
-(p.122)

-왜 소비자들은 이렇게 자신의 소소한 일상까지도 올리고 공유하는 미포머가 되어가는 걸까? 이는 일차적으로 개인 소비자들이 거대한 시장경제체제에서 소외되어 가는 과정에 느끼는 상실감과 좌절감을 다른 사람과의 공유와 공감을 통해 해소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p.151)

-“가치=혜택÷가격”이라고 정의할 때, 소비자들은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택하거나 심리적 혜택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자신에게 상징적 효용이 큰 상품을 선택하게 된다.
-(p.199)

-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공동체적 연대와 결속의 기술을 터득해야 하며, 신뢰야말로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핵심적인 가치라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서 사회 구성원 사이의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자유 민주주의 시장 경제체제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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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미래보고서.3
● 박영숙, 제롬 글렌, 테드 고든

해마다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황사.
중국의 산업화 속도가 빨라질수록 더 많은 오염물질이 미세먼지에 섞여 이웃인 우리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피해에 대해 중국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도 갖게 된다. 이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초 국경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공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전문가들의 예상은 밝지만은 않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의 파괴, 그로부터 발생 가능한 위험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 이번 <유엔미래보고서 3>에서는 다양한 미래사회의 위기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등 각 분야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다루었다. 특히 중점적으로 논의된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이다.
-(p.5)

이를 통해 기후 관련 산업, 미래 예측 산업이 미래의 유망사업이 될 것이란 점과 함께 지금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를 만들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매년 나오는 트렌드 전략서가 나무라면 미래전략서는 숲일 것이다. 나무와 숲을 균형 잡힌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겠다. 또한 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폭도 커져 미래 예측이 힘들어진다고는 하나 추세를 읽고, 올바른 선택과 행동으로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공! 감! 구! 절!

- 미래사회의 변화 트렌드로 고령화, 여성성 강화, 사회적 기업의 부상, 소셜 네트워크, 1인 기업이 떠오르며, 또한 대기업의 분사화, 일자리 소멸, 노조의 소멸, 미디어 기업의 소멸 등도 눈여겨 봐야 할 분야이다.
-(p.6)

- 사회민주주의 구역 ‘아고리아’, 자본주의 구역 ‘이코데미아’, 자급자족 경제구역 ‘아카디아’ 지구촌은 세 구역으로 재편된다.
-(p.51)

-교육에 첨단 기술을 도입할수록 부와 재력에 따라 교육격차가 벌어진다.
-(p.56)

-유엔은 기후 변화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섯가지 요인을 정의했다. 생계와 안전을 위협받는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 경제 발전, 인구 이동 및 부족한 자원에 의한 분쟁,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공동체 이동과 그에 따른 국가의 상실, 그리고 세계 공유 자원으로의 접근이 바로 그것이다.
-(p.73)

- 사회적 불안정의 근본적 이유를 해결하는 편이 증가하는 폭력을 막는 것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효과적이다. 지적이고 이성적인 방식이 조화와 단일화를 가로막는 감정적 분열을 극복할 수는 없기 때문에 사랑, 연민, 정신적 교감이 없는 평화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대테러 전략에는 강경단체와의 대화도 포함되어야 하며, 웹2.0의 기능은 갈등 해결, 루머통제, 정보 검색, 세계인과의 조화, 자신의 삶과 포부를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에 더 많이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p.152)

- 오늘날의 지구촌 과제는 정부나 기업, NGO, 대학 및 국제기구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국가적인 의사결정과 공통된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p.170)

- 국가적, 제도적, 종교적, 사상적 경계를 넘어 협력해서 행동하려는 도덕적 의지는 오늘날의 국제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곡 필요한데, 이러한 도덕적 의지는 세계 윤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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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 장하준 더 나은 자본주의를 말하다

● 장하준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about Capitalism>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말하지 않은, 즉 그들이 말했어야 하고 우리가 알아야 하는 자유시장 자본주의에 대한 23가지이다. 

오래된 것은 빛이 바란다. 현존하는 시스템의 퇴색, 과거로의 회귀 혹은 새로움을 지향한다. 신권 중세에서 인본 르네상스가 한 예이다. 지난 30년간 세계를 지배해 온 자유 시장 자본주의를 (장및빛 색안경을 벗고 현실을 직시하는)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며 문제점을 지적, 새로운 자본주의(경제시스템의 재설계, 더 잘 규제된 다른 종류의 자본주의)의 추구가 이 책의 목적이다. 하지만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은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성과와 필요, 선 기능은 인정하되, 문제점을 간과하지 말자는 경고의 글이다. 

책을 읽는 7가지 방법이 존재한다.

독자는 자유 시장 자본주의에 대해 의문이 있다면 그에 해당하는 thing(실재,실체)를 파악하는 방법 6가지, 또는 그냥 순서대로 쭉 읽는 것을 택할 수 있다.

전자의 예를 들자면 ‘도대체 자본주의라는 것이 뭔지도 모르겠다?’는 의문을 풀고자 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Thing 1, 2, 5, 8, 13, 16, 19, 20, 22를 읽는 방법이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자본주의가 무엇인지도 알고 싶고 경제시민으로서 권리행사를 하고자함은 물론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선택하게 할 의무도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며 개입의 주체가 정부여야 한다는 장하준 교수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왜 ‘정부’여야 하는가?

합리적 개인과 기업에 회의적인 그가 합리적 정부를 기대하는 데는 약간의 모순이라는 생각이다. 큰 정부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도덕적, 정치적 검증을 거친 정부’라는 전제가 필요하지 않을까?  

맥(脈)

 - 자유 시장은 정치적으로 정의되는 것이다. …… 정부는 언제나 시장에 개입하고 있고, 자유 시장론자들도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치적이다. 객관적으로 규정된 자유 시장이 존재한다는 신화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첫 걸음이다.
-(p.20)

  -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임금 격차는 개인의 생산성이 달라서가 아니라 각 정부의 이민 정책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나라 간의 이주가 자유롭다면 잘 사는 나라의 일자리는 대부분 못사는 나라에서 온 노동자들이 차지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임금이라는 것은 정치적 결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 진정으로 공평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개인의 가치에 맞는 임듬을 받고 있다는 잘못된 신화를 깨뜨려야만 한다.
-(p.47) 

-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개별 국가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경제 정책을 올바르게 입안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고, 개인 차원에서는 직업 선택 선택등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그런데 최근의 것에만 사로잡혀 이제는 보편화된 것들을 저평가할 경우 과거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러 가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위험이 있다.
-(p.68) 

-인플레이션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우리는 완전 고용이나 경제 성장 같은 중요한 문제에 충분히 신경 쓰지 못했다. ‘노동 시장 유연성’이라는 미명 아래 고용이 불안정해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이 불안해졌다. 물가 안정이 성장의 전제 조건이라고들 주장하지만, 199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에 고삐를 매었음에도 성장률은 미미했다. 바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들이 성장을 둔화시켰기 때문이다.
-(p.82) 

- 극소수를 제외하면 자유무역과 자유 시장이라는 논거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영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현재 잘살고 있는 나라들은 모두 보호 무역주의, 정부 보조금 지원 등의 정책들이야말로 요즘 부자 나라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하면 안된다고 설파하는 것들인데도 말이다. 자유 시장 정책을 써서 부자가 된 나라는 과거에도 거의 없었고, 앞으로도 거의 없을 것이다.
-(p.95) 

- 이른바 탈산업화 현상은 제조업 부문의 급속한 생산성 향상에 따라 제조업 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하락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부자 나라의 국민들은 고용의 측면에서 보자면 ‘탈산업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지만, 생산의 관점에서 보면이들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아직 ‘탈산업 사회’를 공언할 정도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p.134)

  - 소득으로 얼마나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살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면 여가 시간의 질과 양, 직업의 안정성, 범죄의 공포로부터 해방, 의료혜택, 사회 복지 등 ‘질 좋은 삶’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 다른 요소들을 간과하기 쉽다. 개인마다, 그리고 나라마다 이런 요소들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고, 이런 것들과 소득 수준 사이의 균형을 어떤 식으로 맞추는 것이 좋을지는 각자 정하기 나름이지만 모두가 진정으로 ‘잘사는’ 사회를 건설하려면 소득 이외의 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p.153) 

- 지금까지 아프리카를 비롯해 저개발 지역의 경제 개발을 가로막는다고 생각했던 넘을 수 없는 장애 요인들이 사실은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이고, 이미 극복된 적이 있는 것들이라는 점을 살펴보았다. 더 나은 기술과 뛰어난 조직력, 그리고 향상된 정치 제도를 가지고 있으면 뛰어넘을 수 있는 문제들인 것이다.
-(p.169) 

- 한 나라가 번영하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나 재능보다 공동체 차원에서 효율적인 조직과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영웅적인 기업가들이 등장하는 신화를 거부하고 집단 차원의 공동체적 기업가 정신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조직과 제도를 마련하도록 돕지 않으면 가난한 나라들이 빈곤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란 불가능하다.
-(p.222) 

-기회의 균등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의 균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말하자면 부모가 아이를 굶기지 않을 정도로는 돈을 벌 수 있어야(결과의 균등)그 아이도 같은 조건에서 다른 아이들과 경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p.277) 

- 차를 빨리 몰 수 있는 것은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다. 브레이크가 없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심각한 사고를 낼까 두려워 시속 40~50킬로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실업이 자기 인생을 망치기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큰 정부가사람들을 변화에 더 개방적으로 만즐고, 그에 따라 경제도 더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이다.
-(p.300) 

공! 감! 구! 절! 

- 시장은 1달러당 1표 원칙에 따라 작동하는 만큼 돈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권력을 주자는 의미이다.
-(p.30) 

- 사람들의 삶을 흔드는 가장 큰 사건은 일자리를 잃거나, 하는 일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혹은 금융 위기가 몰아닥쳐 집을 차압당하는 것들이다.
-(p.90) 

- 상당한 양의 물이 밑으로 내려오기 위해서는 복지 국가라는 이름의 전기펌프가 필요한 것이다.
-(p.196)

- 예를 들어 오늘날과 같은 불황기에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소득 재분배’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가용 소득에서 더 많은 몫을 지출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p.196) 

- 알려진 기지수(旣知數)들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들도 있다.(未知數)들이 있다. 즉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미지수들도 있다. 우리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을 말한다.“~도널드 럼즈펠드 | 2002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언론 브리핑
-(p.232)

-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은 사람들이 더 만족스럽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대부분의 경우 생산성 향상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p.237) 

- 우리가 시장 하나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소금이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이므로 소금만 먹어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p.275) 

- 많은 사람들이 인종 분리 정책 후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가리켜 ‘카푸치노 사회’라 부른다. 바닥에 두꺼운 갈색층, 그 위를 얇게 덮은 하얀 거품, 그 위에 뿌려진 검은 코코아로 이루어진 카푸치노 커피 같은 사회 말이다.
-(p.284) 

- 경제학은 쓸모없거나 해로운 것이 아니다. 다만 올바른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p.326) 

- 우리가 시장의 경과에 대해 과감하게 문제를 제기할 때만이 더욱 공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p.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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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음모

● 로버트 기요사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과 의견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저자의 말대로 해답이 없는 질문과 의심만을 가지고 꾸며낸 단순한 음모론인지, 경제 시스템의 근원적인 비밀을 폭로한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니 내 심정을 읽기라도 한 듯 책의 끄트머리에 ‘이 책을 먼저 읽고’라는 부분이 있어 눈길이 갔다.

 

책은 미국 금융과 시스템의 음모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왜?’라는 의문을 품어보는 것, 특히 학교에서는 왜 금융 교육을 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과 글로벌 시대인 만큼 ‘부르마블 게임’체제의 현실에서 음모를 부수고 승리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만 하다.

 

이 책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사람들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네 가지 요인(세금, 부채, 인플레이션, 퇴직연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지식은 돈의 새로운 규칙을 이끌어내는 토대가 된다. 이 네 가지 힘을 이해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의 경제적 미래를 통제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 그것은 곧 돈의 새로운 규칙이 될 것이다. 이 규칙만 이해하면 당신은 부자들의 음모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경제적 자유를 즐기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p.65)

 

- 부자들의 음모를 무찌르는 방법은 우선 게임의 법칙을 아는 것이다. 게임의 법칙은 바로 현금흐름이다. 게임의 법칙을 알려면, 게임에서 쓰는 말, 즉 돈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

-(p.222)

 

돈의 새로운 규칙1. 돈은 지식이다.

돈의 새로운 규칙2. 빚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라.

돈의 새로운 규칙3.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라.

돈의 새로운 규칙4. 힘든 시기를 대비하라. 그러면 좋은 시절만 누릴 것이다.

돈의 새로운 규칙5. 지금 필요한 건 스피드

돈의 새로운 규칙6. 돈의 언어를 배워라.

돈의 새로운 규칙7. 삶은 팀 경기다. 자신의 팀을 신중하게 선택하라.

돈의 새로운 규칙8. 돈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자신의 돈을 찍어내는 법을 배워라.

 

 

공! 감! 구! 절!

 

 

 

- 지도자와 시스템이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바뀌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쉽다.

-(p.10)

 

- 세상에서 돈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진정한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다.

-(p.63)

 

-오늘날 가장 중요한 교육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1. 학문 교육

2. 직업 교육

3. 금융 교육

오늘날 학교 교육은 일반적으로 학문 교육과 직업 교육 측면에서는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금융 교육 측면에서는 엉터리다.

-(p.84)

 

-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누리고 싶다면, 현금흐름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전 세계적으로 직업과 사람과 돈이 어떻게 이동하는지 그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p.109)

 

- 이웃이 일자리를 잃으면 경기침체가 시작된 것이다. 내가 일자리를 잃으면 공황이 시작된 것이다.

-(p.121)

 

- 지금 독일식 공황을 준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금은 최소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인플레이션에 따라 변동하는 가치에 투자해야 한다. 대표적인 투자 대상으로는 금, 은, 원유, 음식, 정부가 지은 주택 등을 들 수 있다.

-(p.128)

 

- 앞으로 닥칠 공황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는 역사를 돌아보고, 현실을 점검하고, 미래를 내다보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p.133)

 

- 미래에는 기업과 돈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이용할 줄 아는 사업가들이 성공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유연성을 갖춘 사람들만이 부자가 될 것이다.

-(p.158)

 

-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 바로 이것이 사람들이 뒤처지는 이유다. 어떠한 변화가 찾아온다고 해도 눈먼 자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p.178)

 

- 돈은 곧 지식이고, 지식은 말에서 출발한다. 말은 우리 뇌의 연료이며 우리 현실을 만들어내는 바탕이다. 잘못된 말, 가난한 말을 쓰면 가난한 생각을 하게 되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된다.

-(p.208)

 

- 우리는 자산의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용도에 투자한다.

-(p.216)

 

- 좋은 현금흐름 전략이란 세금이 적게 붙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이란 높은 세금이 붙고, 통제하기 힘들다.

-(p.218)

 

- 투자를 할 수 있는 주요 분야에는 네 가지가 있다.

1. 사업

2. 소득을 만들어내는 투자 부동산

3. 종이자산

4. 상품자산

-(p.230)

 

- ‘파생상품’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순간, 내가 가진 지식을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나는 자유인이 되고 먹고 사는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뮤추얼펀드를 살 필요도 없고 노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p.240)

 

- 명심하라! 무엇을 살까 고민하기보다 무엇을 팔까 고민하라.

-(p.264)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

-(p.292)

 

- 우리가 문제를 만들 때 사용한 사고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아인슈타인

-(p.296)

 

- 자산은 일을 하지 않고도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 것이고, 부채는 일을 해도 돈을 빼내가는 것이다.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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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미래보고서. 2 - 2020년 위기와 기회의 미래

● 박영숙 , 제롬 글렌, 테드 고든

 

전문가의 분석, 예측을 통해 사회, 생활, 교육, 산업, 과학 기술의 변화를 살피고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다. 저자 박영숙은 머리말에서 -이 책은 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쓰여졌다. 각자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길을 선택하는 현명함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책이 만들어진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한다.

 

각 주제마다 지역적 상황을 6대륙 기준으로 분류하여 설명한 부분이 있다. 선진국, 이머징 국가 중심(예>아시아-중국,일본,인도)으로 소개되고 있다. 유엔 미래보고서 <한국>이 있다면 더욱 와 닿을 듯 하다.

 

감상을 적기보다 내용을 알리는 것이 바람직 할 듯 하여 공감구절을 통해 몇 구절 인용한다.

공! 감! 구! 절!

 

- 정보전쟁은 금융시스템을 오작동하게 해 국가 간의 교역을 마비시키거나 한 나라의 경제를 완전히 멈추게 할 수 도 있다.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정보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p.111)

 

- 경제 성장과 기술 발전의 시너지 효과는 지난 200년 동안 가장 중요한동력이었지만 부녕 부작용도 있었다. 인간이 경제, 환경, 사회적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200년의 미래는 어둡다. 지속 가능한 발전 없이는 수십 억의 인구가 빈곤에 처하고 대부분의 문명이 무너질 것이다.

-(p.114)

 

- 정부와 유엔 기관은 무력 충돌을 방지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정치적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NGO 및 미디어와 더 긴밀히 연결되어야 한다. 대규모의 공교육 프로그램이 다양성, 평등, 사회 일반의 인종적 가치, 인류의 다양성 아래 잠재된 동일성에 대한 존중을 증진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p.145)

 

- 한국은 대통형실에 상설 미래전략기구의 법률 제정을 고려하고 있다.

-(p.164)

 

- 민주주의적 가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접근성, 국제적 독립, 경제의 장기적 안정성, 문제해결력의 증가, 국제표준화기구 참여, 유엔과 그에 관련된 조약, 의사결정의 다극화와 국제적 공동정책, 인터넷 기반의 이익단체, 비즈니스 시스템의 진화와 세계화, 테러와 기후변화 등에 대한 세게적 협력의 증진, 전자정부, 투명한 사법 시스템, NGO의 성장, 시민의 참여에 초점을 맞춘 세계 시민으로서의 정체성 등의 요인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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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경제학
  • 밀턴 프리드먼


옮긴이 김병주에 의하면 '이 책은 일반 독자는 물론 경제학 전공자들 그리고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의 관여자들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나 또한 누구보다 경제정책의 수립과 집행의 관여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바이다.
그 이유는 화폐 경제학과 인플레이션의 연관성을 다룬 이 책의 CHAPTER 8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처방에서 찾고자 한다.

저자는 '내 글의 초점은 통화제도로서의 복본위제도를 단본위제도와 비교하는 데 있다. 미국 혹은 다른 나라가 현재의 상황에서 복본위제도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 화폐제도는 고의적 조치에 의해 온갖 모양으로 수정되며 영향을 받게 된다. 이 때문에 화폐적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상당한 가치를 갖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화폐 제도의 영향을 살피며 글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나의 관심은 CHAPTER 8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처방에 머무른다.

이렇게보면 화폐현상의 올바른 이해를 통한 (인플레이션의 종식은 아니더라도) 인플레이션 감소가 저자가 하고싶은 이야기 아닐까?

CHAPTER 8을 살펴보기 위한'화페현상, 연구로 부터 얻은 경험적 발견의 요약'(p.69)의 요약

 Ⅰ 화폐 수량 증가율과 물가 사이의 관계(장기에 더욱 밀접한 관계)
     화폐수량 증가율
       ↓       
      (약 6~9개월 후)
       ↓
      명목소득 증가율
       ↓
      (약 6~9개월 후)
       ↓
      실물생산의 증가율
       ↓
      (약 12~18개월 후)
       ↓
      물가효과
     ∴화폐증가율의 변화와 인플레이션율의 변화 사이에 총 지체기간이 평균 2년 정도
   
 Ⅱ 화폐변화와 소득 변화 사이의 관계
       단기(3~10년) : 화폐변화가 주로 생산에 영향을 미친다.
       장기             : 화폐증가율은 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Ⅲ 화폐증가의 변화가 이자율에 미치는 영향
     화폐증가의 가속→이자율 인하→지출 가속→인플레이션 가속→대출수요 증대→이자율 인상

이상의 명제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당연한 귀결로서,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생산의 증가보다 더 급속한 화폐 수량의 증가에 의해서만 발생하며, 발생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서나 화폐적 현상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현상들이 인플레이션율의 일시적 변동을 발생시킬 수 있으나 오직 통화증가율에 영향을 미치는 한에서만 지속적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화폐팽창 요인으로서 가능한 것들이 많다. 여기에는 금의 발견, 정부지출 재원조달 그리고 민간지출 재원도달이 포함된다. 이상의 명제들은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해답의 시작에 불과하다. 보다 깊이 있는 질문은 왜 과도한 화폐팽창이 일어나는가를 묻는 것이다.

CHAPTER 8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처방 (p.267)
 
 1) 인플레이션은 화폐증가 속도가 생산증가 속도보다 빠를 때 발생하는 화폐적 현상이다.
     (물론 화폐증가의 원인은 다양하다)
 2) 오늘날 모든 정부가 화폐량을 결정하거나 결정할 수 있다.
 3) 인플레이션에 대한 처방은 화폐증가율의 하락, 오직 그것뿐이다.
 4) 인플레이션이 발전하기까지는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인츨레이션이 치유되는 데도 역시 시간이 걸린다.
 5) 인플레이션 처방에 따른 불유쾌한 부작용은 불가피하다.

- 금융,재정 제도를 개혁하는 데 있어 책심적 과제는 정화 태환의 기능, 즉 정부로 하여금 인플레이션을 재정수입 원천으로 하지 못하게 압력을 가하면서 정화 태환에 대체하는 장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물가 안정의 기초로서 화폐용 상품의 물질적 제약을 대체할 만한 명목상의 닻을 찾아야 한다.-(p.293)

-그러나 재정수입 조달 방법의 하나로 불환화폐를 사용하려는 유혹이 궁극적으로 상품본위제로 복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을 유발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 있다. 상품본위제도의 대안으로서 가능성이 돋보이는 것은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선진국들이 화폐증발에 대해 효과적인 통제기구를 만들어 세계의 모든 지역에 거쳐 장기간 안정된 물가 수준을 보장한 재정, 금융제도를 개발하는 것이다.
 최종적인 해담은 역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펼쳐지면서 나타날 뿐이다. 그 해답의 내용은 이 책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역사적 사례들로부터 우리가 교훈을 얻느냐의 여부에 크제 좌우된다.
-(p.299)

화폐 경제의 연혁과 화폐 정책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으나 '미국'경제를 중심으로 쓰여져 있다. 미국이 경제의 중심에 있는 시대 배경과 시카고 학파의 일원인 밀턴 프리드먼의 경제서이기 때문이겠지만 한국의 화폐경제학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혹은 한국 경제가 주목받지 못한 때문인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높은 화폐 증가율을 경험한 우리나라 '화폐 경제'의 미래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이다.
 
밀턴프리드먼 <화폐경제학>은 내게 넘어야 할 산이었다.
'경제학은 어렵다'는 정설의 산.
낯선 전문용어,도표,통계라는 어려움을 극복한 후 느끼는 성취감이란!
물론 도전해야 할 산들이 내 앞에 무수히 많다는 것도 잘 아는 바이다.


Posted by Dream Sso
:
  • 굿바이 빚
  • 고란


경제부 기자가 쓴 빚테크 소설로 곳곳에 신문기사와 뉴스가 어우러진 픽션&논픽션의 글이다.
소설인만큼 제 아무리 유용하다해도 재미가 없다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고역일 것이다.
어려운 경제 용어가 자주 등장하지 않고 이 시대 보통의 30대 직장인 생활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놓아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저자도 빚 권하는 사회의 공범자이자 피해자인 만큼 독자들에게 '빚'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독자을 널리 이롭게 하고자 했던게 이 책의 의도일꺼란 개인적 '상상'으로
나도 그런 홍익독자의 뜻을 이어받아 책을 통해 얻은 유용한 정보 몇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신용회복위원회가 말하는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한 10계명'

1.주거래 은행을 만든다.
2.신용카드는 한 장만 사용한다.
3.현금서비스는 필요할 때만 이용한다.
4.매일 수입과 지출을 기록한다.
5.최대한 자동이체를 이용한다.
6.연체는 단 하루라도 하지 않는다.
7.보증도 빚이다.
8.주소지가 바뀌면 금융기관에 알린다.
9.신용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10.분수에 맞는 소비를 한다.

또한 빚테크의 첫 단계는 일단 자신이 얼마의 빚을 지고 있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우선 빚장부를 만든 후 체계적으로 빚테크 계획을 세우도록 하자.

빚을 갚는 순서와 방법을 살펴보자.
 
1.금융기관에 따라 상환 순서를 정해야 한다.
2.무조건 연체된 빚부터 갚아야 한다.
3.만기가 돌아오는 걸 먼저 갚아라.
4.소액일수록 먼저 갚도록 하자.
5.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갚아야 한다.

이밖에도 출판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다운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책장을 덮는 동시에 1588-OOOO 콜 센터에 전화를 걸어 신용카드를 해지했다.
그간 포인트로 혜택을 받기도 했지만 소비를 부추기기도 한 것이 사실.
혹시 모르니 가지고는 있다고 지갑에 넣어두면 어김없이 강림하는 지름신...
예상치 않은 충동구매와 쉬운 소비로 지출이 현저히 많던 카드 생활 청산!
이로써 좀 더 현명한 소비, 절약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다.

Posted by Dream Sso
:
  •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진실
  • 폴 크루그먼


<폴 크루그먼, 경제학의 진실>은 통속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경제라는 학문의 진리 탐구적 자세가 돋보인다.
특히 대중 국제주의(Pop internationalism)에 경종을 울리는 글이다.

제 1 부 제로섬의 세계

제1장 경쟁력 : 위험한 강박관념
제2장 내 견해의 타당성
제3장 무역, 고용 및 임금
제4장 제3세계의 성장이 제1세계의 번영에 해로운가
제5장 국제무역 분쟁의 환상

제 2 부 경제이론, 선과 악

제6장 미국 경쟁력의 신화와 실체
제7장 경제 왕복외교 : 타이슨의 저서 서평
제8장 대학생이 무역에 관해 알아야 할 지식

제 3 부 새로 등장하는 세계

제9장 통속적인 지식에 대한 도전
제10장 NAFTA에 관한 불안한 진실
제11장 아시아 기적의 신화

제 4 부 기술과 사회

제12장 기술의 보복
제13장 세계경제의 지역화

이 책은 2008년 그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 12년 전인 1996년 <Pop internationalism>
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탓에 2009년 현 상황과 비교해 볼 때 그의 예상이 모두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 글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대중의 생각이다.

이 책은 논리의 전제가 되는 자료, 즉 가설, 통계, 표현 등의 오류를 지적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열하는가 하면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인기있고 시대의 흐름을 타는
경제학이 아닌 기본에 충실한 경제학이라고 주장하는데서 알 수 있 듯 학자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국가 경쟁력은 기업의 그것과 다르다는 것, 실업증가,소득격차 확대의 원인이 무엇인지
경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관계 그리고 보호주의와 자유주의등을 살펴 볼 수 있다.


Posted by Dream S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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